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은 결국 누가 끝까지 공부 레이스를 완주했는가에 달려 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마지막 멘탈이 무너져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불안해서 공부가 손에 안 잡힌다면, 공부하다 보니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신감마저 없어졌다면, 이 책의 마지막을 들춰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어가길 바란다.
---「프롤로그 | 당신의 노력이 합격이 되는 순간을 바라며」중에서
떨어지기 위해 시험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이 없듯, 나 역시 합격하기 위해 공부했다. 1년 만에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한 것을 비롯해 미국회계사, 국제재무분석사, 국제재무위험관리사, 공인중개사 등 지금까지 도전한 시험은 모두 합격했다. 그 많은 수험 생활을 거치며 얻은 교훈은 딱 하나다. 시험은 무작정 열심히 해서는 합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와 함께 공부를 했던 사람들 중에 이렇게 많은 시험에 합격한 이는 없다. 그렇다고 그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안타깝게 탈락하거나, 갑자기 다른 일로 바빠져 공부를 중간에 포기하게 되거나, 도중에 의지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다수였다. 결국 나와 그 친구들과의 차이는 열심히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여러 상황에 맞는 효율성 높은 방법을 찾지 못해서다.
---「1장 시험형 인간의 사고방식 |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시험형 인간의 탄생」중에서
여러분들은 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는가? 이 지루하고 긴 수험 기간을 버텨내기 위해선 원대한 꿈이나 성공 같은 소위 ‘있어 보이는 목표’보다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이유’가 필요하다. 지금 당장 나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부터 생각해보자.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가장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이유이다. 추운 겨울 아침,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불 속에서 나오고 싶어 하지 않는다. ‘얼른 일어나야지!’라고 생각해도 몸은 움직이지 않지만, 배가 고프고 먹고 싶은 것이 냉장고에 있다면 바로 일어나게 된다. 결국 의지력과 동기라는 것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와닿아야 생기는 것이다.
---「1장 시험형 인간의 사고방식 | 합격의 서사를 만들어라」중에서
기회는 어느 순간 찾아온다. 나 역시 준비되어 있었기에 13년이라는 공무원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내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지금도 여러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공부 덕분에 많은 사람을 알게 되었고, 더 다양한 즐거움을 찾게 되었다. 시험공부는 나에게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열어준 것이었다. 이제 당신의 차례다. 당신은 다가올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잊지 마라.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오고, 준비되어 있는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단 사실을 말이다.
---「1장 시험형 인간의 사고방식 |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다」중에서
이미 체화된 습관을 바른 습관으로 바꾸는 것은 큰 의지를 필요로 한다. 특히 잘못된 습관은 자꾸 그렇게 하고 싶도록 우리의 몸을 유혹한다. 습관이 바뀌기 전까지는 계속 의식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인데, 습관 형성에 가장 불필요한 생각이 바로 ‘내일부터 시작하자’다. 오늘 죽지 않는 이상, 하루가 지나면 다음으로 미룰 ‘내일’은 늘 존재한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오늘만 하겠다’고 생각하자. 늘 현재는 ‘오늘’이고, 내일이 되어도 나는 ‘오늘’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2장 시험형 인간의 습관 디테일 | 합격의 한 끗을 만드는 디테일한 습관 형성법」중에서
우리는 종종 시작이 반이란 말을 한다. 하지만 시작은 반이 아니다. 시작은 시작일 뿐,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상태다. 그러니 쫄지 마라. 시작은 처음 해보는 것인 만큼 계획한 대로 되지 않았다고 하여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어차피 이제 시작이니까.
---「3장 시험형 인간의 계획법 | 당신의 계획이 실패한 이유」중에서
‘계획을 바꾸면 잘못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라. 원래 계획은 바뀌는 것을 전제한 개념이다. 그리고 점점 공부를 해가면서 계획과 실제는 서로 맞추어진다.
---「3장 시험형 인간의 계획법 | 역산법으로 일일 계획을 세워라」중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시험엔 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학원 강의가 있다. 특히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 강의를 먼저 듣고 공부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물론 기초 개념부터 제대로 이해하며 공부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단점도 많은 것이 학원 강의다. 우선 학원에 다니게 되면 시간 활용이 자유롭지 못하며, 수십에서 수백만 원에 달하는 학원비도 부담이다. 심지어 강의 교재 역시 일반 교재에 비해 훨씬 비싸다. 그렇다면 과연 학원 강의는 필수인 것일까? 이번에는 학원 강의가 필요한지 스스로 자가진단을 해보고, 강의를 듣게 될 경우 이를 200퍼센트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4장 시험형 인간의 초압축 공부법 | 학원 강의 200퍼센트 활용법」중에서
비법이나 특이한 방법보다 합격 수기에 적힌 ‘사실’만을 참고하기 바란다. 무슨 책을 보고 공부했는지, 기간과 공부량은 어느 정도였는지, 과목별로 몇 번 정도 보았는지와 같은 비교적 주관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만을 참고하기 바란다. 한 사람의 수기보다 여러 사람의 수기를 참고해서 비교적 공통되게 나오는 학습 방법을 활용하기 바란다. 개인마다 상황마다 공부법은 달라질 수 있다. 사례를 참고하는 것은 좋지만,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4장 시험형 인간의 초압축 공부법 | 합격 수기를 내 것으로 만드는 법」중에서
이렇게 포기하고 싶을수록 우리는 더욱 눈앞의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오늘 하루의 목표가, 오전과 오후의 목표가, 지금 눈앞의 1시간의 목표가 흔들리지 않도록 집중해야 한다. 만약 마음잡기가 어렵다면, 매시간 단위로 계획을 세워 실천해보자. 지금 눈앞의 1시간 동안 이룰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뤄내는 데만 집중하자.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자. “매시간 단위로 세운 목표를 달성하면 합격한다.” 실제로 시험 한 달 전 전략을 효율적으로 세우고, 그 전략에 기반한 목표를 달성한다면 누구나 반드시 한 번에 합격할 수 있다. 이 장은 그 기적을 만들 시험 한 달 전 전략에 대한 것들이다.
---「5장 시험형 인간의 한 달 전략 | 시험 한 달 전 전략은 달라야 한다」중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험 시나리오를 상기하고 실수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다. 내가 어떤 실수를 자주 하는지 파악해보고, 시험을 볼 때 지켜야 하는 행동 지침을 간단히 적어 시험을 보기 전에 한번 상기시키고 시험을 본다면 공부한 내용이 점수로 이어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이 혼자서 문제를 풀거나 모의고사를 보면서 어떤 실수를 자주 하는지 떠올려보자. 자주 하는 실수는 실제 시험장에서도 반복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내서 그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다.
---「5장 시험형 인간의 한 달 전략 | 시험 시작 30분 전, 합격의 디테일을 잡는 법」중에서
인생은 시험의 합격 여부보다 자신을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정성을 쏟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시험 하나 잘못 봤다고 상심할 필요가 없다.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인생은 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
---「6장 시험형 인간의 합격 멘탈 | 시험공부에 인생을 걸지 마라」중에서
우리는 늘 시험 보기 전 불안하다. 무엇이 시험에 나올지, 내가 잘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불안해 있을 순 없다. 불안감 자체를 없앨 수도 없고, 그 불안감의 원인은 내 통제 범위 밖의 문제다. 오히려 과도한 불안감으로 공부 리듬을 잃는다면, 통제할 수 없는 문제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공부 리듬을 무너뜨리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다.
---「6장 시험형 인간의 합격 멘탈 | 불안함을 합격의 원동력으로 바꿔라」중에서
공부도 마찬가지다. 실수를 하지 않는 인간은 없다. 공부를 하다 보면 공부가 지겨워서 뛰쳐나갈 수도 있고, 강의를 듣다가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친구들과 게임을 하다 밤을 샐 수도 있다. 문제는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니다. 반성하지 않고 그런 행동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 문제다. 나는 늘 잘못된 행동을 하면 적어 둔다. 즉, 후회노트를 만드는 것이다.
---「6장 시험형 인간의 합격 멘탈 | 합격은 전략순이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