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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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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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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548g | 153*224*30mm
ISBN13 9788960780224
ISBN10 89607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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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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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돈나 레온 (Donna Leon)
돈나 레온은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지만, 영국이나 독일 등지의 유럽에서는 이미 두터운 팬층을 지니고 있는 뛰어난 추리소설작가다. 1942년 미국 뉴저지에서 아일랜드와 스페인계의 혈통을 받고 태어난 돈나 레온은 미국과 스위스, 이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이후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이주하여 메릴랜드대학 유럽분교에서 영문학 강사로 활동했다. 베네치아에서 20년째 살고 있으며, 베네치아를 무대로 한 추리소설 귀도 브루네티 시리즈로 인기작가 대열에 올랐다. 1991년 시리즈의 첫 번째인 『라 트라비아타 살인사건』으로 일본 산토리 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에는 『Freinds in High Places(거물급 친구들)』로 영국추리소설작가협회 맥캘런 은검상('Crime Writers' Association Macallan Silver Dagger for Fiction)을 수상했다. 돈나 레온은 선데이타임즈의 범죄사건 리뷰어이며 오페라 전문가이기도 하다.

돈나 레온이 추리소설 작가로 데뷔하게 된 이야기가 재미있다. 평소에 오페라광이었던 작가는 어느 날, 라 페니체 극장에서 오페라를 보고 있었다. 마침 가수인 친구가 있어 그의 분장실에서 잡담을 나누던 중 어떤 독일인 지휘자를 험담하게 되었다. 둘은 만약 그를 죽인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가벼운 상상에서 시작해 급기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일지까지의 그럴듯한 한 편의 추리소설 얼개를 만들어냈다. 이것이 『라 트라비아타 살인사건』(1991)의 개요가 되었고, 그로부터 넉 달 뒤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은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된 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에 번역 출판되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돈나 레온을 세계적인 추리작가의 반열에 들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베네치아 경시청의 경감 귀도 브루네티는 어느 날 젊고 아름다운 숙녀의 방문을 받는다. 그녀는 브루네티를 잘 아는 듯했지만, 브루네티는 그녀가 누군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 유행 지난 단발머리 스타일에 싸구려 합성섬유로 된 옷을 입고 낮은 굽 구두에 볼품없는 핸드백을 든 여자. 하지만 찬찬히 다시 보니 진흙에 묻힌 듯 아름다운 얼굴이 생기 있게 빛난다. 그렇다. 브루네티는 사복을 입은 그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생소했던 것이다. 그녀는 1년 전까지 브루네티의 어머니가 계신 양로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임마콜라타 수녀였다. 브루네티는 늘 그녀가 노인들을 대하는 착한 심성과 다정한 배려에 감탄해왔다. 그런데 웬일로 경찰서에?
임마콜라타 수녀(속명은 마리아 테스타)는 전근 후 근무하던 양로원에서 노인 다섯 명이 차례로 죽은 것에 대해 수사해달라고 부탁한다. 증거는 아무것도 없지만, 자신이 느끼기에 그들이 죽음이 너무 부자연스럽다고. 양로원을 운영하는 수녀원장과 고백성사 담당 신부님께도 이미 얘기해봤지만, 그들은 오히려 자신을 나무라고 침묵의 벌을 줬다고. 그래서 수녀원을 나왔다고.
브루네티는 노인들의 유산상속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유언장에 뭔가 이상한 점은 없었는지 살피기 시작한다. 돈의 흐름을 살피면 범죄의 동기가 잡히니까. 하지만 유언장이 고쳐졌다거나, 양로원이나 수녀원에 기증된 유산은 거의 없거나, 범죄를 저지르기엔 너무 작은 액수였다. 그래서 수사를 접으려는 찰나, 마리아가 뺑소니차에 치여 의식불명 상태가 된다. 이것은 사고인가 살인미수인가?
다시 정보를 파헤치기 시작한 브루네티는 점점 불쾌한 사실을 알게 된다. 영혼을 미끼로 돈을 뜯어내는 고백성사 담당 신부, 수녀들의 월급을 가로채는 수녀원장, 어린 여자애들을 성추행하는 교구 신부…… 모두 종교적 권위에 교묘히 숨어 자행되는 사건이다. 그러나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종교조직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기 때문에 여간해선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수사선상에는 오푸스데이의 이름까지 떠오른다. 오푸스데이. 교황 직속의 비밀 종교결사. 실체를 확인할 수 없음에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집단. 그리고 경시청 총감을 통해 사건수사를 종결지으라는 압력이 들어온다. 이제 공식적으로는 수사를 계속할 수 없게 되는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돈나 레온의 추리소설은 ‘보는’ 소설이 아니라 ‘읽는’ 소설이다. 이 소설들을 읽는 동안 나는 베네치아의 이국적 풍광 속에서 상상의 곤돌라를 타고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 이런 유유자적의 추리소설은 가끔 빠른 시간을 멈춘다. - 소설가 성석제

돈나 레온의 추리소설은 컬처 미스터리(Culture Mystery)라 명명할 만하다.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듣는 문화 탐정 귀도 브루네티는 우리가 알고 있는 탐정의 전형을 몰아낸다. 어지럽고 잔인한 호러 미스터리에 질린 독자라면, 그리고 정통 추리 설에 향수를 가지고 있는 고전적 추리 독자라면, 잠시 뜨개질을 멈추고 돈나 레온이 안내하는 베네치아로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 문학평론가 하응백

“걸출한 작품……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한 생생한 묘사, 거리의 냄새가 코끝에 전해지는 듯하다.”-「선데이 텔레그래프(런던)」

“훌륭한 경찰 수사물……. 돈나 레온은 이 책에서 빛나는 리알토 다리와 베네치아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우리를 유혹한다.”-「뉴욕 타임즈」

“마치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듯한 대리만족을 준다. 매력적인 수수께끼, 복잡한 드라마, 아직도 꽃피우고 있는 중세의 거리에 대한 독특한 묘사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돈나 레온은 섬세하고 정교하며 지적인 추리물을 선보였다. 찬사를 보낸다. 훌륭하다.”- 토니 힐러만

“나는 언제 귀도 브루네티와 같은 곤돌라에 탈지 모른다. 얼마나 멋진 형사인가.”- 수전 아이삭

“흥미진진한 시리즈의 첫 권. 베네치아처럼 수수께끼 같고 은밀한 소설. 저항할 수 없는 매력으로 빛나는 작품.”- 리타 매이 브라운

“정교한 구성, 부드러운 문장력.” -「커커스 리뷰」

“아름다운 도시의 어두운 뒷골목을 엿본다.”- 타임아웃 런던 (『Noble Radi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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