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일도쾌차
eBook

일도쾌차

[ EPUB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9,000
판매가
9,000
추가혜택
쿠폰받기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21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5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1만자, 약 3.3만 단어, A4 약 64쪽?
ISBN13 9788994140087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중규
몸의 병을 대할 때 마음의 치유를 추구하고, 우리 몸이 본래 지닌 자연치유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이 땅의 한의사들 중 한 명이다. 한의학의 뛰어난 가치를 일반에 널리 알리고, 잘못 알려진 한의학 상식을 바로잡기 위한 지난 20년의 고군분투를 「매일신문」에 ‘에피소드가 있는 한의원’으로 연재해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으며,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한의학의 현주소를 알리고자 책을 내기에 이르렀다. 저자는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대구한의대를 졸업한 뒤 대구광역시 한의사회 학술위원, 포항대학교 물리치료과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포항시 의료급여심의위원과 포항시 한의사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포항 한국한의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편저로 『본초도감』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재하고 아지매는 아 손발을 계속 주무르소.”
나는 말을 뱉기 무섭게 침대 위로 올라가 실습시간에 배운 내용을 최대한 끄집어내며 아이의 흉골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15회 압박에 2회 호흡, 15회 압박에 2회 호흡……. 등골에서 팥죽 같은 땀이 솟아올랐다.
“이런 침! 아재요, 방금 내 하는 거 똑같이 좀 하소.”
아저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키고는 침을 찾아와 아이의 십선혈을 사혈하고, 인중과 용천에 4호침으로 강하게 자극을 주는 순간.
“오, 하느님……!”
아이의 손이 미세하게 움직였다. 아저씨를 밀어내고 다시 내가 올라가서 흉골을 강하게 압박하고, 호흡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물줄기가 연신 얼굴을 적셨다. ---pp.18-19

어찌 왕비의 가냘픈 손목에 두른 명주실의 진동만으로 척척 증세를 밝힐 수 있단 말인가! 나도 숱하게 시도해 봤다. 미세한 맥의 진동? 으음…… 느끼지 못했다. 느낄 수 없었다. 단 한 번도. 크윽!
사극 속 어의의 신기에 다다른 의술을 보면, 울컥 서러움이 솟구친다. 보름달 같은 옛 명의에 비해 반딧불만 한 실력 때문에? 아니다. 사극 때문에 요즘 한의사들이 참 많이 고달프기 때문이다. 한의원을 찾아 말없이 손목만 턱하니 내미는 분들이 종종 있는 탓이다. 어디가 아파서 내원하셨느냐고 물어도 눈빛만으로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다.
‘어디 한번 맞춰 보소.’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 드라마 〈허준〉에서 유의태 선생이 환자의 얼굴만 한 번 쓰윽 훑고는 “시체가 들어왔구먼”, “신이 안 좋아” 하고 카리스마 넘친 대사를 뱉어낼 때면 한의사인 나조차 그 매력에 푹 빠져들 정도니 일반인들이야 오죽하랴. 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고, 현실은 현실인 법. 정작 한의원을 찾은 분들이 이럴 때면, 속으로 이렇게 대꾸를 한다.
‘내가 의사여, 아님 무당이여!’ ---pp.46-47

엄마들은 아이가 조금만 열이 나면 병원으로 쫓아간다. 물론 극도의 고열이라면 해열제, 항생제의 사용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미열 증세라면 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병원에서 처방한 약에 든 성분은 해열제와 항생제가 대부분이다. (……) 독한 항생제를 쓰는 병원이 용하다며 환자가 몰리는 판이니 씁쓸하기만 하다. 결국 아이들의 몸은 스스로 싸워 항체를 만들고 면역력을 키울 기회를 잃거나 면역 기능의 오류로 자가 면역 질환의 늪에 빠지게 된다.
아토피 환자의 증가는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날로 증가하는 항생제의 오남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바로 설 때, 아토피와 싸우는 힘도 커진다.
처방전에 적힌 의약품, 의사와 약사에게 물어보는 것은 당연한 환자의 권리다. 항생제를 가려 쓰는 좋은 병원을 찾자. 똑똑한 부모가 건강한 아이를 만든다. ---p.113

“원장님, 아픈 거이 내가 아니고 우리 할매입니더. 풍을 맞은 지 4년이 넘었는데 도저히 여까지 데리고 올라 캐도 차도 없고, 택시로 올 돈도 없고……. 원장님, 제발 그저 가서 침이라도 한 번 놓아 주시면 원이 없니더. 부탁입니더.”
(……)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 작지만 소중한 인연은 2년을 이어갔다. 고되고 힘든 일이었지만, 마음만은 정말 뿌듯했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쌈짓돈을 내어 약을 청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또 고마워 힘을 냈다. 거듭 고사하다가도 계속된 무료 진료에 불편해 하시는 것 같아 돈을 받아 약을 지어드리기도 하고, 무료로 약을 지어드리기도 했다. ---pp.123-124

침과 뜸이란 한의사의 손에 들린 날카로운 메스와 같다. 함부로 다뤘다가는 몸에 큰 탈이 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오랜 임상경험을 지닌 한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한 뒤 주의를 집중해 치료를 해도 훈침(暈針)을 경험할 때가 간혹 있다. 훈침이란 침 자극으로 인한 환자의 과민 반응으로, 심한 경우 의식을 잃을 때도 있다. 한의사에게는 이를 안전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지만, 직접 시술을 하거나 무면허 시술을 받다가 이런 응급사태를 맞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pp.187-188

중환자실에 도착하니 아버지가 의식 없이 누워 계셨다. 카랑카랑하게 자식들을 꾸짖던 모습은 어디 가고 힘없는 노인이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있다. 상황이 매우 나빴다. 최악의 순간도 준비해야 할 정도였다.
신경외과 선생님에게 한약 복용과 침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허락을 요청했다. 아들과 사위가 모두 한의사인 것을 아시는 선생님은 고민 끝에 허락을 했다.
(……)
대학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한의학적 치료를 겸하는 상황이어서 나름 장점이 많았다. 일단 뇌경색을 완화하는 혈전 용해제를 투여하고 로컬에서 관리하기 힘든 기본적 처치를 담당해주니 침구 처방에만 신경 쓸 수 있었다. 위험 부담을 줄이며 침 치료의 상승작용을 기대할 수 있었다.
주로 매제가 침 시술을 하고, 매제가 바쁜 날은 내가 늦게라도 침을 놓은 지 3일째, 아버지는 기적처럼 의식이 돌아왔다. 나를 알아보고 눈물을 머금는 아버지를 보며 기뻐서 나오는 눈물이 그렇게 많은 줄 그제야 알았다. ---pp.233-234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