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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멘토 최태성의 한국사 전근대편
역사 멘토 최태성의 한국사 전근대편
중고도서

역사 멘토 최태성의 한국사 전근대편

: 소통하는 한국사

최태성 | 들녘 | 2018년 04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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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38g | 148*211*26mm
ISBN13 9791159253294
ISBN10 115925329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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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채수   평점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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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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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타임슬립을 해서 1990년대로 가볼게요. 대한민국의 1990년대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사회 곳곳에서 주역으로 활동했던 시기입니다. ‘독재타도, 호헌철폐’의 외침과 최루탄 가스로 얼룩졌던 엄혹한 1980년대를 지나 민주화의 열매를 누리기 시작했던 때인데요. 그 당시 안방극장을 온통 사로잡은 역사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바로 〈용의 눈물〉입니다. 초반에는 시청자들이 “또 이성계냐?” “또 왕자의 난이냐?” 하면서 시큰둥하게 반응했지만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기어이 국민드라마에 적을 올린 작품이 되었습니다. 고려 말부터 조선 건국 초기를 다룬 이 드라마의 내용엔 딱히 새로울 것이 없었어요. 연출자와 배우들만 다를 뿐 역성혁명을 다뤘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몰입했어요. 조금씩 달라진 연출자의 의도나 해석, 배우들의 연기를 분석하려고 그랬을까요? 물론 그런 분들도 있었겠지만 대다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드라마를 시청했을 겁니다. “요즘과 다를 바 없군.” “나라면 저러지 못했을 텐데, 정말 용감하군!” “역사는 반복되는 거야.”
그렇습니다. 바로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찾아낸 것입니다. 한 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인물들을 보면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족과 이웃을 지키려고 애썼던 평범한 사람들을 보면서,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떠올렸을 겁니다. 시대와 조건이 변한다 해도 ‘인간의 삶은 계속된다’는 보편적 진리를 수용하면서요. 저는 이러한 공감의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역사적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라고 봅니다._〈호모 히스토리쿠스의 탄생〉 중에서

의자왕 재위 말에 실정이 이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한 왕이었기에 역사적 평가가 더욱 혹독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아무튼 의자왕 역시 신라의 여러 성을 공격하는 등 신라에게 빼앗긴 땅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나?당연합군에게 맞서기엔 역부족이었어요. 결국 나?당연합군에게 사비성이 함락되면서 백제는 멸망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난 건 아니에요. 흑치상지, 도침, 복신을 중심으로 부흥 운동이 전개되거든요. 왜도 백제의 부흥 운동을 지원했고요. 하지만 백강 전투에서 백제와 일본 연합군이 나?당연합군에 대패하면서 백제는 완전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였던 사비, 지금의 부여에 가면 백제의 멸망을 지켜봤던 유물들이 남아 있습니다. 온전한 모습으로 제자리를 지킨 백제의 유일한 건축물 정림사지 5층 석탑. 백제의 미를 대표하는 이 우아한 탑의 몸돌에는 아픈 흔적이 남아 있어요. 당의 장수 소정방은 백제를 정벌한 후 정림사지 5층 석탑에 ‘백제를 멸망시키고 세운 기념탑’이라는 글귀를 새겨놓습니다. 그래서 한때 일본인들에 의해 ‘평제탑’이라 불리기도 했죠. 그리고 1993년 능산리 절터 발굴 과정에서 백제 금동 대향로가 발견됩니다. 백제의 사상과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주는 유물인데요. 그처럼 엄청난 보물을 미처 가져가지 못하고 진흙 속에 파묻어야 했다면 나?당연합군이 밀고 들어올 때 백제의 마지막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_〈꽃잎처럼 스러지다〉 중에서

이자겸의 난과 묘청의 서경천도운동은 지배층에 보내는 위험신호였어요. ‘이대로는 안 되니 어서 개혁하라’는 일종의 주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종은 즉위 초 개혁 정치를 좀 하는가 싶더니 이내 정치를 멀리하고 사치와 향락에 빠집니다. 정치 기강은 더욱 문란해질 수밖에 없지요. 문벌귀족 역시 이겼다고 기고만장합니다. 자기들 배 불리기에만 여념이 없습니다. 문벌귀족들은 또한 군인에게 지급되던 군인전軍人田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요. 중앙군인 2군 6위는 직업군인입니다. 월급을 받아서 먹고사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월급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으니 군인들이 생활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문벌귀족들은 자신의 특권을 강화하고 권력을 집중시키느라 무신을 차별합니다. 재상으로의 승진도 제한하고, 심지어 과거시험에 무과를 두지도 않았어요. 무신들이 어느 정도로 수모와 차별을 겪었는지 일화를 하나 보겠습니다. 무신 중에 부하들의 존경을 받는 정중부라는 사람이 있어요. 그에게 김부식의 아들 김돈중이 다가가 말해요. “이봐, 영감. 무관들은 수염도 안 탄다며?” 하면서 촛불로 정중부의 수염에 불을 붙입니다. 정중부의 마음이 어떻겠어요? 새파랗게 젊은 놈한테서 수모를 당했으니 분노와 수치 때문에 눈물이 났을 겁니다._〈모순은 폭발한다〉 중에서

이제 서인과 남인만 남았습니다. 인조반정으로 서인이 집권당이 되었지만 남인의 정치 참여를 허용합니다. 공존이라는 붕당정치의 원칙이 한동안 지켜져요. 그러다가 서인과 남인이 한판 붙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바로 현종 때 일어난 예송禮訟입니다. 예송은 ‘예절에 관한 논란’이라는 뜻입니다. 예절 논란이 정치의 중심에 있다니, 요즘 시각으로는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아무리 건국이념이 성리학이고, 대다수 사대부와 백성들이 성리학을 지배 이데올로기를 받들었던 시대라 해도 정말로 예법 자체가 문제시되었던 걸까요? 아니면 예법이라도 걸고 넘어져야 했을 만큼 뭔가 절박한 사정이 있었던 걸까요? 인조 때 친명배금정책이 나오면서 호란이 벌어졌습니다. 전쟁이 끝난 거예요. 이 전쟁을 치르는 동안 집권층은 자신들의 치부를 여실히 드러냅니다. 왜란 때도 그랬잖아요. 전쟁 중 가장 먼저 도망친 사람은 바로 왕과 지배층이었죠. 민중이 보기엔 얼마나 참담합니까? 뿐만 아니에요. 왜란 때 경복궁이 불탑니다. 이 화재를 낸 사람은 다름 아닌 한양의 민중이었습니다. “백성을 돌보는 부모라면서 우릴 버리고 줄행랑을 쳐? 나쁜 놈들!” 하면서 불을 질러버린 겁니다. 이때 한 번 양반들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고요, 호란 때 또 한 번 떨어집니다. 친명이다, 배금이다,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 전쟁을 불러일으키더니 오랑캐 놈들한테는 절대 항복할 수 없다며 온갖 폼을 다 잡아놓고… 결국 어떻게 되었나요? 인조가 이마로 땅을 찧으며 항복하지 않았습니까? 민중이 그걸 다 본 거예요. 양반들도 이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도성으로 돌아오자마자 땅에 떨어진 권위부터 주워 올리려 듭니다. 이때 그 방편으로 삼은 것이 예법이에요. 예법이란 눈에 띄지 않는 통치 수단이기도 합니다. 성리학을 내세워 위아래 구분을 명확히 해줄수록 통치가 쉬워지는데요. 예송이 바로 대표적인 예입니다._〈서인과 남인 예송을 벌이다〉 중에서

그다음으로 아주 기가 막힌 인물이 등장합니다. 정약용이에요. 정약용은 그야말로 유럽의 다빈치 같은 인물로 인문과 과학기술을 제대로 통섭했던 학자입니다. 특히 수령이 지켜할 지침서인 『목민심서牧民心書』, 형벌의 운영에 관한 책인 『흠흠신서欽欽新書』, 제도의 개혁 원리를 다룬 『경세유표經世遺表』가 대표작입니다. 정말 박학다식한 조선 후기의 천재였는데요. 정약용은 여전론閭田論을 주장했다가 나중에는 정전론井田論을 들고 나옵니다. 여전론은 공동으로 생산하고 노동력에 따라 분배하자는 주장이에요. 상당히 사회주의적이죠? 이런 이유로 북한에서는 정약용을 한반도 최초의 사회주의 이론가로 꼽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여전론은 균전론과 마찬가지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요. 그래서 좀 더 현실성 있는 정전론을 제시합니다. 정전론의 ‘정’은 ‘우물 정井’ 자예요. 글자 모양처럼 토지를 9등분한 뒤 여덟 개의 토지는 각 개인이 나눠 갖되 가운데 토지는 공동으로 경작하고, 여기서 나오는 생산물로 조세를 충당하자는 주장입니다.
한편 중상학파는 북학파라고도 하는데요. 정권을 거머쥔 노론 자제들이 주를 이루었죠. 이들은 먹고사는 데 문제가 없기에 청에 유학을 다녀올 기회가 많았어요. 청의 발전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한 이들은 청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생산력을 향상시키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중상학파는 이용후생利用厚生학파라고도 합니다. 기구를 편리하게 쓰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넉넉히 하자는 것이 이용후생학파의 주장입니다. 중상학파는 성장주의자들로 이들의 목표는 생산력 향상입니다. 또한 청의 문물을 적극 수용하자고 주장하는, 자본주의적 마인드가 상당한 사람들이에요.
---〈농업 중심의 개혁론과 상공업 중심의 개혁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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