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2
"질투 심한 애인, 감옥에 갇힌 기분이다. 슬프다"
박지수(29세, 회사원)
그의 잦은 질투가 우리 관계를 밑바닥부터 흔들고 있다. 나는 그에게 깊이 빠져 있고, 다른 남자들에게는 관심조차 없다. 하지만 그는 항상 내가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다. 그의 질투가 너무 심해서 직장의 남성 동료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온 남자 동창들, 심지어 우리 가족 중의 남자 친척들과 어울리는 것도 불편하다.
how to 1
부러움과 질투를 다루는 방법
누구나 부러움과 질투를 느끼지만, 모든 사람이 다 '불행하다'는 기분에 빠져 괴로워하지는 않는다. 이런 불합리하고 유치한 감정을 잘 다스리고 EE를 얻는 방법을 알아본다.---「인간 뱀파이어를 멀리하라」 중에서
질투심에 깊이 빠졌을 때 사람들은 본능적 생존 모드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거부당하거나 버려짐에 대한 두려움이 분노와 굴욕감으로 바뀐다.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사인이다. 그로 인해 감정적으로 패닉 상태가 되면 위험한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질투는 기본적으로 결핍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결핍 상황을 만들어내게 돼 있다. 질투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끊임없이 질투를 일으킬 만한 새로운 이유를 찾아낼 것이고 결과적으로 계속 불행할 것이다. 질투는 그런 점에서 매우 창조적이다. 질투의 원인을 스스로 알기 전까지 이런 패턴은 계속 반복된다.---「부러움은 독이다」 중에서
어떤 학자는 인간에게는 본능적으로 ‘고백의 욕구’가 있다고 주장한다.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어떤 식으로든 풀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고백은 비밀을 감추고, 죄책감을 느끼면서 소비한 모든 에너지와 억눌린 감정을 해방시킨다. 어떤 사람들은 고민거리를 털어놓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안을 받는다고 말한다. 고백이 심리적인 웰빙을 증가시켜줄 뿐 아니라 면역 기능과 간 기능 등의 육체적 건강을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행복의 한 부분은 ‘고통’이다」 중에서
당신의 호기심에 불을 밝혀보라. 평소에 궁금했던 것이 있나? 인터넷 검색이 좋은 시작이다. 하이퍼링크를 적어도 20페이지까지 따라가보라. 당신뿐만 아니라 지구촌의 수많은 네티즌들이 ‘재미’를 찾고 있다. 당신도 거기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서점에 가서 평소에 가보지 않았던 섹션을 오래 둘러보라. 눈길을 끄는 독특한 디자인, 화려하거나 우아한 표지의 책들과 각종 정기 간행물들을 훑어보라. 세상에는 아직 탐험되지 않은 막대한 정보와 지혜들로 가득하다. 흥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 끝까지 파고 들어가보라. 알면 알수록 흥미가 커지는 법이고, 흥미를 채워갈수록 EE도 점점 올라갈 것이다. 그것은 단지 흥밋거리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의 삶을 180도로 바꿔줄 수도 있다. 세상에는 우리가 수천 번 다시 인생을 산다 해도 결코 알 수 없는 일들로 그득하다.---「기대감과 새로움이 에너지 소스다」 중에서
Case3
아말피에서 한 달, 일 년 걸릴 작업을 끝냈다"
김경호(38세, 디자인회사 대표·화가)
나는 100호짜리 캔버스부터 펼쳤다. 손에 날개라도 달았던가? 색깔들이 저마다 미치기라도 했을까? 저절로 캔버스가 물들어갔다. 날마다 영감에 취해, 한 장소에서 시간대별로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스케치를 했다. 내 작업실에선 일 년 걸려도 못할 양의 일이었다.
……
아직도 눈감으면 그곳에 내가 있다. 그럴 때마다 EE가 다시 차오른다.---「혼자 있을 수 있는 것은 능력이다」 중에서
웃음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최고로 약이 되는 웃음은 자신의 실수나 어리석음에 대해서 웃어주는 것이다. 화통한 웃음은 아니지만, 자신을 너그럽게 용서하고 이해해주는 달관의 미소이다. 부러워하고, 걱정에 빠지고, 수시로 물건을 찾느라 법석을 부리고, 실수하고, 버럭 화를 내고, 안 해도 될 말을 하고 나서 후회하는 자신에게 연민의 정을 보내는 웃음이다. 자신에 대한 씁쓸한 진실에 항복하는 웃음이기 때문에 이런 웃음을 갖기까지는 상당한 내공이 필요하다. 그 내공이란 수차례에 걸친 강도 깊은 고통 체험을 말한다. 자신의 결점을 인정하기 전까지 자신에 대해 웃어주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일단 웃을 수 있게 되면 당신은 인생의 달인의 초입에 들어선 것이다.---「가짜웃음도 심각하게 취급하자」 중에서
한 중년 여성은 오랜 꿈이던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했다. 새처럼 하늘을 나는 기쁨, 그 짜릿한 전율을 상상해온 햇수만 십수 년.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사정이 달랐다. 그녀의 무릎이 착지를 견디지 못하는 것이었다. 실망이 컸지만 그 경험은 그녀에게 두 가지 선물을 주었다. 첫째는 그동안 자신의 삶에서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막연한 결핍감이 사라졌다. 둘째는 그것을 접고 나니 결핍감 대신 다른 흥밋거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긴 하지만 나와는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내가 원하는 것과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한 발견이다.---「내 삶에 내가 없다」 중에서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갈등이 없다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우리는 부부싸움이 뭔지 몰라요” 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라. 그 안에는 어느 쪽이든 조용히 인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갈등을 당연하고, 긍정적으로 보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 모두는 가치관과 취향, 성격이 다르고, 성장 환경이나 경험의 내용이나 깊이도 다르다. 게다가 요즘 세상엔 누구나 주연배우이고 싶어 한다. 갈등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갈등을 이기고 지는 게임이나, 설득을 당하거나, 자신의 것을 포기하는 일로 생각하면 피곤해진다. 갈등의 조율은 공존의 방법을 찾는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과정이다. 갈등을 통해 우리는 자신과 상대를 더 이해하게 되고, 최선의 소통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언제나 자기 생각과 방식만 옳다고 주장하고 상대가 따라오기를 바라는 사람은 무인도에서 혼자 사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나이 들수록 외로워진다.
---「행복은 다른 사람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