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대가 되면 어느 순간에 ‘어른이 되는 문’이란 표시가 등장하면서 그것이 나에게 중요한 결정을 내릴 시기가 되었다고 가르쳐주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아무런 걱정 없이 20대라는 여정을 지나는 동안 내가 내린 수많은 결정들이 모여 현재의 내 모습이 만들어졌다. 작가이자 아내, 엄마로서 오늘날 나의 삶은 당시 꿈의 직업을 잃고 사랑마저 떠나 보냈을 때 내가 택한 행동들의 직접적인 결과인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주변에는 친구라는 이름의 무리가 생겼고, 취미와 습관도 기르게 되었다. 그리고 남은 삶 동안 지침이 되어줄 가치를 배우기도 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직은 꿈의 직업을 찾는 가장 흔한 길이다. 미 노동통계국 조사에 의하면, 현재 퇴직을 바라보는 연령대의 미국인들은 18세에서 50세 사이에 평균 11.9개의 직업을 거쳤고, 그 직업들 중 절반가량은 이미 25세 이전에 거쳐 간 직업이라고 한다. 만약 당신이 지금 20대라면, 이직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을 확률이 높다.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니 크게 걱정할 건 없다. 2016년 조사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의 21퍼센트가 지난해에 새로운 일자리를 가졌고, 36퍼센트는 경제가 괜찮다면 다가오는 해에 새 직장을 알아볼 것이라고 대답했다. 25세에서 34세 사이의 근로자들은 평균적으로 한 직장에서 겨우 3년 정도 머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장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 중에서
학자들이 495명의 사람들을 34년 동안 관찰하며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다. 연구 결과, 노년층(66세에서 89세 사이)의 취미가 34년 전 그들이 처음 실험을 시작했을 때의 취미와 거의 똑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정원 가꾸기, 독서, 외식 등으로 여가 시간을 보내는 80대들은 사실 평생 동안 같은 취미 활동을 해왔던 것이다. 물론 몇 가지 예외는 있었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 몇몇은 양로원에서 제공하는 수업들 덕분에 스퀘어 댄스 같은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젊었을 때의 취미를 지속하고 신체적 여건이 여의치 않게 되면 그제야 취미 활동을 멈췄다. 가령 젊었을 때부터 낚시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여러 질환들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70대가 된 이후부터는 대부분 낚시를 하러 가지 않는 것이다. ---「2장 내 시간을 빛나게 하는 것들」 중에서
이런 상황은 한 가지 질문을 유도한다. 결혼 최적기라는 게 과연 존재할까? 간단하게 대답하면, 있다. 경제학자들이 수치를 분석한 결과 28세에서 32세 사이에 결혼한 부부들이 나중에 이혼할 확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야기가 무섭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내가 그랬던 것처럼 지레 겁을 먹어 오늘 오후에 당장 결혼을 해야겠다고 책을 집어 던질 필요는 없다. 연구원들은 다양한 경험과 특성을 가진 엄청난 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치를 낸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를 전후로 하여 결혼한 부부들 역시 충분히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수치들이 표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내포하고 있는 결혼에 대한 동향이나 습성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다.
---「4장 누구와 사랑하고, 언제 결혼할 것인가?」 중에서
다행히 우리 시대는 과거보다 가족을 형성하는 데 있어 훨씬 더 많은 자유를 보장한다. 우리는 더 이상 종교나 사회적 의무에 얽매여 아이를 낳지 않아도 된다. 이로 인해 가족을 형성하는 이유가 전과는 매우 달라졌다. 우리는 누군가에 대한 의무감이 아닌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 가족을 만든다. 오늘날 아이를 가질 것인지 말 것인지와 같은 문제는 그 아이들로 인해 우리가 행복할 것인지 혹은 삶의 의미가 충족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이는 우리의 경험, 가치, 성격, 정체성과 관련 있는 굉장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이에 따라 아이를 갖길 원하는 사람들의 동기는 개개인마다 매우 다르다. 자신이 원하는 바에 대해 고심하고, 이를 정리하여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5장 내가 진짜 원하는 가족의 모습은?」 중에서
20대는 삶의 변화가 많은 시기로 학교, 직장, 거주 형태 등의 변화로 인하여 주변에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 이 덕분에 우리는 절친한 친구부터 단순히 알기만 하는 지인까지 폭넓은 인맥을 형성한다. 이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해지느냐는 우리가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냥 알기만 하는 사람에서 표면적인 친구가 되기까지는 약 50시간의 사적인 교류가 필요하다. 또 여기서부터 유대관계를 다져 나가는 데는 40시간이 더 걸린다. 이렇게 총 200시간을 함께 보낸 후에야 우리는 비로소 친한 친구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과연 우리는 나이가 들어서도 각각의 영역에서 몇 명과 친구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6장 내 인생에 꼭 필요한 사람들」 중에서
나는 20대가 되면 어느 순간에 ‘어른이 되는 문’이란 표시가 등장하면서 그것이 나에게 중요한 결정을 내릴 시기가 되었다고 가르쳐주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아무런 걱정 없이 20대라는 여정을 지나는 동안 내가 내린 수많은 결정들이 모여 현재의 내 모습이 만들어졌다. 작가이자 아내, 엄마로서 오늘날 나의 삶은 당시 꿈의 직업을 잃고 사랑마저 떠나 보냈을 때 내가 택한 행동들의 직접적인 결과인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주변에는 친구라는 이름의 무리가 생겼고, 취미와 습관도 기르게 되었다. 그리고 남은 삶 동안 지침이 되어줄 가치를 배우기도 했다. ---「프롤로그」중에서
이직은 꿈의 직업을 찾는 가장 흔한 길이다. 미 노동통계국 조사에 의하면, 현재 퇴직을 바라보는 연령대의 미국인들은 18세에서 50세 사이에 평균 11.9개의 직업을 거쳤고, 그 직업들 중 절반가량은 이미 25세 이전에 거쳐 간 직업이라고 한다. 만약 당신이 지금 20대라면, 이직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을 확률이 높다.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니 크게 걱정할 건 없다. 2016년 조사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의 21퍼센트가 지난해에 새로운 일자리를 가졌고, 36퍼센트는 경제가 괜찮다면 다가오는 해에 새 직장을 알아볼 것이라고 대답했다. 25세에서 34세 사이의 근로자들은 평균적으로 한 직장에서 겨우 3년 정도 머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장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중에서
학자들이 495명의 사람들을 34년 동안 관찰하며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다. 연구 결과, 노년층(66세에서 89세 사이)의 취미가 34년 전 그들이 처음 실험을 시작했을 때의 취미와 거의 똑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정원 가꾸기, 독서, 외식 등으로 여가 시간을 보내는 80대들은 사실 평생 동안 같은 취미 활동을 해왔던 것이다. 물론 몇 가지 예외는 있었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 몇몇은 양로원에서 제공하는 수업들 덕분에 스퀘어 댄스 같은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젊었을 때의 취미를 지속하고 신체적 여건이 여의치 않게 되면 그제야 취미 활동을 멈췄다. 가령 젊었을 때부터 낚시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여러 질환들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70대가 된 이후부터는 대부분 낚시를 하러 가지 않는 것이다. ---「2장 내 시간을 빛나게 하는 것들」중에서
이런 상황은 한 가지 질문을 유도한다. 결혼 최적기라는 게 과연 존재할까? 간단하게 대답하면, 있다. 경제학자들이 수치를 분석한 결과 28세에서 32세 사이에 결혼한 부부들이 나중에 이혼할 확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야기가 무섭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내가 그랬던 것처럼 지레 겁을 먹어 오늘 오후에 당장 결혼을 해야겠다고 책을 집어 던질 필요는 없다. 연구원들은 다양한 경험과 특성을 가진 엄청난 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치를 낸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를 전후로 하여 결혼한 부부들 역시 충분히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수치들이 표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내포하고 있는 결혼에 대한 동향이나 습성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다.
---「4장 누구와 사랑하고, 언제 결혼할 것인가?」중에서
다행히 우리 시대는 과거보다 가족을 형성하는 데 있어 훨씬 더 많은 자유를 보장한다. 우리는 더 이상 종교나 사회적 의무에 얽매여 아이를 낳지 않아도 된다. 이로 인해 가족을 형성하는 이유가 전과는 매우 달라졌다. 우리는 누군가에 대한 의무감이 아닌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 가족을 만든다. 오늘날 아이를 가질 것인지 말 것인지와 같은 문제는 그 아이들로 인해 우리가 행복할 것인지 혹은 삶의 의미가 충족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이는 우리의 경험, 가치, 성격, 정체성과 관련 있는 굉장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이에 따라 아이를 갖길 원하는 사람들의 동기는 개개인마다 매우 다르다. 자신이 원하는 바에 대해 고심하고, 이를 정리하여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5장 내가 진짜 원하는 가족의 모습은?」중에서
20대는 삶의 변화가 많은 시기로 학교, 직장, 거주 형태 등의 변화로 인하여 주변에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 이 덕분에 우리는 절친한 친구부터 단순히 알기만 하는 지인까지 폭넓은 인맥을 형성한다. 이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해지느냐는 우리가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냥 알기만 하는 사람에서 표면적인 친구가 되기까지는 약 50시간의 사적인 교류가 필요하다. 또 여기서부터 유대관계를 다져 나가는 데는 40시간이 더 걸린다. 이렇게 총 200시간을 함께 보낸 후에야 우리는 비로소 친한 친구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과연 우리는 나이가 들어서도 각각의 영역에서 몇 명과 친구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6장 내 인생에 꼭 필요한 사람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