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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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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풍경

: 삐딱한 교사 조영선의 솔직한 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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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96g | 148*210*30mm
ISBN13 9788991799639
ISBN10 8991799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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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조영선
20대 이전까지 메인스트림(?)으로 살다가 20대 이후 세상의 쓴맛을 알게 된 후 겸손해졌다. 머리보다 마음과 발의 속도가 빨라 저지른 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통을 희화화하여 삶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2001년 교사가 되어서 목일중학교, 경서중학교를 거쳐 경인고등학교에서 4년째 가르치고 있다. 교사로 ‘행복한 밥벌이’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학생 인권을 만난 후 ‘내 안의 꼰대스러움’으로부터 해방되면서 ‘학교를 견디는 힘’이 커지고 있다고 느낀다. 인권을 만난 이후 세상과 좌충우돌하는 ‘우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좋아하며 인권을 만나 느낀 내 안의 ‘자유’와 ‘당당함’을 ‘학교’라는 공간에서 나누는 데 관심이 많다. 인권교육센터 ‘들’에서 인권 교육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실제 인권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들’에서 만난 친구들과 《인권, 교문을 넘다》라는 책을 썼다. 학교에서 좌충우돌하는 것을 귀찮아하지 않는 ‘괜찮은 인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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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들이 고개를 바짝 쳐들 때마다
기분이 나쁘다기보다는 알 수 없는 희열을 느낀다!”

나는 교육이든 운동이든, 자기가 비참한 대우를 받을 때 분노를 느끼고 그것을 거부하며,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할 때에는 비굴함에 대해 스스로 깨닫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적이지 않은 대우에 어떤 이유도 있을 수 없음을 알게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이든 ‘난 이런 사람이야~’라고 고개를 바짝 들 수 있는 인간이 되게 하고 싶은 것이다. …… 나는 학생들이 고개를 바짝 쳐들 때마다 기분이 나쁘기보다는 알 수 없는 희열을 느낀다.

부모가 인정하는 곱슬머리를 학교가 문제 삼아 수업 시간을 빼서 미용실에 간 것부터가 문제였다. 나는 학생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선생이면서도 그러한 상황에서 아이를 위해 항의하지 못했다. 항의하러 갔다가 결국 “우리 반 아이는 그런 애 아니라고, 제가 잘 돌보겠다고” 죄인처럼 말하고 나왔던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3년을 이 공간에서 버텨야 할 아이가 튀지 않게, 선생님들 사이에서 낙인찍히지 않게 하기 위한 나의 노력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마음 한쪽에서는 5년을 버텨야 할 내가 새 학교에 온 지 4일 만에 동료 교사들 사이에서 입방아에 오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컸을 것이다. 결국 이 사건을 해결한 것은 나의 비굴하고 이중적인 태도가 아니라 어머니의 솔직하고 담백한 태도였다. …… 수업 시간 끝나기 5분 전에는 수시로 생활교육부의 방송이 나왔다. “머리 기르려고 6시에 등교하는 학생, 내일부터는 일과 시간에 교실 돕니다. 걸리면 미용실에서 석호필처럼 만들겠습니다. 노스페이스 옷 입은 학생, 노스페이스 학교에 가십시오.” 고1만 해도 아이들은 내년에 민증을 받는다고, 어른이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학교는 점점 유치해져만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이들을 무서워할수록 아이들은 무서워진다

교사의 입지가 줄었다고 하지만 그것은 개별적인 지도가 아이들의 저항으로 먹히지 않는 것일 뿐, 학급 안에서 담임 교사의 권력은 중세 시대 군주와 거의 동일하다. 학급 규칙을 자의적으로 만들고 폐기하고 실행하고 징벌한다. 물론 학급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더 많은 정보와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담임이 개입해 학급회의 분위기를 만드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담임이 외부적으로는 또 권한이 거의 없다. 교칙을 거부할 수도 없고, 학교 교육 과정에 개입할 수도 없다. …… 그렇다면 어찌해야 할 것인가? 이에 대해 스스로 나에게 준 대답은 “아이들 앞에서 솔직하자.”라는 것이다. 이제는 ‘담임’이라는 존재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 한계를 아이들 앞에서 솔직히 밝혀야 한다. 이것은 매우 단순한 말이지만 ‘침묵의 카르텔’을 깨는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보기에 전지전능한 부모와 황제 같은 담임이 거대한 학교 체제의 톱니바퀴에 불과하다는 것을 교사 스스로 아이들에게 밝히는 일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에게 이 아이는 거의 그 반의 ‘가구’ 같은 존재였다. 처음엔 그 아이를 깨워봤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다시 쓰러졌다. 화장실을 다녀오라 해도 다녀와서 다시 쓰러졌다. 아이들도 원래 모든 시간에 자는 아이니 신경을 끄시라고 말했다. 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려도 일어날 줄 모르고, 아이들 말에 따르면 점심시간에는 일어나 식당에 가는데, 갔다 오면 다시 잠이 든다고 했다. 나는 사실 그 아이에게 똑같은 말을 하고 싶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학교에 와서 잠만 자면 어떻게 하냐고. 너희 부모님은 네가 이렇게 학교에 와서 자는 걸 알고 계시냐고. 그런데 그 아이는 이미 알고 있었다. 매일 자기의 소중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이 아이가 잠을 자는 것은 그냥 졸려서가 아니라 어떤 집요한 ‘선택’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자기가 배우고 싶은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입시에 나오는 것만 가르치는, 그래서 입시에 관심이 없는 자기와 같은 사람에게는 필요 없는 수업에 대한 일종의 준법 투쟁.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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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는 학교 현실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비판이 넘치도록 실려 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을 넘어 교육을 둘러싼 모든 쟁점들을 피하지 않고 직시하는 용기와 근본적인 성찰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예를 들어 교권과 인권의 문제는 모든 사람들이 고민하면서도 정면으로 대결하기를 꺼려하는 민감한 쟁점이다. 조영선은 이 모든 문제들에 대해 감연히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비판적이되 냉소에 빠지지 않고, 열정적이되 현실의 지평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 이제 《학교의 풍경》을 읽지 않고 한국 사회의 교육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바라보기는 쉽지 않게 되었다. 한국 교육 문제를 대증요법이 아니라 원인 치료로 접근하려면 이 책이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조효제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조영선이라는 젊은 교사가 있다. 전형적인 서울 중산층의 자녀로 더할 수 없는 모범생으로 자라났으나, 학교가 좋았고 아이들의 생기를 사랑해서 교사가 되었다. 곤경에 처한 아이들에게 ‘해결은 못해줘도 같이 쩔쩔 매주는’ 교사가 되고자 했고, 1년 내내 맡은 아이들을 데리고 세상의 온갖 것들을 보여주고자 했고, 고통과 슬픔을 스스로 드러내는 법을 가르쳐주고자 했다. 그렇게 좌충우돌 부딪치면서 그 자신 ‘분노’와 ‘투쟁’을 배웠다. 교단에 선 지 십 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그는 자신의 신념을 타박하는 교장 선생의 말에 혼자 눈물을 쏟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나 원래 가던 길을 간다. 그에게는 그 사이 체득한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조영선, 그가 십여 년간 지켜본 아이들의 고통과 슬픔, 그리고 이를 외면하지 못해 벌인 좌충우돌의 시간들이 그려낸 ‘학교의 풍경’, 이것이 진짜다. 자유를 갈구하는 아이들의 종달새 같은 울음소리가 어디든 배어 있는 바로 이 ‘학교의 풍경’이…….
이계삼 (밀성고등학교 교사,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
조영선은 이 책에서 어거지 희망을 강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출발점은 이 절망의 심연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이며 그 안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희망을 더듬거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교사가 학생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힘들어 한다. 교사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어른은 죽었다. 그런데 조영선은 아이들이 ‘교사는 무시해도, 친구는 무시 못 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너희가 나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니?”라고 억울해하는 것이 아니라 “넌 내가 니 친구라도 이럴 꺼니?”라고 질문을 바꿨다. 그래서 조영선은 학생들이 고개를 빳빳하게 드는 것에서 분노를 느끼기보다는 희열을 맛본다. 학생들이 싸가지가 없다고 섭섭해하지 않는다. 꿈틀한다는 것은 아직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증거다. 자신의 존엄을 때로는 소심하게 때로는 폭발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조영선은 이런 새로운 관계 맺음의 언어를 인권에서 발견하고 있다. 그에게 인권은 학생의 권리와 교사의 권리가 충돌하는 제로섬 게임의 공간이 아니다. 인권은 관계의 문법이다.
엄기호 (인권연구소 ‘창’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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