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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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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역사

: 선에 대한 끝없는 투쟁

폴 카루스 저 / 이지현 역 | 더불어책 | 2003년 10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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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31쪽 | 91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999104
ISBN10 8987999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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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지현
1972년생. 1998년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코리아 헤럴드 번역센터 번역 프리랜서. 구 LG백화점 웹사이트 등 웹사이트 구축 제안서 영역. 추리소설 등 공동한역. 사회과학분야 논문 초록. 이화여대 교양영어실 T.A.로 근무하며 2000년 겨울, 2001년 여름 이화 영어캠프 조교로 활동.
저자 : 폴 카루스
1852~1919. 과학자들이 복음의 열정에 찬 종교에 반대하는 설교를 하던 때, 그 세기의 전환기에 집필을 하면서, 과학과 종교 모두가 진보할 수 있는 중도를 모색하는데 힘을 쏟았다. 젊어서 그는 자신의 자유분방한 사고를 마음껏 표현하는 데 제약이 있었던 독일을 떠나왔다. 이후 폴 카루스는 일생의 업적을 이뤄낼 오픈 코트 출판사의 편집인으로서 자리를 잡아 그 곳에서 수십권의 책을 저술하였고, 과학과 종교와 관련된 두 편의 잡지를 발행했으며, 전 세계의 가장 진보적인 과학자들과 신학자들의 인상적인 저서들을 출판하였다. 과학과 종교에 대한 세계적 관점은 실로 오픈 코트 사의 간행물과 폴 카루스의 일원론 철학의 전형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폴 카루스는 무엇보다 과학 철학자였다. 일원론은 '하나'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모노'로부터 유래되었다. 카루스에게 일원론의 교의는 과학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토대는 종교 등 삶의 모든 면에 적용될 수 있는 연구법을 뒷받침한다. 일원론이 보는 자연은 단일한 것이고, 불가분의 것이다. 즉 자연은 하나의 체계, 이성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의 경험 또한 단일한 것이며 불가분의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경험 또한 이성으로 설명 될 수도 있다. 카루스의 일원론에는 감정, 사고, 도덕적 신념과 같은 무형의 범주에 들어가는 인간경험이 배제되어 있지 않다. 심지어 환상과 종교적 신념도 이 세상 현실의 한 부분으로서 간주하였다. 자신의 일원론적 사상을 다루면서도 폴 카루스는, 모든 시대와 문화의 갖가지 신화와 종교적인 형상의 표본들을 짜맞추어 그들의 공통된 요소를 이끌어냄으로써 과거의 문화화된 신화나 종교적 신념에 이를 수 있고, 그것들의 진정한 의미를 밝힐 수 있다고 피력했다. 죠셉 캠벨과 로버트 그레이브스도 자신들의 저서에서 카루스의 방식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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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장면을 들어 보라고 하면, 악마의 추종자들, 즉 분리파교회 신도들, 이교도들, 그리고 마녀로 간주되었던 자들을 처형했던 일일 것이다. 말도 안 되는 고발이 난무했고, 그 표적은 마니교, 몬타누스파, 노바티안파, 청교도, 혹은 카타리파, 알비파, 기타 비국교도 들이었다.

사람들은 그들이 매우 음탕한 종교의식으로 악마를 숭배한다고 하였고, 될 수 있는 한 가장 추잡하고 괴이한 것으로 악마와의 소통을 묘사하기 일쑤였다. 마술과 악마의 힘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이 존재했던 시대에 사탄을 섬긴다고 고발당할 가능성으로부터 안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스테딩어 일가는 브레멘의 주교가 그들에게서 무력으로 세금을 거두어 가려하자 효과적으로 대항할 수 있었지만, 결국 악마 숭배자들로 몰려 잔인하게 죽음을 당했다. 가장 커다란 재력과 권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가장 정통파 기독교에 가까웠던 템플 기사단은, 그들읜 부와 귀중한 재산을 빼앗는 데 여념이 없었던 프랑스의 한 탐욕스런 왕으로 인해 가장 비열하고 흉포한 우상 숭배의 죄명을 덮어쓰게 되었다.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민간인들과 가난한 사람들은 대체로 무작위적으로, 그런가 하면 부자들은 신중하게, 어떤 식으로든 매우 치욕스런 미신의 희생양으로 전락하였다.
--- p.343~344
본래 전통 불교는 자기 중심적인 쾌락, 관능성, 죄 그리고 죽음을 상징하는 마라 이외의 다른 악마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붓다의 전생에 관한 설화가 있는 고대 <자타카>에서부터 훗날 중국과 일본의 가장 현대적인 민간설화의 이르는 이들 불교 신화에는, 자연에 잠재해 있는 위험과 다양한 생명의 재난을 인격화하기 위해, 천둥이나 번개의 악마 같은 온갖 종류의 악령들이 등장한다.

죄를 짓는 사람은 죽어서 기독교적 관념과 유사한 지옥에서 고통받고, 선한 불자들은 모두 서방의 극락정토에서 환생할 것이며 그럼으로써 악덕으로부터 궁극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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