궁금 예비신부 패백음식을 준비해야 하는데 어떤 음식들이 필요한가요? 시어머님이 신경을 쓰시는 눈치인데 무얼 어떻게 잘 해야 하는건지 전혀 모르겠네요. 또, 이바지 음식은 어떤 것들로 준비하는지, 언제 보내야 하는지 알고 싶어요.

꼼꼼 웨딩플래너 폐백은 점차 간소화되는 분위기인긴 한데, 그래도 시어머님이 신경을 쓰신다면 폐백음식의 기본 구성인 밤 대추 고임, 구절판, 닭 또는 육포, 술 외에 한두 가지를 추가(한과, 장산적, 엿고임, 정과 등)하시는 정도면 될 듯하네요. 이바지 음식은 떡, 과일, 약식, 고기, 밑반찬 등을 기본으로 하지만, 시댁 어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면 좋겠죠. 이바지 음식을 보내는 시기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시댁에 인사갈 때 가져가는 것이 맞지만, 요즘은 친지들이 모였을 때 나눠 드실 수 있도록 결혼식 전날이나 당일에 보내기도 합니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정성을 받으실 수 있도록 음식과 함께 편지를 넣어 보내면 더욱 좋겠죠?

아는 만큼 행복해지는 알뜰살뜰 결혼 준비<br/><br/>‘한국결혼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한 5대 도시의 신혼부부 294쌍의 평균결혼비용은 1억 3천498만 원이었다고 한다. 결혼이란 게 이렇듯 고비용이 드는 일륜지대사고 보니 예비부부는 무엇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결혼 정보를 원하고, 어떻게든 한푼이라도 절약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물론 요즘에는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나와 있지만, 산발적으로 흩어진 정보들이 어지럽고, 과연 어떤 얘기가 나에게 맞는지도 알 수 없다. 또 어떤 말을 믿어야 할지도 고민이다. 그래서 ‘당신만의 웨딩플래너’를 자처하는 이 책에 더욱 눈길이 간다. <br/>책에는 우선 가상체험을 하듯, 결혼 준비의 전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고, 각 단계에서 준비할 것과 체크할 것들을 상세하게 알려준다.<br/><br/>… 결혼 일정 세우기 → 상견례 → 예산 설계 → 약혼식 → 예식장 선정 → 신혼집 결정 → 신혼여행 → 결혼용품(웨딩드레스, 청첩장, 메이크업, 비디오, 사진 등) 선택하기 → 예단, 예물, 한복, 폐백, 이바지 준비 → 혼수(가구, 가전제품, 주방용품, 침구 등) 준비 → 결혼식 당일 체크사항 → 신혼살림 …<br/><br/>그러나 이 과정에서 예비부부에게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의 선택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이 책은 단행본의 장점을 살려 결혼 준비에 관해 각자에게 딱 맞는 선택의 원칙과 기준을 제시한다. 가령, 어떤 분위기의 결혼식을 원하는지, 얼마만큼의 비용으로 식을 치를 건지, 어느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치는지, 가족?친지는 어떻게 구성되는지 등등, 처한 상황과 각각의 취향에 따른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일단 원칙과 기준을 정하고 나면, 어떤 준비 단계에서 가장 우선시해서 고려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어떤 단계에 비용을 더 투자할지, 어떤 과정을 생략해도 되는지 등이 쉽게 결정된다. <br/><br/>아울러, 이 책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겪는 갈등과 문제들을 미리 알려주고,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혼수 마련이나 신혼집 선택에 있어서 둘이 겪는 의견 차이를 조율하는 방법, 예단?예물 등의 민감한 사안을 준비할 때 유의할 점 등을 알려주고, 덤으로 예비 배우자가 서로에게 혹은 상대 가족에게 점수를 딸 수 있는 방법 등도 귀띔한다.<br/>또, 각 장의 마지막에 ‘체크리스트’를 실어 각각의 준비 단계에서 꼭 짚고 넘어 갈 것들을 환기시킨다.<br/><br/>책 한 권으로 센스 있는 예비 신랑신부가 되자!<br/><br/>내년 봄에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부부들은 지금부터 결혼 준비로 한창 바쁘다. 그런 탓에 대규모 결혼 박람회들도 겨울시장을 노리고 있다. 주변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해 보는 게 어떨까. 바쁜, 혹은 꼼꼼한 내 ‘짝꿍’을 위해 이 책을 함께 보면서 알뜰살뜰 알콩달콩 행복한 결혼 준비를 해 보자.<br/><br/>현직 프리랜서 웨딩플래너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두 명의 저자는, 각각 노처녀와 아줌마의 위치에서 마주하게 되는 결혼 준비의 노하우들을 이 책에 잘 버무려 놓았다.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가고, 현장감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