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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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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권하다

: 삶을 사랑하는 기술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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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670g | 150*226*30mm
ISBN13 9788966184002
ISBN10 896618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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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줄스 에반스Jules Evans
사람들이 고대의 철학을 오늘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젊은 저널리스트. 영국 최대 규모의 철학 커뮤니티인 런던필로소피클럽London Philosophy Club의 공동창립자이자 운영자로, 영국 전역에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하며 삶과 맞닿은 실용 철학을 전파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졸업과 동시에 우울증 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었다. 인지행동치료와 그 뿌리가 된 고대철학을 만나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면서 철학과 심리학에 특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인지행동치료의 선구자 앨버트 엘리스와 아론 벡, 대중 철학자 알랭 드 보통, 노벨상 수상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 미 육군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이끄는 론다 코넘, 전 세계 회의론자들의 대부 ‘어메이징’ 랜디, 점령운동의 선구자 칼레 라슨, 세계적인 장애인 공동체 ‘라르슈’의 설립자 장 바니에 등 유수의 인물을 인터뷰했으며, 이들이 고대철학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오늘날 어떻게 새로운 철학을 펼쳐나가는지를 종횡으로 엮어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런던대학교 퀸메리캠퍼스의 ‘감정의 역사 연구소The Centre for the History of the Emotions’에서 행복프로젝트Well-Being Project를 담당하고 있으며, 심리학과 철학의 접점을 찾아 『월스트리트저널』 『더 타임스』 『스펙 테이터』 『프로스펙트』 등에 꾸준히 기고하고 있다. 영국의 신경제 재단New Economic Foundation, 록펠러재단, 알랭 드 보통이 런던에 세운 ‘인생학교School of Life’ 등의 조직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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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훈련이다. 연습할수록 쉬워지는 정신적?육체적 운동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흔히 철학을 체조에 비유했다. 반복적인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도덕적 근육’도 특정 운동을 반복함으로써 강화해야 한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오늘날의 삶에서 이런 스토아철학적인 태도를 찾는다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스포츠다. 역사학자 대린 맥마흔Darrin McMahon이 언급했듯, 오늘날 스포츠 코치는 조금 낯선 방식으로 과거에 철학자나 사제들이 했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맥마흔은 이렇게 말했다. “학교에서 가치에 대해 가르치는 유일한 사람이 스포츠 코치인 것 같다.”--- 「3. 무소니우스 루푸스가 권하는 ‘흔들림 없이 자신을 단련하는 기술」 중에서

세네카는 위대한 작가이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뛰어난 심리학자였으며, 인간의 감정에 대한 통찰, 특히 화에 대한 통찰은 현대의 ‘화 다스리기’ 분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세네카는 화를 다스리는 일에 관한 최초의 저술 중 하나인 [화에 대하여On Anger]라는 글을 썼다. 이 책은 그가 화를 잘 내는 자신의 동생 노바투스Novatus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 「6. 세네카가 권하는 ‘마음속 기대치를 조절하는 기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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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을 기르는 데는 적잖은 시간과 품이 든다. 영혼을 튼실히 가꾸는 데도 마찬가지다. 지은이 줄스 에반스는 이렇게 말한다. “옛 사람들은 철학을 온몸을 사용하는 운동으로, 교실에서뿐만 아니라 체육관에서 배우고 연습하는 것으로 여겼다.” 정신과 가치관을 ‘리빌딩rebuilding’하는 작업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몸을 단련하듯 꾸준히 해야 한다. 영혼을 강하게 하고 싶은가? 생활 속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다독이며 정신을 올곧게 가꿔야 한다. 다른 길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물음에 에반스는 ‘오래된 지혜’를 들이민다. 에픽테토스?에피쿠로스?헤라클레이토스 같은 옛 철학자들의 가르침이다. 세월은 쭉정이 지식을 걸러내는 거름망이다. 2천 년 넘게 이어져온 가르침들에는 위대한 지혜가 담겨 있기 마련이다. 에반스는 옛 철학자들의 혜안을 가다듬어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의 기술 art’로 소화해 들려준다. 하나같이 절절한 가슴에 단비처럼 다가오는 충고들이다.
안광복 (중동교 철학교사, 철학박사)
소크라테스가 교장인 아테네학당에서 고대의 위대한 스승들에게 하루 동안 인생철학 강의를 듣는다?! 생각만으로도 미소가 번지게 만드는 이 멋진 계획을 줄스 에반스는 [철학을 권하다]를 통해 현실로 만들었다. 그가 말하는 철학은 괜히 어렵기만 하거나 잘난 체하기 위한 철학이 아니다. 고대 그리스의 모범에 따라 그가 권하는 건 영혼을 치유하는 의술로서의 철학, 곧 삶을 위한 철학이다. 더 나아가 우리 자신과 공동체의 삶을 바꾸기 위한 철학이다. 철학은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습관을 통해서이다. 반복적인 훈련과 실천을 통해서 철학이 습관이 될 때 삶은 바뀐다. 철학이 우리 정신의 근육이 될 때 공동체적 삶도 바뀌어간다. [철학을 권하다]는 그 철학의 기본근육을 만들어주는 최적의 학당이요 도장이라 할 만하다.
로쟈/이현우 (한림대 연구교수, 인터넷 서평가, 『로쟈의 저공비행』 저자)
19세기의 한 철학자는, 세계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변혁하는 게 철학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거리의 철학자 줄스 에반스는, 당신의 삶을 변혁하는데 쓰이는 도구가 철학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삶’이란 은밀하게 전하는 처세술적 지혜나 거리의 웅성거림이 아니라 ‘방법’으로 귀결된다. 우연히 시간여행이라도 하듯 들어선 ‘아테네학당’에서 나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삶을 만끽하는 법, 사색하는 법 등 고대 현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들이 마치 양탄자처럼 오늘날 사회 속의 다양한 움직임과 함께 짜여나가는 저자의 글은 쉬우면서도 참신하다. 갑갑하고 불안한 삶에 지친 독자라면, 술 한 잔에 기대에 마음을 달래기보다는, 고대의 현자들과 대화해 보기를, ‘삶의 기술’로서 철학을 이용해 보기를 ‘권하다’.
김시천 (경희대학교 교양교육연구소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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