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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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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이유

: 강단 밖으로 나온 철학자, 길 위에서 길을 묻다

A.C. 그레일링 저 / 남경태 역 | 사회평론 | 2003년 09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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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0쪽 | 53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6023168
ISBN10 8956023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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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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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남경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인문 분야의 집필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종횡무진 한국사》(2권), 《종횡무진 서양사》, 《종횡무진 동양사》, 《한눈에 읽는 현대철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사람의 역사》(2권), 《페다고지》, 《시간의 발견》, 《살육과 문명》, 《구텐베르크 혁명》, 《링컨의 진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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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말한다면 생물 복제는 진심으로 기뻐할 만한 일임에 틀림없다. ...... 인간을 복제하는 것이 왜 잘못인가? 그것은 쌍둥이를 낳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다. 쌍둥이를 낳는 것이 부자연스럽거나 사악한 일이라는 말인가? 남편의 불임증 때문에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부부를 생각해보자. 아내는 전혀 모르는 남성의 정자를 이식하여 아이를 가지는 게 옳은가, 아니면 자신만의 능력으로 아이를 가지는 게 옳은가? 이 경우 명목상으로 아내에게 그 아이는 쌍둥이 형제가 되지만, 사회적, 정서적 측면으로는 자신이 사랑하고 양육할 자식이다. 비배우자 수정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나중에 자신의 ‘생부’가 누군지 궁금해할 테고 그 때문에 괴로움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 복제의 경우에는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복제에 관한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종교적 믿음으로부터 나온다. 생명의 존엄성을 경건하게 찬양하면서 신의 의도에 개입하지 말라고 타이르는 것은 혼동이 뒤범벅된 사고를 보여준다. 생명의 존엄성은 삶의 질에 있는 것이지 양에 있는 게 아니다.
--- pp. 209 ~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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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자 종목 : 중고도서
  •  업체명 : 백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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