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이란 무엇일까? 학습 현장의 직장인들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로는 ‘지도력(指導力)’에 해당한다. 학계에서는 리더십을 연구하는 사람마다 각자의 정의를 가지고 있다 할 만큼 다양하여, 약 460개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고 1,000개나 된다는 주장도 있다. 필자는 이 책에서 사용할 리더십의 의미를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목표달성에 참여)하고 싶게 하는 힘’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하게 하는 힘’이 아닌 ‘하고 싶게 하는 힘’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이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리더십이란 사람을 놓치지 않는 리더십이어야 한다. 리더 곁에 사람이 머물게 할 수 있는 리더십,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리더십을 많은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그리워하고 있다. 훌륭한 지도자는 그이 곁에 국민이 다가가고 싶어야하고 그를 떠 올리면 외국에 머물다가도 돌아오고 싶어야 한다. 사장의 곁에는 사원들이 머물고 싶어야 하며 출근길에 회사의 빌딩이 저만치 모습을 드러내면 한 걸음에 달려가고 싶어야 한다.

주말 저녁, 모처럼만에 여유 있게 아버지가 TV를 보고 있는데,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갑자기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럴 때 지혜로운 아버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TV를 보고 있는데, 네가 옆에서 그렇게 큰소리로 노래를 하면, 나는 짜증이 난다. 왜냐하면 TV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거든.”

☞ 아버지는 ‘내(I)가’ 라는 말로 시작하여 자기감정의 표현임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다. 이어서 그는 아들의 행위(Do)를 구체적으로 말하였고, 그로 인해 생기는 ‘짜증’이 난다는 자기감정을 표현하였다. 마지막으로 왜 그런 감정이 일어났는지 그 이유가 아들의 노래 부르기에서 나온 것임을 말해 줌으로써 아들이 스스로 자신의 행위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상대방에게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 즉 의욕의 불씨를 던지는 것이 리더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이 책에서는 참다운 리더와 리더십의 의미, 리더십의 발휘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인정과 신뢰, 존경의 의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리더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 산은 자산운용(주) 대표이사 조강래<br/><br/>크레파스는 칠할수록 검은색이 되지만 무지개는 모을수록 밝은 빛을 낸다.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가치는 서로에게 빛이 되어 서로를 인정하는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다. 이 책은 이론 속에 잠자고 있는 리더십을 생활 속의 살아있는 사례를 통해 독자들을 바람직한 리더로 이끌어 줄 것이다. ─ 인하대학교 글로벌비전2020 특별위원장 박기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