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쫄쫄이 내 강아지
중고도서

쫄쫄이 내 강아지

이민혜 글 / 김민준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12,000
중고판매가
3,500 (71%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tyvk0421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52g | 153*220*13mm
ISBN13 9788954625975
ISBN10 8954625975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민혜
1980년 원주에서 태어나 십 년간 초등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현재 전교생 열네 명인 시골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가족들과 살고 있다. 쓴 책으로 『너는 나의 달콤한 □□』 『가오리가 된 민희』가 있다.
그림 : 김민준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2000년 출판미술대전 은상을 수상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방학 탐구 생활』 『나는 수학이 정말 싫어』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학교 가기 싫으면 겨드랑이에 양파를 끼워 봐!』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마야와 고야의 세계 가면 여행』 『내가 처음 만난 대한민국 헌법』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비 내리는 날』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이름은 똘똘이, 한현이가 부를 땐 쫄쫄이
개가 음식을 양보하는 것은 모든 것을 양보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좌우명과 자유롭게 살려면 함께 사는 인간 앞에서 뭔가를 잘하는 척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는 믿음대로 살아간다. 엄마와의 추억, 매일매일 하는 산책, 날개처럼 큰 귀를 가진 갈래머리네 개 쫄랑이와 뭔가를 시킬 땐 먹을 걸로 유혹하는 양심 있는 인간을 좋아한다. 싫어하는 것은 개는 장이 약해서 우유 먹으면 설사해라는 말. 취미는 인간을 관찰하는 것으로, 왜 어른 여자는 꼬맹이를 따라다니며 밥을 먹이는지, 꼬맹이는 갈래머리 여자애한테 맞으면서도 왜 즐거워하는지, 사람들은 왜 시계라는 물건의 눈치를 보며 사는지, 개가 혀로 하는 일들을 꼬맹이가 손으로 하는 느낌은 어떤 건지 늘 궁금해한다.

내 이름은 한현이, 쫄쫄이가 부를 땐 꼬맹이
좋아하는 것은 갈래머리 예지, 가끔 핑계를 대고 거르긴 하지만 쫄쫄이와 함께하는 산책이다. 싫어하는 것은 예지가 민종이한테 잘해 주는 것, 선생님이 ‘만약 너희가’란 무기를 앞세워 자주 악담을 하는 것, 그리고 쫄쫄이를 밥만 축내는 똥개, 산만한 똥개, 멍청한 똥개라며 사람들이 무시하는 것. 하지만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일어날 줄 모르는 누나의 이기적인 엉덩이만큼 자주 부딪치는 것은 없다. 누나를 부를 땐 꼬박꼬박 ‘우리 딸’로 부르면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겐 쫄쫄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구박하는 아빠, 여자애들이 키 크고 능력 좋은 애를 좋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본능이니 네 능력과 키를 키우라는 엄마의 말에서 인생의 쓴맛을 느낀다.

쫄쫄이 에피소드 #1
갈래머리와 꼬맹이는 주인과 노예 같았다. 아니, 더 심했다. 꼬맹이는 뭐든 하라는 대로 하고, 맞으면서도 좋아하는 것 같았으니 말이다. 갈래머리는 꼬맹이가 개그맨 흉내 내는 걸 보면서 신 나게 웃다가도 조금이라도 놀리면 째려보고, 발로 차고, 꼬집었다. 한쪽은 재미로 하는 건데 한쪽은 철저한 보복을 하는 것이다. 그들의 문제는 나에게도 문제가 되었다. 푸들이 은근히 나를 막 대하는 거다. 나는 예의상 꼬리를 흔들었을 뿐인데 관심 없다는 듯 목을 빳빳하게 들고는 몸을 획 돌려 버렸다.
나는 혼자 땅을 팠다. 개들이라면 누구나 땅 파기를 좋아한다. 우리는 발에 흙 묻히는 걸 좋아하고, 땅 밑에 뭐가 있는지 관심이 많다. 예전에는 운 좋게 발견한 음식을 땅속에 숨겨 놓곤 했다. 배고플 때 먹기 위해서다. 그런데 그 푸들은 원시 개라도 본 듯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설마 땅에 떨어진 걸 먹으려고? 그렇게 비위생적인 습관을 가졌다간 장염에 걸릴 수 있다고.”
흙이 더럽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 본 것이었고 나는 문화적 충격을 느꼈다.
“모든 것이 땅에서 생겨나고 땅에서 사는데 흙이 왜 더럽다는 거야?”

쫄쫄이 에피소드 #2
컵을 엎지르자 노란색 물이 꼬맹이의 바지와 이불에 서서히 스며들었다. 증거를 없애기 위해 컵을 침대 밑에 숨겨 두고는 느긋하게 기다렸다.
잠시 후, 꼬맹이는 뭔가를 깨달은 듯 눈을 번쩍 뜨더니 경련을 일으키며 일어났다. 이불과 바지를 만져 보고는 킁킁거리며 냄새를 확인했다. 자다가 그 부위가 젖을 이유는 오줌 말고 뭐가 있겠는가. 꼬맹이는 얼른 팬티와 바지를 갈아입고는 드라이어를 가져다 이불을 말리기 시작했다. 그때 문이 벌컥 열렸다.
“어머나, 너 뭔 일 있니? 혼자 일어난 것도 이상한데 이불 정리라니. 그 드라이어는 또 뭐야……. 너 혹시 오줌 쌌니?”
그러게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면 의심을 사는 법이지. 꼬맹이는 태연하게 내 엉덩이를 톡톡 때리며 말했다.
“쫄쫄아, 내 이불에다 오줌을 싸면 어떡하니?”
어른 여자가 나를 쳐다봤다. ‘정말 니 오줌이니?’ 묻는 것이다. 자존심 있는 개란 억울한 누명을 썼을 때 스스로를 변호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어른 여자 앞에다 떳떳이 오줌을 싸서 저것은 절대 내 오줌이 아니란 것을 밝혔다. 또 두 번에 나눠 쌌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특별히 많은 양을 쌌다. 그러고는 어른 여자에게 엉덩이를 내밀었다. 어른 여자는 내가 집 안 정해지지 않은 곳에 오줌을 쌀 때마다 내 엉덩이를 치고는 베란다로 쫓아냈기 때문이다.
어른 여자는 꼬맹이를 신경 쓰느라 내 엉덩이는 대충 치고 넘어갔다. 나는 할 일을 다 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베란다로 나갔다.

한현이 에피소드 #1
나는 확실한 예감에 사로잡혀 쫄쫄이 집으로 가 보았다. 쫄쫄이는 복권 한 장은 모조리 씹어 먹고, 나머지는 맛만 보고 뱉은 것 같았다. 남은 부분도 좀 축축한 상태였지만 잘 다림질하면 비슷하게 복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얼른 주머니에 넣고는 아무것도 못 찾은 듯 아빠한테 돌아왔다. 만약 이 사실을 들킨다면 나와 쫄쫄이의 미래는 불투명해진다. 아빠가 물었다.
“쫄쫄이가 먹어 버린 것 같진 않아?”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저녁 먹고 곯아떨어져 있던데요…….”
나는 목소리가 떨릴까 봐 조심조심 힘주어 대답했다. 아빠는 엄마를 추궁하는 눈으로 말했다.
“하기야 사람이면 몰라도 개가 훔쳐 갈 리 없지.”
나는 내 방으로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번호를 확인했다. 11번, 17번, 26번은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으나 나머지 번호들은 22번 같기도, 34번 같기도 한 채로 침에 번져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그나마 46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나는 복권이 보이지 않도록 작게 구겨 침대 밑에 던져 놓았다. 누구도 영원히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복권은 나의 스마트폰과 비싼 운동화를 품은 채 거기에 놓여 있다.
며칠 후, 엄마는 홈쇼핑으로 양문형 냉장고를 장만했다. 아빠는 복권 당첨금으로 냉장고를 산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나한테 운동화라도 하나 사 줬어야 했는데 냉장고로 돈이 다 나간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도 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