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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하이딩 인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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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하이딩 인 뉴욕

: 당신이 모르고 지나친 뉴욕의 예술 작품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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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36g | 154*218*24mm
ISBN13 9791196725273
ISBN10 1196725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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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하면 하늘 위로 치솟은 마천루나 그림 같은 주택가, 혹은 최근 들어 도시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유리 건물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 첫문장

그래머시 파크(Gramercy Park)는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사유 공원입니다. 정원사의 손길로 언제나 깔끔하게 유지되는 무성한 나무숲과 고즈넉한 산책길이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저곳에 예쁘게 배치된 벤치는 관광객이 아닌 날아든 새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는 곳이지요. 하지만 이 공원의 자랑거리는 그게 다가 아닙니다. 여기서는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조각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p.28

지금 뉴욕의 모습은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지만, 직장인들이 견뎌야 하는 익숙한 피로를 담았다는 점에서 이 조각상은 지금까지도 모두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당시의 직장인들이 위험한 맨해튼을 떠나 안전한 교외로 돌아가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직장인들은 더 이상 맨해튼에 살 여력이 되지 않아 교외로 떠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 p.48

해링이 그린 불법 벽화 중 〈마약은 인생을 망친다(Crack is Wack)〉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최고의 벽화 중 하나입니다. 뉴욕시 공원 관리소가 복구나 보호 작업을 주관하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당시 해링은 그라피티를 완성한 뒤 곧바로 체포되었지만, 이 벽화가 인기를 끌면서 언론에서 관심을 보이자 혐의가 취하되었고 벌금도 100달러로 낮아졌다고 합니다.
--- p.54

브로드웨이, 45번 스트리트와 46번 스트리트 사이 지하철 환풍구 철망 덮개 사이에 귀를 갖다 대면 타임 스퀘어의 온갖 소음과는 전혀 다른 풍부한 화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1977년 맥스 뉴하우스(Max Neuhaus)가 설치한 〈타임 스퀘어(Times Square)〉라는 소리 조각품에서 들려오는 것입니다. 좁은 공간을 감싸는 웅웅거리는 저음은 이곳을 주위 공간과 확실히 구분 짓는데, 이 소리를 그 아래 지하철로에 위치한 고장 난 차량이 내는 소리로 생각하거나 심지어 폭탄이 폭발하는 소리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네요!
--- p.68

1912년 타이타닉호에 탑승하며 안타깝게 사망하기 전까지 전 세계에 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었던 존 제이콥 애스터 4세는 1904년, 센트럴 파크 근처 부유한 동네에 월도프 아스토리아에 버금가는 세인트 레지스 호텔을 지었습니다. 애스터는 프랑스 보자르 양식의 이 호텔을 바닥에서 천장까지, 과하게 꾸민 몰딩과 트롱프뢰유 그림에 이르기까지 아주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 p.103

동공일까, 유륜일까? 배터리 파크에 설치된 루이즈 부르주아 Louise Bourgeois 의 〈눈(Eyes)〉은 예술가와 꼭 닮은 모습입니다. 다시 말해 교묘하게 기만적이랄까요?
두 조각품은 허드슨 강을 마주하고 있으며 두 개의 반짝이는 꼭지는 뉴저지를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툭 튀어나온 두 개의 동공은 여성의 신체를 담은 부르주아의 관능적인 조각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 p.148

호퍼와 그의 아내는 1913년부터 호퍼가 사망한 1967년까지 케이프 코드를 비롯해 워싱턴 스퀘어 파크(현재 NYU의 일부)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 거주했습니다. 꼭대기 층에 위치한 작업실은 난방도 되지 않았고 개인 욕조도 없을 만큼 허름했는데, 호퍼는 자신이 영웅으로 삼는 토머스 에이킨스(Thomas Eakins)가 그곳에서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이 작업실에 머물기를 고집했습니다. 호퍼가 사망하고 10개월이 지난 뒤, 아내 조세핀(Josephine)은 호퍼의 모든 작품을 휘트니 미술관에 기증했습니다. --- p.221

소호 : 〈더 월〉 → 〈뉴욕 보도에 떠다니는 지하철 지도〉 → 도널드 저드 거주 공간 겸 작업실
→ 푸드 레스토랑→ 〈흙방〉 → 〈깨진 킬로미터〉
예술작품 탐방 여정의 공식적인 시작점은 포레스트 마이어스의 〈더 월〉입니다. 소호로 향하는 입구라는 사랑스러운 별명이 붙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감상한 뒤에는 남쪽으로 더 내려와 그린 스트리트로 향하세요. 이곳에서는 발아래를 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10번지 앞에 프랑수아즈 샤인의 〈뉴욕 보도에 떠다니는 지하철 지도〉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죠. 스프링 스트리트 101번지에서는 저드 재단이 주최하는 예술가가 이끄는 투어에 참여해보기 바랍니다. 사전 예약은 필수! 이곳에서는 도널드 저드의 삶을 엿볼 수 있으며 그의 작품을 비롯해 다른 전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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