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헤어진 상처를 달래기 위해 이탈리아행 기차에 오른 프랭크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마주앉게 된 매혹적인 여인 엘리제(안젤리나 졸리)에게 반해버린다. 프랭크는 도도하면서도 베일에 가려진 그녀의 같이 가자는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다. 급속도로 친해진 그녀와의 아찔한 키스도 잠시, 두 사람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시와 추적을 받으며 급기야는 목숨마저 위태로운 처지가 된다. 프랭크는 이 어리둥절한 음모의 중심에 엘리제가 연루되어 있고, 자신 또한 국제적인 범죄자로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과연 엘리제의 정체는? 끝없이 조여오는 추격과 위험한 여정의 끝은 어디인가?

더 이상의 수식이 필요 없는 배우 조니 뎁과 안젤리나 졸리라는 세계 최고의 배우들의 만남으로 전세계의 기대를 모으게 한 작품. 각각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녀스타 1위에 손꼽히는 배우들답게 이들의 조합은 가장 격렬하고 뜨거운 로맨틱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장편데뷔작인 '타인의 삶'으로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골든 글로브와 독일 아카데미를 수상하며 전세계의 찬사를 받은 독일 출신의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관심을 모았다. '고스포드 파크'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줄리안 페로우즈와 '유주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고 최근 '발키리'의 각본을 쓴 크리스토퍼 맥쿼리, '투모로우'의 제프리 나크마노프가 시나리오를 맡아 정교하고 치밀한 극의 짜임새를 보여준다.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한 한 존 실 촬영, '게이샤의 추억'로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콜린 앳우드, '사랑은 너무 복잡해''로맨틱 홀리데이' 존 허트먼 미술, '타인의 삶' 파트리샤 로멜이 편집으로 참여해 역시 최강의 제작진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