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는 크고 넓은 가마솥입니다. 큰 사람은 큰 사람대로 작은 사람은 작은 사람대로 양껏 받아 갈 수 있는 우리들의 가마솥입니다. 그러니까 《토지》는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누가 읽어도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즐거움만 주는 게 아니라 인생이 무언지 생각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우리 한국인이 어떤 사람들인지도 알게 해 줍니다. 박경리 선생님은 우리들의 살아 있는 ‘고전’입니다.
방민호 (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교수)
사람은 약한 듯하면서 강하고, 세상은 어지러운 듯하면서도 나름의 질서를 만듭니다. 《토지》에는 많은 시련에도 꺾이지 않고 자기 생을 가꿔 나간 사람들의 아름다운 풍경이 있습니다. 그 풍경이야말로 미래를 꿈꾸는 자리이자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철화 (문학평론가, 중앙대학교 교수)
『토지』는 한국 문학이 낳은 우리 민족의 황금 들판이요, 장엄한 산맥입니다. 어머니의 품처럼 넓고 따뜻한 이 기름진 들판이 『동화 토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 책이 우리 어린이들을 한 그루 우람한 정자나무처럼 이 땅에 깊이 뿌리를 내려 땅을 기름지게 하고, 이 세상의 모든 생명들을 풍성하게 가꾸는 밑거름이 되게 하리라 밑습니다.
김용택 (시인, 덕지초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