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무가 되고 싶은 사과나무
크리스마스가 되면 가장 주목을 받는 나무는 어떤 나무일까요? 바로 크리스마스트리로 주로 사용되는 전나무일 것입니다. 만약 전나무로 가득 찬 숲에서 사과나무 한 그루가 자라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전나무가 되고 싶은 사과나무》는 전나무로 가득한 숲에 한 소녀가 버리고 간 사과 씨에서 자라난 한 그루 사과나무에 관한 그림책입니다.
꽃꽃꽃
작가가 어릴 적 마당에 핀 꽃의 꽃잎을 따서 소꿉장난도 하고, 개미들과 놀았던 하루를 떠올리며 쓴 그림책입니다. 책 속에는 개나리, 벚꽃, 채송화, 샐비어, 접시꽃, 붓꽃, 호박꽃 등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들이 가득합니다. 아이의 꽃구경에 맞게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도 가득합니다. 하롱하롱, 삐약삐약, 쪼로롱쪼로롱, 가르릉가르릉 등등 꽃 그림을 보면서 꽃과 같은 말들도 익힐 수 있습니다. 꽃 그림은 보기만 하여도 마음이 화사해집니다. 봄을 간절히 기다리는 이들에게 이처럼 밝고도 따뜻한 소식을 전해 줄 것만 같습니다.
짖지 않는 개
개가 짖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노란돼지의 신간 그림책 《짖지 않는 개》에 나오는 알렉스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짖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개가 짖지 못하다니요. 짖는다는 건 개의 가장 큰 정체성이 아닐까요? 개들은 감정을 주로 짖는 것으로 표현하니까요. 처음에는 입이 아주 무거운 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함부로 힘자랑을 하거나 땅을 아프게 하지도 않는 얌전한 개인 줄 알았지요. 그런데 도둑이 들어도 짖지 않는 개라니요. 이런 알렉스를 짖게 하기 위해 별의별 방법도 다 써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곧 알게 되었죠. 알렉스는 짖지 못하는 게 아니라 짖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요. 그래도 나는 나의 개 알렉스를 영원히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알렉스는 내 친구니까요.
구석구석 사랑해
위생 교육이라는 거창한 말 대신 유쾌함 가득 즐거운 목욕 놀이 그림책! 씻기 전쟁은 그만! 목욕이 즐거워지는 놀며 익히는 건강한 생활 습관 만들기 어떠세요? 오늘도 동네가 떠나갈 듯, 한바탕 노느라 지저분해진 아이들. 아이들은 물을 좋아하면서도 씻기는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부터 씻기 싫다고 고집을 부리며 부모와 때아닌 전쟁을 벌이기 일쑤죠. 오늘도 전쟁 중이신가요? 이럴 때 야단을 치거나 강제적으로 하기보다 목욕을 재미있고 하고 싶은 것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랍니다. 귀찮고 하기 싫은 목욕이지만, 일단 목욕탕에 들어가는 순간 아이들의 상상력은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다니죠. 첨벙첨벙 신나는 물과 보글보글 비누 거품만으로도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새로운 세상을 목욕탕 가득 채워버리죠.
오늘은 미용실 가는 날
한 달에 한 번은 꼭 아빠와 함께 미용실에 가는 친구가 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무슨 일이 있어도 말이죠. 어느 날 아빠는 미용사에게, 아이 뒤통수에 멋있는 화살 무늬를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아빠랑 아이는 잔뜩 신이 났어요. 학교에 가면 아주 멋져 보일 거라고 이야기 나누었지요. 그런데 뒤통수 화살 무늬를 본 엄마는 생각이 많이 달랐습니다. 학생에게 그런 머리 스타일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런 뒤, 아빠는 더는 아이를 미용실에 데려가지 않았어요. 한 달, 두 달이 지나고, 비가 왔다 개어도 아빠는 집에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아이의 머리카락은 점점 더 길어졌어요. 게다가 구불구불거리며 커다랗게 부풀어 오르기까지 했어요. 심지어는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선생님조차 아이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니까요. 아이는 아빠랑 미용실에 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언젠가 아빠가 돌아와 다시 함께 미용실에 갈 수 있을까요?
깔깔 주스
상상이 구현된 그림책입니다. 한 모금 마시면 웃음이 터지는 마법 같은 주스를 통해 일상의 유쾌함을 회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고단한 삶 앞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사는 주인공 봉민지를 통해 웃음의 힘을 확인하게 됩니다. 때로는 나를 위해 유쾌한 시간을 허락해도 괜찮음을, 우리 모두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온 존재임을 깔깔 주스를 통해 말해 줍니다.
나의 특별한 친구 문어
레오는 마야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웁니다.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일이 모든 사람에게 쉬울 수는 없습니다. 레오처럼 특별한 병 때문에 세상과 소통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레오가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한 건 사람들의 감정을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감정을 색깔로 드러내는 문어 앞에서는 레오도 편안해질 수 있었습니다. 레오는 문어를 알고, 문어와 친해지고, 문어를 이해하면서 우정이란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달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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