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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분양의 여왕
떴다! 분양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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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분양의 여왕

: 뜨는 곳마다 터지는 그녀의 영업 비밀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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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61쪽 | 404g | 145*210*14mm
ISBN13 9791155323229
ISBN10 115532322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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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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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익형 부동산 전문가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분양시장을 잘 이해하고 물건을 잘 파는 고수다. 나는 치열한 부동산 분양시장의 생리를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고객들과의 약속이라면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지키려고 노력했고 또 반드시 지켰다. 남들이 보기에는 병적일 정도로 고객과의 신뢰를 추구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았고, 여전히 많은 고객분과 함께하고 있다.
(6쪽)

부동산은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하는 임장활동이 기본이다. 나는 한 번은 가보고 결정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그길로 바로 문정지구에 갔다. 도착하니 이미 해도 넘어간 저녁이었다. ‘공사현장’이라고 쓴 높은 가림판에는 문정지구의 개발계획도만이 걸려 있었다. 나는 개발 현장 주위를 천천히 걸었다. 걷고 또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때 무언가가 내 가슴속에 와서 콱 박혔다. ‘여기다! 여기가 진짜 내 자리다.’
(36쪽)

분양 현장의 상황을 먼저 파악한 뒤, 나는 조금 무식해 보이는 작전을 세웠다. 체력을 무기로 영업을 잘하는 사람들의 방식을 따라 해보기로 했다. 어설프게 흉내만 내지 말고 제대로 따라 하고 내게 맞는 방식을 찾아 응용하기로 했다. 내가 세운 원칙은 두 가지, 돈을 아끼고 시간을 아끼는 것이었다. 다양한 방식으로 영업을 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어설프게 돈 쓰고 시간을 낭비하다 보면 계속 99퍼센트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최소한의 돈과 시간으로 최대의 효율을 끌어내야 했다.
(89쪽)

나는 연달아 계약을 성사하면서 반년 새에 분양 매출 100억 달성을 이루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강남에 100평짜리 고급 빌라를 사고 직원이 100명인 부동산 전문 기업을 설립하겠다는 새로운 꿈을 추가로 적어두었다. 그리고 그해 10월, 마침내 분양대행사 직원이 말한 대로 분양 매출 200억을 달성했다. 꿈을 적고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다 보니 그만큼 꿈에 가까워진 것이다. 결국 나는 2016년 4월, 36세에 직원 두 명과 함께 내 부동산사무실을 시작하였고, 문정지구에서 우리 사무실은 승승장구하며 날로 입지가 탄탄해져, 현재 나는 직원 여섯 명과 함께 부동산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116쪽)

혼자 일주일에 세 번은 최소 500통에서 최대 3,000통씩 전단지를 돌리고 다녔다. 평일에는 퇴근하고 오후 7시부터,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전단지를 돌렸다. 양이 적을 땐 쇼
핑백에 넣어 다니기도 하고 양이 많으면 상자에 담아 빌린 손수레에 싣고 끌고 다녔다. 남들에게는 편한 러닝화도 몇 시간씩 걷고 뛰어야 하는 나에게는 고통스러운 족쇄였다. 그나마 구두보다는 나았기에, 사실 다른 대안도 없었기 때문에 참고 또 참으며 걸었다.
(132쪽)

영업사원의 95퍼센트 이상이 40대 중·후반 남자인데다 대부분이 미혼이다 보니 여자 이야기, 나이트 이야기,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데 정신들이 없었다. 그러던 중 부러 들으란 듯이 “이번에 구로에 결혼한 그 실장님 있잖아. 사실은 그 실장이 나한테 관심 있었잖아”라며 말도 안 되는 루머를 퍼트리기도 했다. 나는 행여나 그런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가십에 오르내릴까 싶어 영업사원들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혹시라도 술 취했다며 모르는 척, 실수인 척 나한테 고백 같은 거 하기만 해봐! 아주 개망신당할 줄 알아!”
(148쪽)

자격 조건이나 제한이 없는 만큼 요즘처럼 취업난이 극심한 때에는 분양 영업직이 매혹적인 직업이다. 하지만 아무나, 누구나 할 수는 있되, 모두 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 그중 고소득자는 1~2퍼센트뿐이다. 감언이설에 혹해 목표의식 없이 무작정 뛰어들다가는 한두 달도 버티지 못하고 나가떨어지기 일쑤고, 한탕주의를 노리고 들어온 사람은 결코 롱런할 수 없는 곳이 부동산 영업 시장이다. 보험이나 자동차 등 어떤 영업직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부동산 분양 영업에서의 명암은 극명하게 갈린다.
(168쪽)

선호하는 호실은 선호하지 않는 호실과 묶어 두 개 호실 또는 세 개 호실을 한꺼번에 분양받으라고 하기도 한다. 지식산업센터를 예로 들자면 일반적으로 모퉁이에 있는 호실을 우수 호실이라고 한다. 지식산업센터에는 일반 사무실이나 업무 시설과는 다르게 ‘서비스 발코니 면적’이라는 게 존재하는데, 모퉁이에 있는 호실에는 중간에 있는 호실보다 서비스 발코니가 하나 더 있어서 전망이 좋고, 실제로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만큼 임대를 맞출 때도 인기가 있어서 수월하고, 나중에 매매가도 중간에 있는 호실보다 더 오른다.
(207쪽)

홍보물을 기업에 배송할 때 대표자 이름이 제대로 쓰여 있지 않으면 바로 반송된다. 그리고 배송이 제대로 되었다면 우편물을 광고라고 생각하지 않고 들고 가게 해야 한다. 그 자리에서 바로 반송함에 버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한계 중량까지 광고 용지를 넣고 볼록하게 만들어 궁금해서라도 뜯어보고 싶게 했다.
(248쪽)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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