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클 오브 라이프, Circle of Life (Elton John / Arr. by Mark Brymer)
영화 '라이온 킹'의 'Circle of Life', 'I just can't walk to be king', 'Be prepared', 'Hakuna matata',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의 하이라이트 곡이 수록되어 있는 이 음반은 환상에서 유모러스로, 감동에서 역동적인 음악으로 우리를 영화의 감동으로 다시금 인도해준다.
2. 스탠드 바이 미, Stand by Me (Ben E. King / Arr. by Machuff)
60년대 벤 킹이 부른 이 히트곡은 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의 노래하는 창법에 특히 잘 어울리는 곡으로, 맹인 가수 스티브 원더에 의해 더욱 유명해졌다.
3. 언체인드 멜로디 Unchained Melody (Alex North / Arr. by Christian Ashley-Botha)
영화 '사랑과 영혼'에 삽입되어 더욱 사랑을 받은 곡으로, 이 음반에 수록된 것은 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의 화음에 맞추어 합창단의 음악 감독의 편곡, 연주되었다.
4. 스캔디나비안 셔플, Scandinavian Schuffle (Svend Asmussen / Arr. by Jens Johanssen)
의미가 없는 음절들을 계속적으로 나열해놓은 재미있는 노래로, 1998년 노르웨이 출신의 학생 지휘자, 하켄 마티 스크레드에 의해 구두의 탭 소리가 추가되어 더욱 경쾌한 음악이 되었다.
5. 하늘에서의 눈물, Tears in Heaven (Eric Clapton, Will Jennings / Arr. by Vaughan van Zyl)
에릭 크랩턴이 작곡한 이 곡은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은 자신의 아들을 기억하며 작곡한 감동적인 곡이다.
6. 성 프란시스의 기도, Prayer of St. Francis (Allen Pote / Arr. by R. Delgado)
세계적인 기독교 복음성가 작곡가 중의 한 사람인 알렌 포트의 작품. 드라켄스버그 합창단의 라이브 공연에서 수화로 불리워지는 곡으로 무척 감동적이다.
7.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부활절 찬송', Easter Hymn (Pietro Mascagni / Arr. by Purcell J. Mansfield)
오페라 '부활절 일요일'에서, 예배 행렬이 진행되는 동안 교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산투차가 밖에서 부르는 사랑스런 노래이다.
8.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Rejoice in the Lord always (by John Redford)
성경 빌립보서 4장 4절에서 7절 말씀의 노래로, 다성음악을 가르치는 영국 학교 음악의 좋은 예를 보여준다. 부드러운 크로스 리듬, 걸림음, 모방작법, 뮤지컬 이메이저리 등 당시의 음악적 특성을 잘 나타내주는 곡이다.
9. 모차르트의 '주일을 위한 저녁 예배' KV. 339 중 '라우다테 도미늄', Laudate Dominum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저를 찬송할지어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진실하심이 영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모차르트의 작품들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곡 중의 하나인 '라우다테 도미늄(주를 찬양하라)'의 가사이다. 보통 소프라노 솔로로 불리워지는 칸타빌레적 선율이 아름다운 곡으로, 이 음반에서는 보이 소프라노의 음성으로 불러 순결한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10. 아프리카어로 부르는 시편 121:1, Ek slaan my oe op na die berge (by Chris Lamprecht)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성경의 시편 121편 1절 구절을 아프리카어로 부른 노래이다. 공명 효과로 마치 산에서 노래를 부르는 듯한 분위기의 노래이다.
11. 아프리카 민요, Op Blouberg se strand (by Udo Jurgens, Thomas Christen)
아프리카 노래라고 하지만 서구화된 리듬으로 정감이 넘치는 곡이다. 새벽에 케이프타운의 테이블 마운틴을 바라보며 해변에서 여유롭게 거닌다는 내용의 유명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래이다.
12. 아프리카 민요, Drie Overbergse liefdesliedjies (Traditional African / Arr. by Reino Otterman)
역시 아프리카 언어로 불리워진 전통 노래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별의 아픔을 노래하고 있다.
13. 시사이드 랑데뷰, Seaside rendezvous (Freddie Mercury / Arr. by Paul Hart)
팝 가수인 프레디 머큐리의 노래로, 프랑스 리비에라에서의 낭만적인 휴일을 노래하고 있다.
14. 로먼드 호수, Loch Lomond (Traditional Scottish / Arr. by David Overton)
스코틀랜드 관광지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을 자랑하는 로먼드 호수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호수로 손꼽힌다. 이 노래는 로먼드 호수에 대한 스코틀랜드 노래로 킹스 싱어스 노래를 편곡해온 데이비드 오버튼 (David Overton)이 편곡했다.
15. 기차 노래, I'm a train (Albert Hammond, Mike Hazelwood / Arr. by Peter Knight)
증기 기차의 소리를 내며 흥겹게 부르는 노래이다.
16. 사랑은 돈으로 살수 없는 것, Can't buy me love (John Lenon, Paul McCartney / Arr. by Keith Abbs)
비틀즈의 유명한 노래를 영국 마드리갈 형식으로 편곡, 연주하였다.
17. 벤, Ben (Don Black, Walter Scharf / Arr. by Vaughan van Zyl)
벤은 애완용 쥐로, 그의 주인의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노래.
18. 바람 속 촛불같이, Candle in the wind (Elton John / Arr. by Ed Lojeski, Christian Ashley-Botha)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생전에 이 노래를 무척 좋아해, 엘튼 존은 그녀의 장례식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합창단을 위해 편곡한 것으로 플룻과 비올라 반주로 되어 있다.
19.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내 마음은 영원할거예요', My heart will go on from 'Titanic' (James Horner / Arr. by Christian Ashley-Botha, Elma Swanepoel)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으로, 솔로이스트의 음색에 맞추어 편곡, 연주되었다.
20. 오페라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 The Phantom of the Opera (Andrew Lloyd Webber / Arr. by Christian Ashley-Botha)
1910년 프랑스의 인기 작가, 가스통 르루에 의해 씌여진 소설이 1986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래로, '오페라의 유령'은 전세계 16개국의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상영되었던 뮤지컬로 국내에서만 관객 10만을 훌쩍 돌파한 뮤지컬의 대명사이다. 이 곡은 '오페라의 유령'의 주제곡으로 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의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주한 남아공 대사이자 음악을 사랑하는 팬 중 한명으로 드라켄스버그소년합창단의 두번째 CD가 한국에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습니다. 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은 미국과 유럽, 중동, 아시아 등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고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이들은 남아공 드라켄스버그에서 탄생되었으며, 남아공의 큰 자랑거리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두 번째 앨범 출시를 축하하면서 한국인과 드라켄스버그소년합창단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드라켄스버그에 대해 소개하고 싶습니다. 3천미터를 치솟는 웅대한 산맥 사이사이로 펼쳐지는 환상의 코스를 따라 떠나는 여행, 장엄한 드라켄스버그로 떠나봅시다.
당신의 날개를 펼쳐라, 드라켄스버그
줄루인들은 드라켄스버그를 Ukhahlmpoa로 불렀는데 창들이 장벽을 이루고 선 모습으로 시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미신을 믿는 사람들은 이곳에 귀신과 전설에 나오는 괴물이 산다고 믿었습니다. 1877년 불롬폰테인의 한 일간지에서는 한 농부와 그 아들이 커다란 날개와 끝이 갈라진 꼬리를 가진 한 마리 용이 구름 덮인 드래곤 산 위로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흔히 버그로 불리는 드라켄스버그는 남아공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모방할 수 없는아름다움과 신나는 야외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드라켄스버그 중부와 북부를 휴양지로서 크게 선호하는 이유는 바로 일년 내내 날씨가 화창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치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은 투겔라 폭포로 이어지는 드라켄스버그 북부의 하이킹 코스입니다. 투겔라강이 시작되는 곳은 로마의 원형극장을 연상시키는 앰피티에터로 불리는 데, 그 가장자리로 948 미터 높이의 절벽에서 요동치며 떨어지는 폭포로 숨막히는 광경이 펼쳐집니다. 투겔라 폭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으며 이곳에 이르는 하이킹 코스는 로얄나탈공원에서 출발합니다. 로얄나탈공원은 국립공원으로 드라켄스버그 북부의 장엄한 장관을 자랑하는 곳 입니다. 8천 헥타르 넓이의 이 공원은 영국의 국왕 조지6세와 엘리자베스여왕이 1947년 다녀간 뒤 로얄이라는 제왕적 칭호를 얻게 되었지요.
드라켄스버그는 또한 한국에는 부시맨으로 알려진 샌족의 동굴 벽화로도 유명한 곳 입니다. 샌족은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에 발을 딛기 이미 수천년 전부터 남부 아프리카에 터전을 잡고 살아 왔습니다. 이들은 흙으로 색을 내고 원시 도구등을 사용해 거주하던 동굴이나 바위 틈의 벽에 춤추는 모습과 예식, 사냥, 동물 그리고 초자연적 물체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그들의 예술에는 자연의 조화와 경이에 대한 깊은 감사의 의미가 담겨있다. 이들의 문화 예술을 감상하기 위해 석기시대미술관을 들러보는 것도 잊지 못할 볼거리가 될 것 이다.
이곳을 직접 방문하면 아마도 드라켄스버그소년합창단과 남아공음악에 대한 이해를 더 넓히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드라켄스버그에서 진정 여러분의 날개를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민들이 남아공을 찾아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되기를 빕니다.
주한 남아공 대사 시드니 B. 쿠베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