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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그림자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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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그림자를 읽다

: 어느 자살생존자의 고백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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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47쪽 | 488g | 153*224*30mm
ISBN13 9788937890192
ISBN10 8937890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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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질 비알로스키 Jill Bialosky
시인이자 소설가. 1957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출생. 시집으로는 The End of Desire(1997), Subterranean(2001), Intruder(2008), The Skiers(2010), 소설로는 House Under Snow(2002)와 The Life Room(2007)이 있다. The New Yorker, O Magazine, Paris Review, The Nation, The New Republic, Kenyon Review, American Poetry Rev-iew등에 시와 에세이를 기고해왔고 Elliot Coleman Award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현재 W. W. Norton & Company의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역자 : 김명진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전공으로 예술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EBS 교육방송에서 다큐멘터리 작가로, 번역가로 활동해오고 있다. 저서에는 『EBS 다큐멘터리 동과 서』, 『AGON, 경쟁이 즐거운 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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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가 죽기 5년 전인 1985년 11월 4일 날짜의 일기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정말 내가 삶을 이렇게 견뎌내지 않아도 된다면 좋겠다.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를 모르겠다.
암이라도 걸려서 그냥 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살을 이해하는 것은 잡히지 않는 삶의 환영을 이해하려는 것과 같다.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어둠, 공포, 나약함, 파도처럼 거칠게 날뛰며 통제가 안 되는 힘. 인간의 심연에 사는 악마가 가진 끔찍한 힘을 다루고 있는『모비 딕』을 읽고 나니, 멜빌의 아들 말콤이 열여덟 살에 권총으로 자살했다는 사실이 더 이상 놀랍지 않았다. 강박적이고 억척스럽게 흰 고래를 쫓는 에이해브를 예언적이고 세심한 필체로 그려낸 이 소설에서 멜빌은 죽은 아들의 비밀, 혹은 자신의 절망에서 무엇인가를 찾아내고 싶었던 것이다. 항해를 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좀 끔찍하지만, 우리 모두는 머리에 금이 가 있다. 슬프게도, 그걸 고쳐 써야 한다.”

내게는 백지가 그 항해를 떠날 배가 되고, 글자들이 나침반이었다. 내 기억은 한 인간의 진실이라는 잡히지 않는 대상으로부터 일관된 무엇을 얻고자 하는 욕망의 작살이었다. 내가 다가갈 때마다 자살이라는 끔찍한 미스터리는 바다 아래로 숨은 변덕스러운 고래처럼 쏜살같이 달아나 멀어졌다. 내가 그 하얀 짐승과의 싸움에서 평화를 찾았다고 생각할 때면 그것은 머리를 쳐들고 나의 현재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혼란을 잠재우고 싶은 소망과는 달리, 생각지 못한 순간이면 나를 덮쳤다.
한 사람이 스스로 인생을 끝내버리면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은 절망과 부정, 분노와 죄책감, 수치심과 섞여 더욱 복잡해진다. 우리 대부분은 가장 힘든 순간에조차 삶이 더 나아지기를 희망한다. 에밀리 디킨슨도 다음과 같은 시를 쓰지 않았는가. “희망은 한 마리 새. 영혼 위에 걸터앉아 아무리 심한 폭풍도 많은 이의 가슴 따뜻이 보듬는 그 작은 새의 노래 멈추지 못하리.”

심리학자 말러의 이론에 따르면, 신생아들은 자신을 엄마와 공생하는 관계의 일부로 인식한다. 후에 발달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는 자신이 분리된 사고와 감정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인지하는데 정서적으로 불안한 엄마의 경우, 아이가 자신에게서 분리되려는 것에 위협을 느껴 무의식적으로 속박하려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그 결과는 치명적이다. 아이는 독립적인 자아정체성을 형성할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사회에서 스스로를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그것을 극복할 내적인 힘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딸이자, 아동 심리분석학의 창시자인 안나 프로이트는 아이들 중에 “엄마를 따라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킴의 무덤에서 나는 그 애의 인생을 이야기하리라 약속했다. 몇 년이 넘게 꾸준히 킴의 삶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자살에 대한 연구 결과를 수집했지만 내 가족의 개인사를 들춰내야 한다는 도덕적 딜레마에 부딪쳐 복잡한 감정으로 멈춰서기도 했다.
다행히도 몇 년 전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가 자살연구의 대가인 에드윈 슈나이드만 박사를 만난 것이 촉매제가 되었다. 매달 열리는 자살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것도 도움이 됐다. 이 책은 킴에게 일어난 이야기이자, 그 애의 자살을 극복해가는 나의 여정이기도 하다. 그 애를 되찾아올 수 없는 이상, 나는 그 애를 삼킨 어둠, 자살의 절망을 어떻게든 이해해야 했다. 자살은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 나는 내가 아는 것들을 당신도 알게 되기를 바란다. 그게 내가 지금 이 책을 쓰고 있는 이유다.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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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사랑하는 사람을 자살로 잃은 고통을 자살 예방으로 승화시키는 과정. 따뜻한 관심, 이해와 배려가 자살의 문턱을 넘나드는 우리의 이웃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음을 읽을 수 있다.
하규섭 (한국자살예방협회장, 서울의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생을 자살로 먼저 보낸 저자의 슬픔 그리고 극복을 위해 파고든 심리학과 문학적 고찰이 잘 조합되어 위로와 통찰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자살유가족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윤대현 (한국자살예방협회 대외협력위원장,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생의 역사를 되돌려가며 자살생존의 고통과 슬픔을 넘어 삶의 의지를 공유하려 한 작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단순히 자살생존자 한 명의 사적인 경험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공감으로 어떻게 이 무거운 자살의 시대를 견뎌내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감사한 가르침을 준다.
박지영 (한국자살예방협회 노인분과 부위원장, 상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자살예방 캠페인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을 펼치며 절실히 공감했던 내용들이 담겨있다. 우리시대에 새삼 절실한 위로의 메시지가 담담히 담겨있다.
박정철 (TV리포트 대표이사)
오늘날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다른 어떤 책보다 훌륭한 이 책은 강렬하고 솔직하다. 이는 사랑했던 여동생의 몸부림과 그 삶을 추억하는 동시에, 오래전에 했어야 할 대화를 다시 시도하고 남은 사람들이 견뎌온 슬픔을 바라보는 과정이다. 실존의 웅덩이 바닥 깊은 곳까지 기꺼이 가 닿는 이러한 시도는 매우 드문 재능이다. 저자는 킴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작가 자신이 엄마가 되면서 부딪히는 도전과 나란히 병치하여 기술하고 있는데, 보통은 시에서 쓰이는 상징과 서술방식이다. 이 작품은 용기 있고, 야심에 차 있으며, 전반적으로 교양이 넘친다.
토머스 린치 (『The Undertaking』의 저자)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생각하고 느끼는 존재가 된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가르쳐준다. 다시 말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책이다.
다린 스트라우스 (『Half a Life』의 저자)
비알로스키는 미스터리와 심리학적 서술, 회고, 문학, 사회비평 등을 교차시키며, 아주 우아하고 통찰력 있게 절망을 표현해나간다. 그래서 독자는 역설적이게도, 아련하게 빛나는 페이지들을 읽어가는 동안 다시금 희망을 품게 된다.
로렌 슬레이터 (『Prozac Diary』의 저자)
이 책은 고요하고, 내밀하며, 깊이 절제된 예술작품이다. 상처 받은 자의 내면을 파고들어, 그 대상이 지닌 아픈 비밀을 또렷이 보여준다.
로버트 핀스키 (미국최고시인상 수상자)
놀랄 만큼 선명하고 또렷해서, 읽는 동안 숨을 멈추게 되는 보기 드문 책이다. 시인의 눈과 소설가의 재능으로 빚어낸 이 책에는 작가의 용기와 순수, 극복의 정신이 눈에 띈다.
A.M. 홈스 (『이 책이 당신의 인생을 구할 것이다』의 저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여동생을 되살려냈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왜 삶을 견디지 못하는지에 대한 유용한 지침서기도 하다. 독자들은 이 멋진 책을 통해 위로를 받으며, 삶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수잔 치버 (『Home Before Dark』의 저자)
처음부터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를 알면서도 읽는 걸 멈출 수 없다. 이 책은 자살을 타인의 일로 치부하며 거리를 두고 스스로를 위안하는 우리들의 잘못된 믿음을 확실히 없애준다.
조지 휴 콜트 (『November of the Soul』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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