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신호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의 영국에서는 넓은 이마를 미의 상징으로 여겼다. 상류층 여성은 이마를 넓히려고 이마에 난 털을 밀거나 뽑아냈다. 또한 식초에 담근 붕대에 고양이 배설물을 묻혀 탈모제로 쓰기도 했다. --- p.39

중요한 사실
유럽과 아프리카계 사람은 보통 촉촉하고 끈적이는 갈색 귀지를 가지고 있는 반면, 아메리카 원주민과 아시아계 사람은 건조하고 부서지기 쉬운 회색 또는 담갈색의 귀지를 가지고 있다. 촉촉한 귀지를 가진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럽인처럼 촉촉한 귀지를 가진 일본 여성이 아시아형의 건조한 귀지를 가진 일본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 p.90

역사 속 신호
빠진 유치가 선물로 바뀌는 것은 바이킹 시대부터 시작된 유럽의 오랜 전통이었다. 작은 유치는 마녀와 악으로부터 지켜준다고 했다. 이의 요정은 오늘날까지도 살아 있다. 아이는 빠진 이를 베게 밑에 숨겨놓은 뒤, 이의 요정이 몰래 와서 동전이나 작은 선물을 남겨두기를 애타게 기다린다. 미국 경제 잡지에 따르면 오늘날 이의 요정은 이 1개당 2달러 정도를 놓고 간다고 한다. --- p.129

중요한 사실
개는 여러 가지 면에서 훌륭한 친구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는 사람의 입 냄새를 맡고 암을 찾아내는 훈련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일부 영리한 개과 동물은 폐암과 유방암을 구별하는 법을 배워서 활약할 만큼 훌륭한 진단사다. --- p.152

역사 속 신호
19세기에 뉴올리언스의 한 치과 의사가 치실을 발명했다고 하지만, 치실과 이쑤시개는 선사 시대에 살던 인간의 치아에서도 발견되었다. 최근에 치실이 창조적으로 사용된 사례가 2가지 있는데, 치즈케이크를 자를 때와 임시방편으로 밧줄을 만들 때였다. 1994년 한 죄수는 모아두었던 치실로 밧줄을 만들어 웨스트버지니아의 한 교도소를 탈옥했다고 한다. --- p.158

역사 속 신호
지속발기증(프리아피즘)은 그리스 신화의 원예와 다신의 신이자 아프로디테의 아들인 프리아포스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신들은 아기였던 프리아포스를 얼굴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올림포스 산 밖으로 내동댕이쳤다. 그래서 그는 요정과 사티로스 손에서 자라게 되었다. 하루는 그의 음경이 너무 커지고 무거워져서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 그는 음경을 혼내주고 모욕까지 했지만 발기는 영구적으로 지속되었다. 하지만 사정은 할 수 없었다. --- p.257

중요한 사실
얼굴의 보조개는 매우 흔하다. 그러나 다리, 팔 또는 몸통에 보조개가 있으면 그것은 어머니가 임신을 했을 때 양수천자(태아기의 이상을 진단하려고 산모의 배에서 양수를 주사기로 뽑는 검사)를 하여 태아가 바늘에 찔렸다는 증거일 수 있다. 이 신호는 양수천자 때 초음파를 도입해 바늘을 좀 더 쉽게 주입하면서부터 훨씬 줄어들게 되었다.

<b>신체의 미묘한 사인을 통해 건강을 지킨다. 가정 상비 건강 필독서! </b><br/>『바디 사인』은 2008년 봄, 미국에서 출간된 화제작이다. 이 책은 출간 전 이미 한국을 비롯하여 영국, 독일, 스웨덴, 러시아 등 19개국에 해외 판권이 수출되며 관심을 모았다.<br/>의학박사인 조앤 리브만-스미스와 의학전문 저널리스트인 재클린 나디 이건은 우리 몸이 보내는 미묘한 신체 신호인 ‘바디 사인’에 관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양성과 악성을 불문하고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최고 권위의 의료계 전문가들이 이 책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였으며, ‘무시할 수도 병원을 찾아가기도 애매한 일상에서 발견되는 사소한 신호의 비밀’을 친절하게 짚어주고 있다. <br/>『바디 사인』은 신체의 경이로운 활동을 좀 더 근본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의학상식백과’일 뿐 아니라, 인간의 몸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과 구체적인 사례 그리고 역사적인 일화들로 가득하다. ‘건강신호’, ‘경고신호’, ‘위험신호’, ‘중요한 사실’, ‘신호 예방’ 등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풍성한 팁은 의학상식과 더불어 지적호기심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며,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또한 친절하고 재치 넘치는 올컬러 일러스트를 함께 실어 우리 몸의 기관과 각종 질병에 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였다. <br/>병원 가는 게 죽기보다 싫지만 건강에 누구보다도 관심이 많다면 반드시 가정에 상비약처럼 두고 그 증상에 따라 찾아가며 읽어야 할 것이다. ‘바디 사인’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안다면, 우리 몸의 상태와 병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어 치명적인 병을 미리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다.<br/><br/><b>바디 사인, 치명적인 병에 걸리는 시기를 미리 알리는 신호!</b><br/>가르마를 탈 때마다 홍해의 기적이 생각나는가, 상대에게 항상 “뭐라고?”라며 되묻는 편인가, 유독 자신만 항상 스웨터를 껴입고 추위에 떨고 있는가, 데이트 중에 시도 때도 없이 방귀가 나오는가, 풍선을 삼킨 것처럼 복부가 팽만하고 거북한가, 변이 연필처럼 가늘고 리본모양을 하고 있는가? <br/>바로, 이러한 증상들이 ‘바디 사인(Body Signs)’이다. 이러한 의학적 메시지들은 무작정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어딘가의 상태가 양호하지 않다는 경고다. 질병에 대한 조기 발견의 중요성은 현대의학뿐 아니라 고대부터 강조되어 왔다. 바디 사인은 수많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는 데서 주목할 많다. 조기 발견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바디 사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br/>바디 사인은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증상은 환자들만 설명할 수 있는 반면, 바디 사인은 환자, 의사, 환자의 배우자, 심지어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까지도 알아낼 수 있다. <br/>「창세기」에 따르면, “신은 아담의 콧구멍에 ‘생기’를 불어넣어서 인류를 창조했다. 훗날 야곱은 신에게 죽기 전에 참회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인간들이 치명적인 병에 걸리는 시기를 신호로서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신은 야곱의 이러한 소원을 들어주려고 재채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br/>이처럼 바디 사인은 ‘치명적인 병에 걸리는 시기를 미리 알리는 신이 보낸 신호’로 여겨지기도 하며, 또 문화권에 따라 의학적 재난의 전조나 길조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br/>중요한 것은 우리 몸에 나타나는 보기 흉하고 성가신 증상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건강 습관이나 건강 상태에 관한 중요한 단서로, 어떤 신호는 마음 놓고 무시해도 되는지, 어떤 신호는 의학적인 주의를 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br/><br/><b>의사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 촉매제 </b><br/>이 책의 저자인 조앤 리브만-스미스 박사는 친척과 밥을 먹다가 우연히 목에서 레몬만 한 혹을 발견하여 갑상선 항진의 형태인 그레이브스병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었다. 재클린 나디 이건은 가슴에서 작은 덩어리를 정확히 감지, 유방 촬영을 하여 악성 종양을 찾아냈다. 이처럼 저자들은 몸이 보내는 사소한 신호에 귀를 기울여 치명적인 병을 미리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들의 절친한 친구 코린느는 난소암의 미묘한 신호인 복부팽만감을 감지하지 못했고, 이 책이 집필되는 도중 사망하였다. 바디 사인은 작은 신호일망정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신호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 자신들은 물론 코린느와 같은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br/>이 책은 의사에게 보고할 만한 건강상의 감추어진 단서를 찾는 길을 제시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의학적 조언이나 의사와의 상담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관리에 의사와 동등한 입장이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사가 이상을 진단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