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퇴직일은 다가온다.”| 빚수저 월급쟁이가 구축한 월급 나오는 파이프라인 | 모든 직장인은 퇴사한다. 이는 ‘모든 인간은 죽는다’라는 명제만큼이나 확실하다. 다만 퇴사가 죽음보다 무서운 건 그것이 끝이 아니라 ‘월급 없는 삶’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최근 3~4년간 이어진 자산 상승장에서 엄청난 자산 증식을 이룬 부자들이 탄생하면서 경제적 자립을 통한 조기 퇴직을 의미하는 ‘파이어족’ 열풍이 거셌다. 그런데 그렇게나 빨리 회사를 떠난 사람들은 정말 아무 걱정 없이 살고 있는 걸까? 100억 자산가, 3,000억 자산가라고 해도 당장의 ‘현금흐름’이 없다면 여유로운 삶이 불가능하다. 수십억대로 불어난 자산만 믿고 퇴사했다가 월급이 아쉬워 재취업하는 경우가 느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할 일 없는 삶의 지루함’ 또한 재취업의 이유로 많이 꼽힌다. 이것이 퇴사가 분명한 직장인들에게 파이어족 대신 ‘반퇴족’의 삶을 추천하는 이유다. 반퇴(半退)란 완전히 은퇴하지 않고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월급 외 수익 1000만 원』의 저자 붇터린치가 바로, 반퇴족이다. 그는 2021년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재테크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출연하여 ‘빚 1억을 순자산 40억으로 바꾼 38세 직장인’이란 타이틀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금융 대기업에 입사한 뒤 고액 연봉을 받으며 탄탄대로가 보장되어 있던 그였지만, 무리한 대출로 주식과 사업에 투자했다가 억대 빚을 끌어안게 되었고, 동기들이 그만큼의 자산을 모은 시점에 자신은 그만큼의 빚을 떠안은 현실에 깊이 좌절했다. 하지만 실패를 디딤돌 삼아 성공해 인생을 역전시키겠다는 의지로 각종 경제·경영서와 투자서를 읽으며 공부했고,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처럼 부동산 투자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필명을 ‘붇터린치’로 정했다. 저자는 소액으로 시도할 수 있는 부동산 경매로 투자를 시작한 후 분양권, 전세레버리지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산을 키우는 한편, 현재는 육아휴직을 쓰고 무인 편의점과 무인 스터디카페, 재테크 강의 등으로 월 1,000만 원의 현금흐름을 창출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일하고 싶을 때 한다’라는 반퇴족의 모토에 따라 살다 보니, 이 시대 그저 월급 때문에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직장인들이 안타까웠다는 그는, 빚수저의 평범한 직장인이 투자와 사업을 통해 자산과 월급 외 수익을 창출한 과정을 알려주고자 이 책을 썼다.자산 증식과 현금 창출을 동시에!인플레이션, 밥벌이, 노후 걱정에서 해방되는 법 왜 회사에 다녀야 하는가? 생계를 위한 현금이 필요해서다. 왜 투자해야 하는가? 통장 속 현금은 인플레이션으로 그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왜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가? 일할 수 있는 시기는 짧고 월급만 모아서는 노후 30년 이상의 생활비로 턱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방법이 있는가? 죽을 때까지 매월 따박따박 생활비를 지급해 주는 ‘현금흐름 시스템’을 창출하면 된다. 얼마면 될까? 월 1,000만 원 정도면, 이 모든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다! 저자 붇터린치는 고액 연봉과 높은 인센티브, 든든한 복지가 보장된 금융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의아한 것이 하나 있었다. 직장 내 자신의 미래로 여겨지는 선배 중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해 여유롭게 생활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투자 실패로 억대 빚을 떠안고서 재기를 꿈꾸던 3년 차에겐 절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근로소득의 태생적 한계’를 자각한 그는 눈을 돌려 서점에서 ‘진짜 부자’들이 무엇을 했는지 찾기 시작했고, 그들이 한 것을 주저 없이 따랐다. 그것이 문제해결의 시작이었다. 『월급 외 수익 1000만 원』은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다는 것이다’란 말로 포문을 연다. 저자는 투자의 ‘ㅌ’ 자도 모르면서 한 방을 노리고 주식과 사업에 투자했다가 한 방에 나락으로 떨어진 ‘나의 문제’를 1장에, 월급쟁이의 현실과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에 대한 대중의 무지함을 짚는 ‘모두의 문제’를 2장에 담았다. 그리고 3장 ‘내가 찾은 해결책’에서 직장인의 뇌를 투자자의 뇌로 전환한 후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계기와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4장 ‘자산 증식을 위한 부동산 투자’와 5장 ‘월 수익 창출을 위한 무인 사업’은 이 책의 핵심으로, 제목처럼 붇터린치가 투자와 사업으로 자산 증식과 현금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과정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6장 ‘당신의 시작을 위하여’는 이제 막 재테크의 필요성을 느끼고 도전하려는 재린이를 위한 긴급 처방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친절한 가이드다. 마지막 7장 ‘새로운 꿈’에서 저자는 투자 실패로 극단적 생각까지 했던 자신이 이제는 ‘파이낸셜 테라피’ 운영과 ‘난민구호 기금 마련’이란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밝히면서 독자의 동참을 제안한다. 자산 상승장에서 수백억대 자산가들이 탄생했다. 하지만 현금화되지 않은 자산은 ‘사이버머니’에 불과하다. 차익형 투자와 수익형 투자를 병행하는 방법을 통해 자산과 현금 모두를 쥐게 만드는 이 책이, 여타의 재테크서나 창업서 가운데 차별적 장점을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월급을 받기 시작한 사회초년생부터 퇴직을 목전에 두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회말년생에 이르기까지, ‘월급 노예 해방’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