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고전인 소학과 대학은,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사람이 가야할 길과 이뤄야할 일’을 체계적으로 자상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우리 사람이 가야할 길과 이뤄야할 일의 키Key가 소학과 대학에 갖추어져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소학과 대학을 배움으로서, 사람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자각하게 되고,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보다 더 선한 삶을 가꾸고 꽃피울 수 있다.
사물의 이치가 밝게 밝혀진 뒤에 앎이 지극해지고, 앎이 지극해진 뒤에 뜻이 성실해지고, 뜻이 성실해진 뒤에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된 뒤에 몸이 닦여지고, 몸이 닦여진 뒤에 집안이 가지런해지고, 집안이 가지런해진 뒤에 나라가 다스려지고, 나라가 다스려진 뒤에 천하가 태평해진다. 격물치지 공부과정에서는 자아를 발견하고, 성의정심 공부과정에서는 자아를 성숙시키며, 수신제가 공부과정에서는 자아를 완성한다. 그리고 때를 기다렸다가 입신양명하여 치국평천하를 함으로서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 대학의 도덕공부요 수기치인의 실천방법이다. 맹자는 말하기를 “한 가지 의롭지 않은 일을 행하고 한 사람의 죄 없는 사람을 죽여서 온 세상을 얻는다 하더라도 나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본문 중에서
황금보다 소중한 시간을 허송하면서 일분일초가 아까운 청춘을 소비하는 것은 자기학대다. 훗날 땅을 치고 통곡하며 후회한들 이미 가버린 청춘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잠시 방황할 수 있다. 회의할 수 있다. 공자나 맹자 같은 성인도 잠시 회의하고 방황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곧바로 ‘자신을 성찰하고 자각하여 의로운 뜻을 세우고 성인의 길을 갔고, 성인이 되어 죽어도 영원히 사는 삶’을 살았다.
일월의 현상을 알면 길흉을 알고 큰 사업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사시의 변통을 알면 진퇴를 알고 큰 부름을 기다릴 수 있으며, 천지의 법상을 알면 도리를 알고 큰 나라를 다스릴 수가 있다.
성공과 행복, 입신과 양명에 대한 자발적인 동기부여는, 자신의 무엇을 어떻게 개선하고 지향하겠다는 ‘행동다짐’에서 비롯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는 꿈과 비전을 찾아내어 자기 삶의 사명과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다.
자기만의 사명과 목표가 분명하게 정해지면, 부모나 타인이 조언하고 간섭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학습 동기나 성취동기를 부여하게 된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사명선언서’와 ‘인생계획서’를 작성하고 그것들을 현실로 창조하기 위해서 ‘연간계획서’를 작성하고 하나하나 실행하는 삶을 살게 된다. 이와 같이 사는 사람은 자신의 의도대로 성공과 행복, 입신과 양명을 일념으로 주의하여, 스스로 밝은 세상을 창조하고 경험하게 되므로 그 삶이 의미 있고 즐겁다. --- 본문 중에서
군자는 이로움을 이익으로 삼지 않고, 덕과 의로움으로 이익을 삼는다.
누구나 한 생각이 깨어 있으면 새로워지는 기회가 반드시 찾아온다.
쥐덫 위에 공짜 치즈가 있을지 몰라도 세상에 공짜란 아무 데도 없다.
사람들은 자유의지로 자기의 삶을 선택하고 책임져야 한다.
모든 창조와 경험은 자기의 의지가 선택하고 주의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소학공부의 중요성
배움의 길에는 어린이들의 배움의 길과 어른들의 배움의 길로 크게 두 갈래 길이 있다.
오늘날의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이 옛날의 소학과정이고, 고등학교 교육과정 이상이 옛날의 대학과정에 해당된다.
소학의 교육과정은 경서를 인용한 개론에 해당하는 내편과 그 실제를 사람들의 언행으로 보여주는 외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내편은 입교, 명륜, 경신, 계고로 다시 나누어져 사람의 도리요, 삶의 질서인 예법을 가르치고 있다.
입교 편에서는 태육보양지교(로 태교와 영아보육을 가르치고, 소대시종지교로 아동교육의 내용과 순서를 가르치며, 삼물사술지교를 순서대로 가르친다. 그리고 사제수수지교에서는 스승과 제자사이의 예법을 가르친다.
명륜 편에서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친함과 임금과 신하 사이의 의리, 부인과 남편 사이의 각별함, 어른과 어린이 사이의 차례, 친구와 친구사이의 교제 등을 밝히고 가르친다.
경신 편에서는 마음가짐의 요체, 행동거지의 법도, 옷차림새의 제도, 음식문화의 절도 등을 알기 쉽게 밝히고 가르친다.
계고 편에서는 고대 중국의 성현들 언행을 상고하여 입교와 명륜과 경신의 실제사례를 입증하면서 가르친다.
외편은 가언 편과 선행 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가언 편에서는 옛날 어진사람들의 교훈이 되는 말들을 수록하여 입교, 명륜, 경신을 넓히었고, 선행 편에서는 옛날 어진사람들의 믿음직한 행실을 수록해서 입교, 명륜, 경신의 가르침을 실증하고 있다.
소학은 송나라 유자징이 주희의 가르침으로 지은 초학자들의 수양서이다. 소학은 본래 전6권5책으로 1187년에 완성 되었으며, 그 후에 유자징이 다시 초학들을 위하여 사언절구로 사자소학을 편찬하였다고 전한다. 본서는 소학제사 다음에 소학의 요점을 정리한 사자소학을 수록하고, 소학 내편의 각 내용에 외편의 가언과 선행을 접목하여 각각 그 요점만을 간추려 해석하였다. 현대인이 이해하기 쉽게 전체 흐름에 맞추어 풀이하다보니 소학의 많은 부분이 생략되고 말았다. 그러나 소학의 핵심인 인간의 도리는 잘 나타나 있다.
1절의 소학제사는 소학공부에 들어가는 문이고, 2절의 사자소학은 소학의 전체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사언절구로써 소학의 핵심내용이다. 읽고 또 읽으면 인간의 도리를 저절로 터득하게 될 것이다.
‘소학이란 심성의 터’에다가 ‘대학이란 인생의 집’을 짓고, 수기치인 하는 방법을 찾으려면 먼저 소학부터 착실히 공부해야한다. 소학공부는 짐승이 사람이 되는 관문이고, 소인이 대인이 되는 지름길이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