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스트 특유의 날카로운 분석과 불굴의 휴머니스트가 지니는 따뜻한 공감이 이 책 한 권을 올올이 엮어내고 있다. 자연스러운 문체와 솔직한 자기표현은 읽는 사람을 취재 현장 한가운데로 이끄는 듯 생생하다. 수필류를 과히 좋아하지 않던 나의 편견은 손은혜 기자의 이 책으로 바뀌었다. 딱딱해 보이는 tv 뉴스 프로그램의 이면에 무엇이 살아 숨 쉬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김기용 (kbs 프로듀서)
우리가 숨 쉬는 이 순간에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도움을 구하는 외침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백 개의 빵보다는, 한 사람의 진실한 눈빛과 마음일 것입니다. 세계의 어둡고 소외된 곳만 골라 취재를 다닌 손은혜 기자는 글 속에서 놀랍도록 사려 깊고, 솔직하며, 성숙한 '세계인'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위험하고 불편한 상황을 자처해 어렵게 취재를 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것 또한 아름다운 기부입니다. NGO 종사자는 물론이고 동시대를 사는 우리가 한 번은 꼭 읽어봐야 할 '수작(秀作) 취재기'로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고병석 (열린의사회 이사장)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했든가? 이 책은 한 젊은 여기자의 마음속 뜻이 지구촌 위에 어떤 길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동시대 인류의 아픔과 희망, 의지를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또한 테러와 질병의 위험을 넘어 취재 현장으로 전진하는 저널리스트의 단호한 발걸음은 숙연함마저 느끼게 한다. 21세기의 세상을, 저 멀리 척박한 땅 위의 형제자매들과 공유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재강 (kbs 기자,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2010년, 기자는 짧은 일정으로 아시아의 전장인 스리랑카 북부 타밀 난민촌과 파키스탄 탈레반 점령 지역에 뛰어들었다. 분쟁 현장을 '겁도 없이' 찾아간 기자의 용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기자가 보고 들었던 민주콩고 성폭행 여성들의 참상, 에콰도르 바나나 농장에서의 노동 착취 현장이 책 속에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이 책은 기자가 취재 일정에서 쓴 일기 그 자체이기에, 매우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TV가 가진 일회성의 한계를 넘어, 화면을 통해 보지 못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남영진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
기자가 취재를 마친 후 만든 10여 편의 프로그램은 이미 방송이 끝났다. 그러나 이 출장 일기를 통해 독자들은 다시 한번 프로그램 속에 등장한 사람들과 함께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견디기 힘든 척박한 일상 속에서도 삶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다. 벗어날 수 없는 운명 같은 환경 속에서도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이다.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요즘 시대에 자신을 돌아보고, 일상의 감사를 되찾게 해주는 책이다.
최혜정 (국제 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 부장)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필요한 것은 사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직접 마주하길 바랍니다. 행복과 감사한 마음을 느끼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을호 (UN공식잡지 유엔크로니클코리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