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국가의 부족한 노후준비 시스템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은퇴 후의 삶을 위해서는 국가가 아닌 ‘나 스스로’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 이제는 열심히 사는 것을 넘어 전략적으로 살아야 한다.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게 아니라, 스스로 노후를 ‘살아 내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열심히 일해 돈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근로소득의 증가 속도가 자산가치의 증가 속도보다 느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자산을 늘려나가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따라 하기 식의 ‘묻지 마 투자’는 위험천만하다.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산업 환경은 어떻게 구조적으로 변화할지를 충분히 공부하고 이해한 뒤에 나의 성향에 맞는 방법으로 투자해야 한다.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스스로 그릴 수 있어야 한다.
--- 「고령사회,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중에서
그동안 자산관리는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다. 고액자산가들은 전문적인 금융 지식을 보유한 자산관리 전문가에게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고 투자자문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제 일반 국민들도 ‘돈이 돈을 벌게 해야 한다’는 진리를 깨우쳤다.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깨닫는 것과는 별개로 일반 국민들은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자산관리 전문가들에게 투자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세상은 변했다. 적은 금액으로도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쉽게 투자자문을 받고 다양한 자산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바로 로보어드바이저가 이러한 세상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해 월급쟁이 근로소득자들도 복잡한 절차 없이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투자하며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로보어드바이저로 우리는 잠을 자는 시간에도 열심히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도 나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가?
--- 「잠자는 돈을 깨워 스스로 일하게 하라」 중에서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이 한동안 강세를 보이며 단기적으로 큰돈을 번 이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처럼 어떠한 투자 원칙이나 아무런 전략이 없이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만약 이후에 높아진 변동성으로 수익률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한다면, 이를 견디고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까?
장기적으로 꾸준히 투자를 지속하고 싶다면 다양한 자산들을 묶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정의해 분리하고, 서로 간에 상관관계를 통해 적은 변동성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이러한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큰 수익을 보기는 힘들다. 주식이나 채권과 같이 서로 속성이 다른 자산을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자산을 빠르게 두 배로 불리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원금을 지키면서도 일정한 수익률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포트폴리오가 지향하는 목적이다. 이렇게 변동성을 관리해 위험을 회피하는 방식은 부자들의 금융 투자 방법 중 하나이다. 또한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는 골드만삭스와 같은 기관들이 지향하는 투자 방식이기도 하다.
--- 「원칙3 변동성을 관리하라」 중에서
주식도 부동산처럼 전 재산을 걸고 평생을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작은 단위의 여유자금으로 투자해봤자 아무리 수익률이 높아도 실질적으로는 큰 수익을 내기 힘들다. 설사 단기적으로 수익을 보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수익을 내기 힘들기 때문에 결국에는 수익이 제로가 되는 경우 또한 허다하다.
정리하면,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부동산 투자처럼 원금 자체를 키워서 투자해야 한다. 여유자금으로 ‘따면 좋고 잃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유동자금 전체를 걸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생각의 변화가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줄 수 있다. 실제로 부동산에 투자하며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얼마나 있을까? 그런데 왜 주식시장에서는 잃을 수도 있다고 당연히 생각할까?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쉽게 답해서는 절대 안 된다. 이런 마인드 자체가 돈을 잃을 수도 있다는 투기적인 요소를 인정하는 것이다. 오히려 내 전 재산을 투자하는 것이므로 절대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마음먹어야 한다.
--- 「전 재산을 걸고 투자해야 하는 이유」 중에서
무조건 높은 수익률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내 자산을 잘 지키며 꾸준히 수익률을 내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수익률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느정도의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지를 알고, 최대한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투자에 대한 관점을 ‘리스크 관리’에 두는 것.
이것이 바로 고액자산가들의 투자법이다. 고액자산가들은 기본적으로 돈을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에 집중한다. 그러면서 천천히 불려 나가는 것에 집중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산을 배분한다. 개별기업에 자산 전체를 100%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 채권, 금, 부동산 등의 투자 비율을 나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물론 자산배분 과정에서 수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분산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폭락장이 왔을 때를 생각해보자. 자산배분의 목적 자체가 폭락장에서 손실을 줄이려고 한 것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한 방’에 대한 꿈을 좇지 않는 대신 ‘장기적으로 자산을 모은다’는 목표로 투자한다면,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 문제는 이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다.
--- 「절대적으로 지키는 투자를 하라」 중에서
복리의 마법은 어려운 경제 관념이 절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를 실행해 혜택을 받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처음에는 소액이기 때문에 이자가 불어나도 크게 수익이 났다고 느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중도 포기해버리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면, 어느 시점부터 투자금은 엄청난 액수로 몸집을 불리게 된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오늘 하루도 많은 이들이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고 있다. 출근하면서 아침의 피로를 떨치기 위해, 점심식사를 끝내고 잠깐의 휴식을 위해,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를 마신다. 그야말로 커피는 무의식적인 우리의 일상 중 하나가 된 것이다. 이 때문에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말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매일 마시는 커피값만 아꼈어도 차 한 대는 사지 않았을까?”
그만큼 무의식적으로 소비하는 커피값이 쌓이면 만만찮은 탓인데, 실제로 우리가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값을 모으면 얼마나 될까?
2018년 국제커피협회에 따르면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1년에 512잔이나 된다고 한다. 커피 한 잔의 가격을 5,000원으로 잡으면 한 달에만 21만 원, 1년이면 무려 256만 원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꽤 큰 금액이다.
하지만 커피를 아예 안 마실 수는 없으니, 일주일에 한 잔 정도로만 줄여보면 어떨까? 그러면 한 달에 19만 원을 아낄 수 있게 된다. 이 돈을 45개월간 매달 모으게 되면 약 855만 원을 저축할 수 있다. 게다가 연 9%의 수익률이 나는 투자 상품에 넣었다면 어떨까? 이자만 165만 원이 되어 45개월이면 총 1,020만 원을 모으게 된다. 이처럼 커피값과 같은 적은 돈도 꾸준히 모으면 이자까지 붙어 큰돈을 모을 수 있다. 복리 효과라는 시간이 만들어낸 마법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 「하루 커피값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