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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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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맛집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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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55쪽 | 568g | 150*200*30mm
ISBN13 9788950926045
ISBN10 8950926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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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대석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중앙 m&b 무비위크 기자를 거쳐 2006년부터 중앙일보의 조인스닷컴 기자로 입사, 현재 중앙일보 방송본부 보도부문 기자로 대한민국의 사건사고가 있는 곳 어느 곳이든 한걸음에 달려가는 열혈기자로 살고 있다.
저자 : 이춘성
1982년 중앙일보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탐사팀 등 각 분야를 두루 거쳤다. 2009년 중앙일보 뉴스방송팀 부장, 2010년 중앙일보 부국장(대우)을 역임하였다.
저자 : 최영기
『대통령의 맛집』 공동저자인 강대석 기자와 함께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한 절친한 선후배 사이다.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10여 년 넘게 같은 길에서 함께 ‘업’을 쌓고 있다. 2005년 심 프로덕션을 통해 방송과 처음 연을 맺었으며 2006년 조인스닷컴 영상취재 기자로 입문하여 현재 중앙일보 멀티미디어팀 영상취재 기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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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황석영은 “막걸리는 한국 사람과 많이 닮았어. 잘 취하지 않는 것 같지만 은근히 취하고, 그 취기도 오래가는 것이 좋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p.20

“시골에 뭐 대접할 게 있나요. 그래도 고장의 명물이라고 저희 막걸리를 대접해드린 거죠. 그런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한 잔을 드시더니 ‘참 맛있다’며 연거푸 다섯 잔을 더 드셨어요. 권양숙 여사님도 넉 잔을 드시고요. 보통은 체면 때문에 한 잔씩만 드시잖아요.” --- p.23

노무현 대통령의 대강막걸리 사랑은 계속 이어졌다. 2006년 4월 1일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쌀 개방 문제 등으로 고민하던 중 생각난 것이 한드미 마을에서 마신 막걸리였다”며 “아주 맛이 좋아 계속 이것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2006년 3월 31일 3부 요인 및 헌법기관장 청와대 만찬, 4월 14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정기간담회에도 어김없이 대강막걸리가 등장했다.
“2007년에 청와대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귀한 손님이 오는데 꼭 저희 막걸리를 대접하고 싶다고요. 부랴부랴 막걸리를 챙겨서 다음 날 오전까지 청와대로 갔죠. 그날 뉴스를 보니 하인즈 워드 선수 모자가 청와대를 방문했더라고요.”
이후 언론들은 고 전 노무현 대통령의 막걸리 사랑을 기사화했고 대강막걸리의 인기 역시 연일 높아만 갔다. 하지만 조 사장에겐 고민이 늘어가고 있었다.
“청와대에 납품한 사실을 1년 넘게 비밀로 했어요. 자칫 잘못했다간 대통령께 누가 될 수도 있잖아요. 막걸리 좀 더 팔아보겠다고 그런 짓은 못하겠더라고요.” --- p.24

하산 코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북한산길을 좀 안다 하는 사람들이 일부러 내려오는 길에 반드시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북한산 자락 구기동에 위치한 ‘옛날 민속집’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돼지고기 요리를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콩비지나 두부를 좋아하시더라고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간장게장을 좋아하시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한약재를 넣은 것을 싫어하세요. 이명박 대통령도 두부와 간장게장을 좋아하시죠.”
옛날 민속집의 서연자 대표에게 대통령은 결코 낯선 사람들이 아니다. --- p.37

다금바리의 진미는 바로 간, 입술, 껍질 등의 특수부위에 숨어 있는데 이 서른두 가지의 특수부위 요리는 대한민국에서 오로지 진미명가에서만 맛볼 수 있다. 강창건 요리사는 세계 최초로 서른두 가지 특수부위 요리로 특허까지 획득했다. 다금바리 한 마리에서 나오는 볼살, 간, 지느러미 등은 회의 양보다 훨씬 적어 “워낙 귀해 저희 집에선 대통령도 한 점 이상 드실 수가 없습니다. 그래야 모든 분들이 맛을 보시죠”라고 그는 말한다. --- p.58

“재료의 쫄깃함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저희 집에서는 특별한 방법을 씁니다. 바로 얼음물로 재료 손질을 하는 것이죠. 양곱창이나 대창 등 내장은 사람의 체온만으로도 쉽게 변질됩니다. 그래서 얼음물로 손을 차갑게 한 후 최대한 빨리 손질을 하는 것이죠. 이러면 양곱창은 조개관자처럼 쫄깃함이 살아 있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이 맛을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 p.106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경호 인력 교체가 있었어요. 갑자기 경호원들이 와서 주방을 점검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는 자부심으로 이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고 했죠. 이렇게 검사를 받을 바에는 차라리 대통령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p.111


“김두환 전 의원님이 어느 날 친구 두 분하고 오셨어요. 곰탕을 드시고 ‘달아 놔’ 하고 가셨죠. 그리고 일주일 후에 돌아가셨어요. 유일한 외상 손님이셨죠. 고기라도 한 점 더 드리지 못한 게 아쉬웠어요.” --- p.145

“명절이 되기 2~3개월 전부터 선물 준비를 하세요. 산에서 직접 채취한 나물, 밤, 땅콩 등을 잘 말려두시고 그것을 포장해 선물로 보내셨어요. 돈보다는 정성이었죠.”
그렇게 해마다 보내진 할머니의 정성은 받는 사람에겐 큰 감동이었을 게 분명하다.
“한 장관 부인께서 ‘감사하다’고 전화를 하시니까 ‘새댁, 그 나물 잘 볶아서 제사상에 정성껏 올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 p.160

“한약재 냄새가 강하면 손님들이 싫어하십니다. 그렇다고 너무 적게 쓰면 의미가 없고요. 약선음식 레시피를 하나 만드는 데 4천만 원 정도 들었어요.”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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