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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5쪽 | 49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804523
ISBN10 8985804529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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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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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위원 김갑수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은 지리멸렬하고 가을은 놀 일이 너무 많고 비로서 긴 호흡의 독서를 시도해 볼만한 마음의 시베리아가 찾아왔다. 신간의 양도 부쩍 늘었다. 이번 겨울에 마음 먹고 시도할 묵직한 책은 무얼까.

먼저 시간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 가령 방학을 맞이할 대학생이라면 어디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한 30만원쯤 장만하시라. 올봄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장장 25권짜리 [도스또예프스끼 전집]을 구입하는 것이다. 젊은 시절에 도...끼 작품 몇권 읽지 않으면 평생 후회한다. 제발 이 말은 믿어달라.

도...끼 섭렵이 평생 계획에 든다면 이번 겨울로만 한정해서 정복해볼 대상으로 맞춤한 책이 나왔다. 민음사에서 최근 완간한 로제 마르탱 뒤 가르의 『티보 가(家)의 사람들』 총 2천 페이지가 넘는 장장 5권짜리 대작이다. 엄청난 작가임에도 우리에게 낯선 인물이 종종 있는데 대표적인 존재가 장 지오노와 마르탱 뒤 가르이다. 장 지오노는 이학사에서 여러 권을 번역해 냈고, 티보 가...는 서울대 정지영 교수가 10년 고생해서 완벽을 기해 펴낸 노작 중의 노작이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런 고전물들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게 바쁜 직장인이라면, 특히 의미 찾고 보람 찾고 할 생각보다는 그저 무지하게 재미있는 소설로 이 겨울의 빈 시간을 채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 역시 맞춤한 신간이 있다. 후딱 읽으면 사실 며칠 걸리지 않게 속도가 나는 작품인데 벌써 베스트셀러 종합순위에 진입했다. 최인호가 한국일보에 연재했던 역시 5권짜리 대하소설 [상도(商道)]가 그것.

백과사전에도 나오는 실존인물 임상옥의 일대기로서 한말 의주에서 큰 사업을 일으킨 거상의 이야기다. 현재시점에서 출발하는 작품은 자동차 사업에 미쳐 있다가 그로 인해 불우한 사고사를 당한 기업인 김기섭의 이야기로 시작, 그가 사숙한 임상옥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반부에 한참 나오는 김기섭을 읽다보면 슬그머니 웃음이 나온다. 인물 묘사에서 바퀴에 미쳤다는 점에서는 기아자동차 창업주의 면모가, 폐쇄적일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묘사에서는 이건희가, 무식할만치 저돌적이고 워커홀릭인 대목에서는 정주영이, 또한 한창 일을 벌리는 대목에서는 김우중의 이미지가 배어나온다. 작가에게 직접 확인해 봤더니 의도적으로 그랬다는 건데 하여간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총수들 캐릭터가 짬봉된 인물을 상상해 보라.

작가 서문에 나온 집필동기인 즉, 우리나라엔 본받을 만한 역사적인 상인이 없다는 탄식이 기업인들 사이에 많다는 말을 듣고 그 표상으로 임상옥을 내세웠다는 것이다. 과연 실제로 두 권의 저작을 남긴 바 있는 임상옥은 오늘에 되살려 놓기에 손색없을 만큼 큰 족적을 드리운 사람이다. 무엇보다 그는 재물을 모았으되 대물림하지 않고 사회환원을 실천한 사람이었다. 노년에 전재산을 주변에 나누어 주고 홀홀히 '채소 가꾸는 노인'으로 여생을 보내며 시작(詩作)에 매진했던 것이다.

역시 최인호는 최인호다. IMF를 거쳐 또다시 경제대란설이 난무하는 시점에 대중들이 무얼 원하는지를 절묘하게 포착해낸 것이다. 21세기 경제를 움직이는 큰 동력으로 프랜시스 후쿠야마한 창안한 "신뢰"의 개념이 있다. [상도]의 임상옥은 2천년대 한국경제의 현실에 대해 150년 앞서 방향을 제시하고 스스로 실천한 실존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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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옥은 큰스님 석숭의 참언대로 죽음으로써 보다 큰 생명을 얻었던 것이다. 이는 비단 상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정치, 모든 종교, 모든 예술, 인간사회의 모든 일들은 자기 자신을 버리고 자아 포기의 죽음이란 무를 반드시 통해야만 생명의 기쁨인 존재의 유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진리 그 자체인 것이다. 추사 김정희를 통해 이순신의 반드시 죽으려 하면 살 것이요, 반드시 살려 하면 죽을 것이다. 란 문잔을 접하게 되고 그 문장에서 큰스님이 내려준 죽을 사자의 비의를 깨닫게 된 임상옥은 이로써 일생일대에 맞닥뜨린 첫번째 위기를 통쾌하게 물리치게 되는 것이다.
--- p.183-184
그들은 임상옥이 회동관 앞마당에 불을 지르고 그 불 속에 인삼꾸러미를 집어던져 태우기 시작하자 혼비백산하였다. 그들은 달려가 자신들의 주인인 약재상들에게 이를 낱낱이 고하였다.

"조선의 상인이 불을 지르고 인삼을 모두 태우고 있습니다."

염탐꾼들의 전갈을 받은 상인들은 모두 단숨에 뛰어왔다. 그들은 실제로 임상옥이 인삼을 태우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연경을 드나드는 인삼 상인들은 예로부터 가짜 인삼, 즉 도라지를 따로 준비해서 갖고 다니는 것이 보통이었다. 여행 도중에 도적을 만나면 인삼이라 하고 도라지를 대신 빼앗기기 위해서 그런 방법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약재상들은 임상옥이 인삼을 태우는 척하고 실은 도라지를 태우는 것이 아닐까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불 속에 던져지는 것은 분명히 인삼이었다. 인삼 중에서도 수년간 볼 수 없었던 정품의 홍삼이었던 것이다. 인삼에는 사포닌이라고 하는 독특한 주성분이 있다. 이를 중국의 약재상들은 배당체라고 부르고 있었다. 인삼을 먹었을 때 약간 씁쓰레한 이 향기야말로 인삼만이 가진 독특한 맛이자 약리작용을 하는 주성분임을 약재상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인삼을 태우면 사포닌 성분이 불과 작용하여 연소할 때 인삼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약재상들은 본능적으로 솟아오르는 연기 냄새를 통해 인삼이 타오르고 있음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pp.177~178
그 한순간 임상옥은 큰스님 석숭이 써준 죽을 사(死) 자의 의미를 깨달은 것이었다. 그 의미를 깨달았을 때 임상옥은 큰 소리로 껄껄 웃었다고 전하여진다. 한바탕 크게 웃고 나서 임상옥은 느닷없이 의관을 정제한 후 김정희 앞에 세 번을 무릎 꿇고 절을 하였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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