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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불복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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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불복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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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1쪽 | 300g | 148*210*20mm
ISBN13 9788985599184
ISBN10 8985599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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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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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강승영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공부하였고 대학시절 알게 된 소로우가 한국에는 너무도 알려지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소로우의 고향인 콩코드와 월든 호숫가를 답사하고 많은 자료를 수집해왔다. 2년간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월든>을 번역했으며 그 뒤 1년 만에 다시 <시민의 불복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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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간 소로우 ..... 시인이자 사상가로서의 삶
--- 99/10/21 김선희(rosak@hanmail.net)
이 책은 여섯 개의 글 묶음으로 짜여져 있다. 먼저 '시민의 불복종' 사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시민의 불복종'이라는 글은 너무도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이미 우리 나라에도 번역되어 나와있다. 19세기 중엽, 비인간적인 노예제도가 여전히 존속하고 있었던 미국. 영토확장의 야욕이 결국에는 멕시코와의 전쟁을 야기한 미국의 역사적 현실 속에서 '개인의 자유'를 옹호하며 불의를 저지르는 국가에 저항한 삶을 살다간 소로우. 그의 삶은 이념에 투철한 삶이었다.

그런데 그의 이러한 국가에 대한 저항은 조직적이었다기보다는 철저히 개인적 차원에 머무르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과 그러한 삶의 반영인 '시민의 불복종'이 오늘날에 그처럼 유명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도 20세기의 역사를 바꾼 간디 사상의 한 축을 이루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1999년 가을, NGO 세계대회를 개최한 우리의 현실에 있어서 시민사회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무엇을 지향하고 어떻게 그러한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기준을 '시민의 불복종'을 통해 명확하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학시절, 함석헌 선생을 통해 간디를 알게 되었고, 간디의 자서전을 통해 소로우를 알게 되었다. 오늘 다시 소로우의 책을 통해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소로우는 '시민의 불복종'에서 단 하루의 감옥생활을 통해 국가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현명한 독자라면 소로우의 이 짧은 글을 통해서 삶에 대한 재성찰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다음은 '돼지 잡아들이기' 사실, 나는 소로우의 문학적 성취에 대해서는 지금껏 잘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은 비록 제목이 [시민의 불복종]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돼지 잡아들이기'라는 제목의 글이야말로 이 책에서 가장 훌륭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글을 읽고 나서 그의 대표작인 [윌든]을 꼭 읽어보리라 다짐했다. 한마디로 생동감이 넘친다. 글을 읽다보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돼지우리에서 도망쳐나간 돼지를 잡아들이는 과정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중간에 사뭇 진지하게 돼지 잡는 법을 설파하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아찔한 느낌이다.

나머지 글들도 좋다. '가을의 빛깔들'은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잘 보여줌과 동시에 시인의 관찰력을 잘 드러내고 있다. '야생 사과'를 읽다보면 소로우의 해박한 지식과 자연에 대한 애정 어린 통찰력에 감탄하게 된다.

이 책은 두 가지 미덕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삶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함과 더불어 문학적 감수성을 강하게 자극한다. 다만 책의 제목이 후자의 미덕을 반감시키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책을 꼼꼼하게 번역한 강승영씨는 소로우가 태어난 고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소로우에 대한 강한 애착을 지니고 있음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이 번역서인지, 아니면 역자가 편집하여 번역한 것인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입버릇처럼 말하기를 대중은 아직 멀었다고 한다. 그러나 발전이 느린 진짜 이유는 그 소수마저도 다수의 대중보다 실질적으로 더 현명하거나 더 훌륭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처럼 선하게 되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니다. 그보다는 단 몇 사람이라도 ‘절대적으로 선한 사람’이 어디엔가 있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전체를 발효시킬 효모이기 때문이다.
--- p.20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 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떠맡을 권리가 있는 나의 유일한 책무는, 어떤 때이고 간에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하는 일이다. 단체에는 양심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그러나 양심적인 사람들이 모인 단체는 양심을 가진 단체이다. 법이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더 정의로운 인간으로 만든 적은 없다. 오히려 법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선량한 사람들조차도 매일매일 불의의 하수인이 되고 있다.'
--- p.13
그때 정부는 '나를 인정하라'고 분명히 말한다. 이때 당신이 정부에 대해 만족하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표명하는 가장 간단하고 가장 효과적이며 또 현재의 조건에서 가장 불가피한 방식은 바로 정부를 부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내가 실제로 상대하게 되는 사람은 나의 점잖은 이웃이기도 한 세금 징수원이다. 왜냐하면 결국 나는 양피지로 된 문서가 아니라 사람과 다투는 것이며 내 이웃은 정부의 대리인이 되기를 자원한 사람인 것이다.
--- p.30 - 31
가을의 빛깔들

미국에 오는 유럽인들은 이곳의 가을잎의 빛깔들을 보고 찬탄을 금치 못한다. 영시에는 그러한 현상에 대한 묘사가 없다. 왜냐하면 영국에서는 나무들이 가을에 불과 몇 가지의 단풍색밖에 띠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의 자연 시인 톰슨이 그의 작품 <가을>속에서 단풍에 대해 묘사한 가장 긴 표현이 다음 시구이다.
'그러나 시들어가는 저 온갖 색의 숲을 보라. -이하 생략- '

그 사람들은 가을풍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나뭇잎의 색깔이 그보다 더 찬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 p.77-7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시민의 불복종』을 일반인에게 소개하는 것이 가장 우선 해야 할 일이었다. 소로우는 역시 위대한 인물이다!

함석헌
왜 당신네 미국인들은 돈 많은 사람들이나 군인들 말만 듣고 소로우가 하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거요?
톨스토이
나는 소로우에게서 한 분의 위대한 스승을 발견했으며 <시민의 불복종>에서 내가 추진하는 운동의 이름을 땄다.
마하트마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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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사 소재지 :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689 힐스테이트금정역201-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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