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 송수남선생은 전주 출생으로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몸담으며 한국화가로서 후진양성에 힘을 썼으며, 미술대전, 동아미술제, 중앙일보미술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제16회 중앙문화대상(중앙일보사)을 비롯하여,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 “가장 문학적인 한국화가상” 수상과 한국미술인상 수상 (한국미술협회)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인도 트리엔날레(인도) , 동경 국제 비엔날레(동경) , 쌍파울로 비엔날레(브라질) , 현대작가 드로잉전(뉴욕)등 개인전 30여회 및 단체전 130여회의 국내외 다수의 전시를 했다.
남천 송수남선생의 작품들은 서울대학교 박물관 , 홍익대학교 박물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한양대학교 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한림미술관, 기당미술관, 토탈미술관, 영은미술관, 영국대영박물관, 하와이대학교 한국문화센터, 스웨덴 국립동양박물관, 샌프란시스코 동양박물관등에 소장되어 있다. 저서로는 수묵화, 자연과 도시, 한국화의 길『남천 글 모음집』, 고향에 두고 온 자연『산문집』, 우리 시대의 수묵인 남천, 수묵 명상, 여백의 묵향, 매난국죽, 이 세상에 꽃으로 피었으면, 우리는 모두 행복한 꽃이다, 새로운 사군자의 세계(도서출판 재원)등이 있다.
왕성한 실험욕구와 탐구정신으로 끊임없이 한국화 화단을 질타해온 남천 송수남. 전통 산수화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바탕으로 현대적 조형성을 추구해 온 그의 작가적 면모는 남천을 얘기할 때 '현대 수묵화 운동'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 지나친 상업주의, 구태의연한 복고주의와 권위주의가 만연하던 70년대 말 한국화의 위기 상황 앞에서 남천은 '새로운 한국화의 정립'이란 기치 아래 낙후된 한국화의 자기혁신과 생명력 회복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간 인물이다. 남천은 수묵화운동의 주역으로서 한국의 미술뿐 아니라 문학과 음악, 철학까지 섭렵하면서 '한국인이란 무엇인가'. '한국의 그림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란 자기를 향한 질문을 수없이 던져온 현재 한국화 화단의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