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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생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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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생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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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1쪽 | 502g | 287*250*15mm
ISBN13 9788994041162
ISBN10 899404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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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제리 핑크니 Jerry Pinkney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 중 하나로, 1964년부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 『미랜디와 바람 오빠』 『노아의 방주』 『미운 오리 새끼』 『사자와 생쥐』 등으로 미국 도서관협회에서 주는 칼데콧 영예상을 여섯 차례나 수상했으며, 코레타 스콧 킹 상을 다섯 차례나 수상했다. 수년 동안 그의 그림들은 미국과 세계 곳곳의 미술관에서 전시되었고, 1988년에는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상의 미국 후보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제리 핑크니는 특히 이 책을 비롯한 『이솝우화 그림책』 시리즈를 위해 이솝우화집에 담긴 다양한 이미지를 30 여년 동안 깊이 연구하여, 전혀 새로운 이솝우화 그림책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역자 : 윤한구
고려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경영과학을 공부하였다. 금융연구원에서 국내 경제 및 금융 산업 전반에 대한 연구를 하다가 뒤늦게 어린이 책 출판을 시작하였다. 현재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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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나는 어린 시절 이솝 우화 중에 ?사자와 생쥐?를 즐겨 읽었다. 이 이야기는 뜻하지 않게 잠자는 사자를 깨운 생쥐와 살려달라며 애원하는 생쥐를 불쌍히 여겨 살려주는 사자의 이야기다. 사자의 아량으로 목숨을 건진 생쥐는 언젠가 사자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생각하던 중, 어느 날 사냥꾼의 덫에 걸려 죽게 된 사자를 구해 준다는 소박한 이야기로, 너무나 잘 알려진 이솝우화이다. 그리고 하찮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존재라도 때로는 훌륭하고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깨닫게 해준다.

나는 이솝 우화 그림책 작업을 한 이후, 겉으로 서로 반대되는 두 캐릭터를 그리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 이야기에서, 내가 어렸을 때는 위풍당당한 정글의 왕 사자가 미천한 생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는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었다. 그러나 어른이 된 이후에는 이처럼 서로 다른 두 동물 즉, 야수의 본성을 억누르고 작은 먹잇감을 살려준 사자와 위험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사자를 구해준 생쥐의 마음씀씀이가 둘 다 똑같이, “어쩜 이렇게 대단한가!” 하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이번 그림책 작업을 하면서 무엇보다 흡족한 일은 당당하고 기백이 넘치는 두 생명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는 그림을 표지로 사용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 표지 그림은 사자와 생쥐가 각각 그들이 차지한 공간 내에서 힘찬 존재감을 느끼게 해준다.

고전을 읽기 책으로 다시 만드는 작업이 드물어진 이후, 고전을 글 없는 그림책으로 만드는 작업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 같다. 아직까지도 이처럼 매력적인 고전의 등장인물들이 이야기의 의미들을 새롭게 깨닫게 해줄 뿐만 아니라 나로 하여금 이야기를 보다 풍요롭게 만들도록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한 말이다.

나는 자연보호구역 바로 옆에 살면서, 주변의 숲에서 들려오는 온갖 새소리와 졸졸졸 시냇물 흐르는 소리와 다람쥐들의 합창 소리에 매료되었다. 특히 다람쥐들의 합창 소리는 이 이야기를 매끄럽게 만들려면 동물들의 소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독자의 상상력과 함께 서사를 끌어가는 그림들을 그릴 수 있게 해 주었다.

나는 해를 거듭할수록 동물들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에 대한 호기심과 존경심도 점점 커졌다. 그러고 있던 차에, 나는 이 우화의 무대로 드넓은 지평선과 풍부한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의 탄자니아와 케냐의 세렌게티 국립공원(탄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중북부에 있는 국립공원이며 야생동물보호구역)을 선택하였다. 그리하여 두고두고 훌륭한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는 이 우화 속, 두 주인공뿐만 아니라 그들의 양면성과도 같은 아주 멋진, 그렇지만 아직 상처받기 쉬운 자연 그대로의 야생을 이 이야기의 무대로 그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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