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구스타프 슈바브 (Gustav Schwab, 1792. 6∼1850. 11)
구스타프 슈바브는 1792년에 태어나 토머스 불핀치와 동시대를 살았던 19세기 독일의 대포적 시인이자 교육자이다. 1792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으며, 튀빙겐 대학교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했다. 1817년에는 오버른 김나지움의 교수로 임명되어 20년간 학생들에게 고전 문학을 가르쳤다.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신화책의 필요성을 느낀 슈바브는 여러 갈래로 흩어져 내려오던 신화들을 완벽하게 복원하고자 오랜 세월 자료를 수집하였다. 1837년에는 튀빙겐에 있는 농촌 고마링겐으로 내려와 목사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인 집필 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1838∼40년에 걸쳐 이 책의 원서인 『Die schonsten Sagen des klassischen Altertums』가 출간되었다. 1845년에는 튀빙겐 대학교 신학과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850년 11월에 슈투트가르트에서 사망했다.
책 전체 구성의 주 뼈대를 이루는 것은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아폴로도로스의 『신화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딧세이아』,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등이다. 그러나 사건들 간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수많은 자료들이 사용되었다. 여기에는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호라티우스, 핀다로스 등 잘 알려진 시인들을 비롯해 그리스 역사가들의 전승, 칼리마코스, 크세노폰, 디오도로스, 퀴인투스 등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수집한 이야기들을 주제별로, 시간 순서대로 재구성하여 방대한 신화를 집대성했다. 3부작이 각각 어떤 작가들의 원전에 기반해 작업했는지는 저자 후기에서 밝히고 있다.
한신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헤겔의 정신현상학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신대 학술원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한신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사진으로 보는 서양 철학 기행 1』이 있으며, 『쉽게 읽는 헤겔-정신현상학』, 『슐라이어마허의 해석학』, 『라이프니츠가 만난 중국』, 『메타피지카 공주』, 『니콜라스의 유쾌한 철학카페』, 『한 권으로 읽는 철학의 고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독일 유학 중에 구스타프 슈바브의 책을 접하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점을 안타깝게 여겨 번역을 결심하게 되었다. 160년 전에 쓰인 원본으로 2년에 걸쳐 완역했으며, 옛 독일어 단어와 기교적인 문체를 오늘날에 맞게 다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