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애서가가 한번은 친구에게 자신이 아끼는 책들 중 한 권을 빌려 주었다. 책을 다 읽은 친구는 그 책을 돌려주면서 자신의 궁금증을 털어놓았다. 책장을 넘겨가면서 읽는 동안 그는 여백에서 뜻을 알 수 없는 머리글자 'YMH'라는 표시를 보았는데 그 뒤에는 의문 부호가 찍혀 있었다.
"YBH?"
그래서 그는 책을 빌려 준 친구에게 물었다.
"자네가 그렇게 많은 페이지의 여백에 표시해 둔 'YBH?'가 뜻하는 게 도대체 뭔가?"
그 애서가는 빙그레 웃으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 그것은 'Yes, but how?'의 약자이네. 나는 책을 읽어가는 동안 저자가 쓴 내용에 기꺼이 동의하지만 그의 생각이 삶 속에서 실제로 구현되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 무척 궁금ㅎㅆ네. 그래서 'Yes but how?'하는 표시를 한 걸세."
"Yes, but hos?"라는 질문은 훌륭한 질문임에 틀림없다. 어떻게 해야 인쇄된 책의 내용을 생생한 현실로 변화시킬 수 있는가? 진리를 받아들인 다음 그것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가? 그 질문이 바로 "YBH?" 속에 함축되어 있다. 우리 자신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싶어한다. 우리는 생산적인 그리스도인들이 되고자 한다. 하나님께 영광 되도록 많은 열매를 맺고 싶어한다. 그리고 주님이 보여주신 그 은혜스러운 모든 특징들이 우리의 삶에도 나타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