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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고개를 넘어서 가라
중고도서

어둠의 고개를 넘어서 가라

엄혜정 | 청동거울 | 2000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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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390g | 148*210*20mm
ISBN13 9788988286364
ISBN10 898828636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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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우주도서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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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염혜정
1953년 마산에서 출생. 1972년 경기여고 졸업. 1976년 서울대 인문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1978∼1981년 미국 코넬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수료. 1992년 현대문학지로 등단. 1993∼1994년 환기미술관 학예연구원. 미술평론과 수필을 썼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현대문예 수필 동인이며, 저서로는 『바람이 켜는 노래』, 『아침장미』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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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빠하며 일어나 보면 아직 밤, 숨을 몰아쉬며 잠 못 이루는 밤이 다시 생겼다. 눈은 충혈되고 입은 쓰디썼다. 삶은 엄청난 무게로 가슴을 짓누르고 있었다. 부엌 찬장에 술병을 있는대로 세워 두었다. 무시로 삶이 괴물이 되어 엄습할 때마다 찬장 문을 연다. 그리고는 곧 알달딸해지곤 했다. 한두 시간 잊을 수는 있었으나 이튿날 아침이면 다시 눈이 벌겋게 타오르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뇌가 터져 앞이마 밖으로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았다. 진통제를 먹고 잠을 자도 일어나 한두 시간이면 골치가 아프기 시작했다. 바람이 선들 불면 거리로 나가 무수한 시간을 미술관, 박물관, 인사동 거리를 서성이었다. 때로 그날 누구를 만나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전혀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나마 사람들을 만나고 있을 때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웃음지었다. 속으로는 피눈물을 흘려도.
그러다가, 그러다가 어느 날 떠났다. "날아가 버리고 싶어, 새처럼"하고 입버릇처럼 되뇌이던 중에 정말로 비상(飛上)했다. 삶이 벼랑 너머로 나를 밀어내고 버티다 버티다가 나는 일상(日常)을 뛰어넘었다. 마치 액션영화에서 고층 건물 꼭대기로부터 건물 사이를 건너뛰어 옆 건물 옥상으로 올라서듯이 그렇게 훌쩍, 앞 뒤 보지 않고, '죽자'하며 뛰어 버렸다. 일상이란 한 번 뛰어넘으면 참으로 아무것도 아닌 자기 최면 상태, 지나가 버린 지하철 역. 내리고자 하는 지하철 역을 놓치면 큰일나는 줄 알지만 사실은 별다를 게 없다. 되돌아가면 되니까. 무엇이 우리를 일상이라는 올가미에 넣어 옭죄이며 살도록 하는 것일까. 일상이란 내게 늘 그림자, 이 세상을 버텨내는 그림자, 없으면 모든 기틀이 무너지는, 그러나 여전히 그림자일 수밖에 없는 미혹(迷惑)이었다. 나는 내 진정한 삶은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 속에 기나긴 일상을 견디어 왔다.
---pp.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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