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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무지 헤어나올 수 없는 아홉 가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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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무지 헤어나올 수 없는 아홉 가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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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96g | 132*200*30mm
ISBN13 9788978892001
ISBN10 897889200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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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달려라 자전거 자전거 강요 프로젝트, 「달려라 자전거」 콘서트 _윤준호
실종된 자전거 두 바퀴 수난사 : 빈곤한 자전거 도둑들의 도시 _반이정
나르는 자전거 서울을 달리는 자전거 메신저의 꿈 _지음
소년의 자전거 우리가 자전거로부터 배우게 되는 것 _차우진
그래도, 자전거 이크종의 바이시클 다이어리 _임익종
노니는 자전거 서울, 자전거 _박지훈
빌리는 자전거 벨리브, 파리를 당신의 것으로 만드는 간단하고 매혹적인 방법 _서도은
친환경 자전거 어떤 세상에서 자전거를 탈 것인가 _조약골
심플한 자전거 픽시, 궁극의 외톱니바퀴 _김하림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윤준호
델리스파이스 멤버로, ‘델리스파이스’와 ‘오메가쓰리’를 꾸리고 있으며, 자전거 테마 콘서트 「달려라 자전거」를 기획했다.
저자 : 지음
2008년 10월 자전거 메신저를 홀로 시작해, 지금은 여러 친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서울 남산 아래 게스츠하우스 빈집에서 장기투숙하고 있다.
저자 : 차우진
대중음악 평론가로 포털사이트와 위성DMB라디오방송국 그리고 TV엔터테인먼트 웹진 「매거진t」에서 일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음악 웹진 [weiv] 에디터로 활동 중이다.
저자 : 임익종
연세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건설회사에 몸을 담았다가 100일을 못 채우고 뛰쳐나왔다. 카투니스트로 「10아시아」, 「한겨레esc」, 「무비위크」 등에 그림을 연재하고 있다.
저자 : 박지훈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했다. 애니메이션과 광고 영상을 만들다가 지금은 게임 회사에 다니고 있다.
저자 : 서도은
이화여대에서 사회학, 철학, 미술사학을 전공했고, 현재 파리 1대학에서 영화영상학 박사과정 중이다.
저자 : 조약골
아나키스트 운동가이자 ‘돕헤드’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음악가. 새만금에서 반정부 활동을 하였으며, 대안생리대를 보급하는 등 여성주의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저자 : 김하림
싱어송라이터, 제품 디자이너, 영상학과 교수 등 다양한 일을 했다. 현재 홍대 앞에서 카페 ‘커피중심’을 경영하며 CG 영상제작 회사에서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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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자전거 열기는 곧잘 웰빙 상품, 여가, 친환경, 교통비 절약 및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보완책으로 간주될 때, 즉 실용주의적 주제어일 때, 비로소 뜨겁게 권장되어 왔다. 때문인지 자전거 열풍이 대형서점 한 구석에 마련해 준 도서 코너에는 시종 실용서와 유명인사의 자전거 여행담이 석권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자전거의 전부일까? 정작 오늘 자전거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왜 그것을 타며, 우리 생에 그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보다 깊은 인본주의적 성찰은 아닐까? 나는 때로 이런 걸 싸잡아 ‘자전거 철학’이라 말해 왔다. 『자전거, 도무지 헤어나올 수 없는 아홉 가지 매력』는 자전거 철학서를 표방하진 않는다. 하지만 최소한 자전거에 관한 모든 논의를 웰빙, 실용, 고가 제품으로 환원시키고야 마는 항간의 단순 답안과는 다른 시선을 보여 주려 했다. --- pp.7-8, 「머리말_웰컴 투 바이시클 월드」 중에서

아직 장거리 여행을 가 보지도 못했고 온갖 부품과 공구 사용법을 줄줄 꿸 정도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시내에서는 가급적이면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편이다. 그렇게 한강을 넘나들며 목적지로 이동할 때면, 내가 마치 한 마리의 동물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한다. 작은 공간 안에 답답하게 갇힌 채로 이동하는 자동차와는 달리 주위의 공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달리다 보면 ‘아, 내 육체가 아직은 쓸 만하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긴다고나 할까. 게다가 매일 같은 길을 달릴지라도 미묘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서 지루하지가 않다. --- p.47, 「윤준호_자전거 강요 프로젝트, '달려라 자전거' 콘서트」 중에서

이 글은 자전거 절도를 탐구하고 질문한다. 언제고 생애 한 번쯤 자전거의 주인이었을, 그리고 자전거 분실자였을지도 모를 당신에게 꼭 던져 보고 싶은 질문이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어디선가 길 잃고 애처롭게 주인을 기다릴,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분실 자전거들을 위해 던져야 할 질문이다. --- p.57, 「반이정_두 바퀴 수난사:빈곤한 자전거 도둑들의 도시」 중에서

다소 늦을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오토바이 대신 자전거를 불러 주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좋은 사람들이다. 일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행운이고 기쁨이다. 일이 없을 때는 아무 데나 앉아서 책을 보거나 자기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 그리고 사람들이 자전거라고 호의적으로 봐줄 때마나 기쁘기 그지없다. 날씨 좋은 날에 아름다운 길을 달릴 때면, 이렇게 즐거운 일을 하면서 돈을 받아도 되나 싶을 때도 있다. --- p.102, 「지음_서울을 달리는 자전거 메신저의 꿈」 중에서

자전거를 타면 머릿속이 깨끗해지고, 더불어 심장도 튼튼해지는데 그건 우리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전거 타기는 우리 삶을 마침내 그럴듯한 어떤 것,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 생각해도 좋을 만큼 만만하게 만들어 준다. --- p.140, 「차우진_우리가 자전거로부터 배우게 되는 것」 중에서

사실은 자전거를 안 좋아하는지도 모르지만, 그저 이쁜 자전거를 좋아할 뿐인지도 모르지만. 자전거에 올라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불어오는 바람을 맞는 건 좋아하니까요. 이 빌리온도 중고가에 솔깃해서 팔아버릴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아마 난 평생 자전거 한 대는 끼고 살지 싶어요. 그 정도면 조금은 좋아한다고 말해도 되겠죠? --- pp.189-187, 「임익종_이크종의 바이시클 다이어리」 중에서

스물아홉 살에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웠다. 이십 대에 나는 어서 서른 살이 되고 싶었다. (…) 스물아홉 살 시절, 제대로 돼먹은 서른 살이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할지 고민했다. 그래서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기로 했다. 서른 살이 되었는데도 자전거를 못 탄다면 좀 부끄럽지 않겠어? 뭐 그런 단순한 이유였다. --- pp.198-199, 「박지훈_서울, 자전거」 중에서

콧대 높은 파리에서 무언가가 유행이 되려면 감각적인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즉, 새롭고 특출하고 무엇보다 아름다워야 하며 또 ‘그럼에도 나는 문명인임’을 표출할 어떤 윤리가 가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혁신적인 대중교통 수단이자 환경 친화적이고 빈부에 상관없는 접근 용이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공정하며, 무엇보다 자유롭다(libre)는 상징성을 표방하는 벨리브는 그 출신 성분부터가 유행에 민감한 파리지앵들에게 강렬하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 p.242, 「서도은_벨리브, 파리를 당신의 것으로 만드는 간단하고 매혹적인 방법」 중에서

자동차와 쇼핑몰과 할리우드 영화와 패스트푸드 음식점으로 대표되는 미국식 생활방식이 지구 전역으로 퍼지고, 자유무역협정이 맺어지고, 대기업 자본주의가 선사하는 달콤함이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암처럼 번져 나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언제까지 멋진 자동차를 갈망하며 노예처럼 일해야 하는 것일까? 이와는 다른 새로운 길로 천천히 뚜벅뚜벅 걸어가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자전거를 타는 것이야말로 좋은 출발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자전거를 탈 때 세상은 바뀐다. --- p.294, 「조약골_어떤 세상에서 자전거를 탈 것인가」 중에서

픽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아름다운 야수와 같다. 내가 힘을 쏟은 만큼 그대로 받아쳐 낸다. 살살 다루면 온순하지만 거칠게 밟으면 미친 듯이 튀어 나간다. 마음의 준비 없이 처음 픽스드기어를 타 본 사람이라면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생길지도 모른다. 고정기어를 타 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해, 훨씬 편하고 쉬운 프리휠을 마다하고 계속 고정기어를 고집하기도 한다. 그 정도로 매력적인, 아니 마력(魔力)적인 힘을 지닌 자전거가 픽시다.
--- pp.313-314, 「김하림_픽시, 궁극의 외톱니바퀴」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자전거가 들려주는 아홉 가지 이야기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자전거가 되리”라고 한 안도현 시인처럼, 여기 자전거로 살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이 책은 자전거를 끔찍히 사랑하는 아홉 명의 저자들이 자전거를 테마로 쓴 에세이집이다. 자전거의 매력에 흠뻑 빠진 델리스파이스의 윤준호는 자전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자전거 강요 프로젝트’라는 부제를 단 자전거 콘서트 시리즈를 기획해 네 차례나 성공적인 공연을 펼쳤다.(「자전거 강요 프로젝트, 「달려라 자전거」 콘서트」) 미술 평론가 반이정은 자전거 예찬과 미담이 해일처럼 밀려오는 이때에 버림받고 그늘진 야사, 자전거의 도난사고에 집중했다.(「두 바퀴 수난사 : 빈곤한 자전거 도둑들의 도시」) 아직도 자신이 자전거 메신저가 된 것인지, 아니면 자전거가 자신을 메신저로 만든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지음은 대한민국에서 자전거 메신저로 살아가는 일상의 풍경들을 펼쳐 보였다.(「서울을 달리는 자전거 메신저의 꿈」) 자전거를 배우던 유년시절의 기억으로부터 시작한 대중음악 평론가 차우진의 글은 삶의 속도를 적당한 빠르기로 되돌리려는 노력으로 자전거를 타는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다.(「우리가 자전거로부터 배우게 되는 것」)

이크종이라는 이름으로 일러스트와 카툰을 그리는 임익종은 자신의 자전거 편력기를 그림으로 그렸다. 이크종이 그린 ‘꿈의 자전거’들은 단지 그만의 ‘꿈’은 아니다.(「이크종의 바이시클 다이어리」) 스물아홉에 배운 자전거로 재미나게 잘 놀았다는 박지훈은 자전거를 타고 서울을 안내한다. 역사와 상상을 넘나드는 파란만장한 서울이 눈앞에 펼쳐진다.(「서울, 자전거」) 이번에는 영화를 공부하는 서도은의 안내를 따라 자전거가 접수한 파리의 거리와 그 기원, 벨리브를 구경하자.(「벨리브, 파리를 당신의 것으로 만드는 간단하고 매혹적인 방법」) 누구는 건강 때문에, 누구는 교통비를 절약해볼까 하는 생각에 자전거를 탄다. 그러나 녹색 시민 조약골은 평화를 찾는 활동으로 자전거를 탄다. 매달 세 번째 토요일에는 그를 따라 자전거 물결에 합류해보자.(「어떤 세상에서 자전거를 탈 것인가」) 이제 네이버 「싱글기어」 카페 매니저 김하림의 진두지휘 아래 자전거 시장의 매력적인 블루오션이 된 픽시(고정기어 자전거)를 공부할 차례다. 설령 본인이 기계치라 할지라도, 영어 울렁증이 있더라도 꾹 참고 필독해야 한다. 픽시는 대세니까!(「픽시, 궁극의 외톱니바퀴」)

웰컴 투 바이시클 월드 welcome to bicycle world
바야흐로 자전거 전성시대를 맞았다.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한때 자전거는 생계 수단으로, 학생들의 통학과 가겟집의 배달 수단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레포츠, 휴식, 웰빙, 친환경 등을 이유로 21세기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세계 유명 도시에서는 자전거를 거의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정책이 인기를 끌고, 자전거를 타는 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푸조, 벤츠, 페라리 등 고급 자동차 업체들도 자전거 생산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자전거 동호회 회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는 자전거도로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서울시는 2010년까지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도심에 자전거 전용 도로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렇듯 자전거 환경이 발전하고, 자전거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 반해, 자전거 관련 서적의 폭과 깊이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몇 외국 서적이 번역 출간되었지만, 대부분 자전거 정비나 자전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정보서에 불과하다.

이 책은 지금까지 출간된 기계적인 혹은 기술적인 자전거 이야기에서 벗어나 우리가 왜 자전거를 타며, 그것이 우리 생에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 또 자전거로 인해 달라진 삶의 풍경들을 담고자 했다. 이 책을 쓴 아홉 저자들이 자전거를 타는 이유는 모두 제각각이다. 가난한 유학생에게 자전거는 없어서는 안 될 교통수단이고, 메신저에게 자전거는 밥벌이 수단이다. 또 자전거를 ‘공생의 수단’이라 생각하는 이는 자전거가 평화로운 세상으로 천천히 가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자전거의 마력에 이끌려 자전거를 타는 이도 있으며, 어른이 되기 위해 자전거를 배운 이도 있다.

이 책에 묶인 아홉 가지 이야기는 저자들이 자전거를 타는 이유가 다 다른 것처럼 모두 다른 개성을 가졌다. 콘서트 후기가 있는가 하면, 자전거 도난사건 탐구서, 파리 자전거 가이드, 도대체 자전거를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모를 자전거 카툰, 자전거계의 떠오르는 스타 ‘픽시’를 마련하는 방법까지, 실용서인지 여행서인지 도대체 분류조차 어려운 이?기들이지만 뭐 그리 어지러워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을 달고 출간된 랜스 암스트롱의 책과는 달리 이 책은 순전히 자전거 이야기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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