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 [중국 문학]
차오원쉬엔 글|첸지앙홍 그림|양태은 옮김
성장기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주는 작가, 차오원쉬엔의 단편 문학의 정수
2006 아시아태평양출판협회 출판상 수상
중국의 안데르센이라는 불리는 작가 차오원쉬엔의 대표 단편 네 편을 함께 묶었다. 바다소를 통해 성장하는 소년의 모험을 그린 표제작 '바다소'를 비롯해 '빨간 호리병박' '미꾸라지' '아추'까지, 수록된 작품들은 성장기 아이들의 마음의 빛과 그림자를 감동적으로 보여 준다. 작가의 고향이자 작품의 배경이 된 중국 남방의 물빛 풍경 속에서 그들 나름의 고민을 통해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중국 출신의 화가 첸지앙홍의 그림과 어우러져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얀 비비얀의 모험 [불가리아 문학]
엘린 뻴린 글|올가 빠스깔레바 그림|김소영 옮김
강렬하면서도 독특한 판화 그림과 함께 만나는 불가리아의 국민 동화
악마처럼 말 안 듣고 씻기 싫어하는 소년 얀 비비얀은 우연히 진짜 악마 퓨트를 만나 친구가 된다. 자기보다 장난을 더 잘 치는 얀 비비얀이 마음에 든 퓨트는 얀 비비얀에게 착한 생각을 못 하도록 찰흙 머리를 달아 준다. 그리고 얀 비비얀을 아예 악마의 나라로 데려가려 하는데..... 불가리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년, 얀 비비얀의 모험 이야기가 불가리아 화가 올가 빠스깔레바의 강렬하면서도 독특한 판화 그림이 작품과 잘 어우러져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한다.
잔지바 [영국 문학]
마이클 모퍼고 글|크리스천 버밍엄 그림|김지원 옮김
절망 속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한 소녀의 희망 일기
영국 휘트브레드 아동문학상 수상
폭풍이 휘몰아치는 영국의 외딴 섬 브라이어에 살고 있는 로라는 자신의 이야기를 일기에 써내려 간다. 노를 저을 수 없는 슬픔, 동생 빌리가 섬을 떠났을 때의 괴로움, 폭풍으로 폐허가 되어가는 섬, 그리고 어느 날 찾아온 다친 거북 한 마리..... 거북은 로라의 보살핌으로 다시 바다로 돌아가고 얼마 후 로라에게 새로운 기적을 가져다준다. 영국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탁월한 이야기꾼 마이클 모퍼고가 들려 주는 따뜻한 희망 일기. '현대의 드가'로 불리는 크리스천 버밍엄의 그림이 작품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바다 아이 [프랑스 문학]
장 클로드 무를르바 글|오승민 그림|김주경 옮김
끝까지 읽어야만 진실을 알 수 있는 교묘한 퍼즐과도 같은 소설!
프랑스 소르시에르 상 수상
비가 세차게 쏟아지는 한밤중, 막내 얀이 여섯 형들에게 빨리 집을 떠나야 한다고 말한다. 얀의 한 마디에 형들은 무작정 길을 나선다. 얀은 몸짓으로 말을 하고 알 수 없는 생각으로 형제들을 놀라게 하는 특별한 아이이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아는 사람은 막내 얀뿐. 얀이 정하는 대로 대서양으로 떠나는 일곱 형제의 아슬아슬한 모험은 그렇게 시작된다. 각 장마다 다른 등장인물의 시선으로 아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작가가 만들어 놓은 치밀한 구성력에 감탄하게 된다.
괴물 셀리반 [러시아 문학]
니콜라이 레스코프 글|비탈리 콘스탄티노프 그림|이상훈 옮김
사람들의 마음 속 편견을 통쾌하게 드러내 보이는 거울 같은 작품!
도시에서 살다가 시골로 오게 된 어린 소년은 마을에 떠도는 기이한 소문을 듣게 된다. 셀리반이라는 남자는 눈보라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동물로 변신해서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으니 그 사람 근처에는 가지 말라는 것이다. 셀리반을 무서워하던 소년은 어느 날 우연히 셀리반과 마주치게 되는데..... 러시아 최고의 이야기꾼 레스코프가 들려주는 풍자와 철학. 셀리반을 괴물로 만든 사람들이 오히려 괴물일 수도 있다는 뜻 깊은 반전이 깊은 생각의 고리를 던진다.
셰익스피어를 사랑한 거북이 [이탈리아 문학]
실바나 간돌피 글|파비안 네그린 그림|이현경 옮김
가족 사랑, 그리고 죽음에 대한 상상력 넘치는 해석!
운명을 바꾸기 위해 거북이로 변신한 할머니와 할머니의 비밀을 지켜야 하는 손녀 엘리사의 예측불허의 모험. 너무나 특별한 할머니와 너무나 평범한 엄마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서로 말도 하지 않기 때문에 이제 엘리사 혼자서 할머니를 지켜내야 한다. 셰익스피어 연극 대사를 통해 교감하는 거북이 할머니와 손녀 엘리사가 만들어 내는 기적의 순간이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죽음에 대한 재기발랄하고 상상력 넘치는 해석이 새로운 생각의 고리를 던진다.
북풍마녀 [네덜란드 문학]
다안 렘머르츠 더 프리스 글|클레멘티너 오머스 그림|유동익 옮김
두 개의 표지,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두 개의 이야기, 두 배의 감동!
동화를 좋아하는 상상력이 풍부한 소녀 리프카와 수줍음이 많은 소년 모리는 커튼을 사이에 두고 한 병실에서 같이 생활하게 된다. 서로의 얼굴을 본 적은 없지만, 둘은 오래된 친구처럼 비밀을 털어 놓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게 된다. 그리고 서로의 존재를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자신의 병과 북풍마녀를 이겨 낼 용기를 얻게 된다. 두 개의 표지를 가진 아주 특별한 책! 어느 쪽을 먼저 읽든 결국엔 서로 만나는 두 이야기가 새로운 독서 체험을 하게 만든다.
제시카와 함께한 날들 [미국 문학]
토니 애보트 글|숀 코스텔로 그림|강수정 옮김
나와 다른 모습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줄 아는 마음을 이야기하는 성장소설.
어느 날 전신에 화상을 입은 제시카라는 아이가 학교로 전학오면서 학교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모두 함께 손을 잡고 기도를 하던 날 제프는 제시카의 손을 외면하고 결국 잡지 않는다. 다른 아이들떵 제시카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한다. 평범한 소년 톰의 시선을 통해 나와는 다른 사람들, 특히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나 그릇된 마음을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톰은 제시카와 함께한 아주 특별한 날들을 통해서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레닌그라드의 기적 [네덜란드 문학]
얍 터르 하르 글|페이터르 파울 라우베르다 그림|유동익 옮김
용감한 소년 보리스가 보여 준 따뜻한 인류애와 희망.
네덜란드 출판협회(CPNB) '올해의 최우수 아동 문학상' 수상
네덜란드 작가 얍 터르 하르가 러시아 작가 보리스 마카렌코를 만나 전해 들은 경험담을 토대로 쓴 작품으로, 미국, 독일 등 전세계 12개국으로 번역 출판되면서 출판된 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에게 포위된 러시아 레닌그라드에 살고 있는 소년 보리스. 식량을 구하러 간 황무지에서 독일군에게 받은 도움을 계기로 진정한 용기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전쟁이 끝난 뒤 슬픈 눈을 한 독일군 병사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게 된 보리스를 통해 진정한 인류애와 희망의 의미를 묻고 있다.
하염없이 내리는 비 [프랑스 문학]
세르쥬 페레 글|베르트랑 바타이유 그림|장석훈 옮김
냉소적인 남자 아이와 열정적인 여자 아이의 이야기!
우리의 현실을 거침없이 냉소적으로 표현하면서도 그 속에 유머를 담아내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세르쥬 페레의 매력이 듬뿍 담긴 작품. 여름 캠프를 배경으로 각 장마다 세상이 싫어 별 열정이 없는 남자 아이와 그런 남자 아이를 바라보며 사랑에 빠진 열정적인 여자 아이의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된다. 캠프에서 만난 뚱보의 죽음을 계기로 두 아이의 마음에 쌓아 두고 있었던 감정과 고민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너무나 솔직하고 철학적이기까지 한 두 아이의 시선을 통해 아이들의 진실된 속마음을 엿볼 수 있다.
기적의 섬으로 [독일 문학]
클라우스 코르돈 글|수잔네 쉐베 그림|김소연 옮김
기적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환상적인 바다 모험.
산업 단지의 오염된 공기 때문에 병이 든 질케를 위해 부모님은 남쪽 바다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밀항자 코스타스를 만나기도 하고 폭풍우를 겪기도 하지만 마침내 기적의 섬을 발견하는 질케와 가족들. 실화의 감동을 독일 작가 클라우스 코르돈이 현실감 있는 문학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환상적인 바다 모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환경오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인생은 그런 거야 [프랑스 문학]
에그랄 에레라 글|베르트랑 뒤부아 그림|김주경 옮김
한 뼘씩 성장할 때마다 외우는 아이들의 주문,'인생은 그런 거야!'
레베카는 단짝 네이라, 마리나와 함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엄마의 친구 밀로 아저씨의 말을 떠올리며 '인생은 그런 거야!'라고 외친다. 네이라의 엄마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뒤 인정할 수 없는 엄마의 죽음을 인정해야만 하는 네이라와 짝사랑의 슬픔을 유쾌하게 이겨 내는 마리나의 모습이 레베카의 시선으로 솔직담백하게 그려진다. 네이라가 엄마를 잃은 슬픔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네이라의 일기는 이 작품의 백미이다. 그렇게 세 소녀는 달콤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한 초콜릿 같은 인생의 맛을 느끼며 성장한다.
조디의 여행 [호주 문학]
콜린 티엘 글|이의경 그림|홍인기 옮김
한 소녀가 보여 준 강한 삶의 의지로 전해지는 희망의 메시지.
승마를 사랑하는 활달한 소녀 조디는 자신의 분신처럼 아끼는 말 모나코와 함께 승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행복을 맛본다. 그러나 조디는 곧 인생 최대의 시련과 마주하게 된다. 경기 직후 찾아온 갑작스러운 통증 때문에 찾아간 병원에서 뜻밖에도 류머티즘성 관절염 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조디는 점점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사소한 일들도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처지가 된다. 힘겹지만 가족들의 사랑으로 이겨 내며 지내던 어느 날, 조디가 살고 있는 애들레이드 전역에 산불이 번지고 홀로 집에 남겨진 조디는 또 다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인생의 먹구름을 헤쳐 나가는 조디의 아름다운 여행이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준다.
이 멋진 세상에 태어나 [일본 문학]
후쿠다 다카히로 글|이토 치즈루 그림|이경옥 옮김
편안히 쉴 곳이 없다면 만들면 돼. 단념하지 말 것. 꿈을 버리지 말 것. 자신을 믿을 것.
제2회 일본 아동문학가협회 장편아동문학 신인상 수상!
농아학교에서 청각장애아동을 가르치고 있는 작가 후쿠다 다카히로가 경험한 일들을 바탕으로 써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주컀공의 심리를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사토미는 제대로 들을 수 없고 서툴게 말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모습에 자꾸만 움츠러든다. 그리고 삶의 목표가 없는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며 힘겨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운명처럼 만나게 된 책《죽음 계곡의 여왕》은 사토미를 답답한 현실로부터 벗어나게 해 준다. 사토미는 휠체어를 탄 이상한 할머니를 만난 뒤 이 책을 소리 내어 읽게 되면서 이 세상이 정말 멋진 곳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만의 꿈을 찾아간다.
붉은 카약 (상)(하) [미국 문학]
프리실라 커밍스 글|비비엔 플레셔 그림|강수정 옮김
'옳은 일을 하는 게 늘 제일 쉬운 건 아냐.
가끔은 정답을 알고도 자기 마음을 깊숙이 들여다봐야 할 때가 있어.'
2006년 미국도서관협회가 뽑은 최우수 청소년 도서상을 수상
신문과 잡지에서 기자 생활을 했던 작가 프리실라 커밍스의 꼼꼼한 작품 구성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브레이디는 카약을 타러 나갔다가 실종된 옆집 아이를 극적으로 구해 영웅이 된다. 하지만 그런 브레이디에게 친구인 제이티와 디거는 냉랭하기만 하다. 얼마 후 브레이디는 친구들이 카약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혼란스러워진다. 정의와 우정 사이에서 브레이디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힘겨운 선택의 갈림길에서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가는 브레이디를 통해 진실과 용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집도 없이 태양도 없이 [이란 문학]
모하마드 허디 모하마디 글|하산 어메칸 그림|김영연 옮김
아프가니스탄의 내전을 겪는 소년 부먼의 슬픈 여정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삶의 의지.
아프가니스탄 소년 부먼은 내전 때문에 이란으로 피난을 가지만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만 커져 간다. 아프가니스탄에는 빵도 없고 태양도 없다고 놀리며 괴롭히는 이란 아이들에게 부먼은 아프가니스탄의 엄마태양을 보여 주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부먼은 배고픔과 설움 속에서도 고향을 찾아 길을 헤매다가 우여곡절 속에 난민 수용소까지 오게 된다. 그 곳에서 부먼은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작가 사르바르 씨를 만나고 새로운 삶을 다짐한다. 엄마태양이라는 희망을 찾아 떠나는 부먼의 여정을 통해 전쟁의 상처와 아픔을 서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기탄잘리의 전설 [인도 문학]
란지트 랄 글|재키 모리스 그림|홍인기 옮김
칼라가르의 밀림의 신비한 전설 속에서 동물과 사람이 어울려 사는 세상을 노래한다.
기탄잘리는 장난꾸러기 사촌 삼형제와 인도 코벳 국립공원에 있는 칼라가르 휴양림으로 여행을 떠난다. 칼라가르의 대자연을 만끽하던 어느 날 일행은 미치광이 코끼리 '파갈'과 마주친다. 그 때 기탄잘리가 눈빛 하나로 파갈을 제압하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난다. 여행 마지막 날 코끼리 등에 타고 밀림을 둘러보다 몰이꾼 노인에게 기이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기탄잘리는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작가는 기탄잘리의 전설을 통해 자연 속에서 동물과 인간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배려하는 세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남쪽으로 [스페인 문학]
마누엘 알론소 글|엘레나 오드리오솔라 그림|김정하 옮김
상처로 얼룩진 아이 클라라와 돌아온 아버지 환의 파란만장한 무일푼 여행!
위탁 가정을 떠돌며 깊은 상처를 안고 자란 클라라 앞에 감옥에 들어가 딸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 환이 돌아온다. 굳게 마음이 닫힌 클라라를 위해 환은 남쪽 바다로 여행을 가자고 한다. 초라한 아버지와 퉁명스런 딸은 파란만장한 무일푼 여행 속에서 서로의 마음 속에 조금씩 따뜻한 무언가를 채워 주기 시작한다. 드디어 도착한 남쪽 바다에서 두 사람은 가슴에 품고 있던 희망을 발견하고 서로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는데..... 아버지와 딸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 가는 과정을 통해 가족이란 서로의 추억을 간직해 주는 사람이라는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타임 아웃 [뉴질랜드 문학]
데이비드 힐 글|브래드 홀랜드 그림|홍인기 옮김
블랙홀을 지나 평행우주의 세계로 넘어간 소년, 킷!
학교의 운명이 걸린 육상 대회에 자신을 던지다.
학교에서는 외톨이로, 집에서는 부모님의 다툼 때문에 힘든 킷은 어느 날 거리를 달리다 달려오던 트럭과 부딪친다. 순간 킷은 블랙홀로 빨려들어간 듯 아찔한 느낌을 받게 되고 현실과 다른 낯선 세계로 가게 된다. 새로운 세계에서 모든 사람의 사랑과 기대를 받으며 생활하게 된 킷. 새로운 세계의 생활이 마음에 들지만 계속해서 뭔가 이상한 일들이 주변에서 벌어지는데..... 외로운 소년 킷을 변화시킨 잠시 동안의 휴식, '타임 아웃'의 진실이 마지막 반전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흉터 [프랑스 문학]
장 클로드 무를르바 글?뤼시 알봉 그림|김주경 옮김
50년 만에 밝혀진 유태인 가족의 진실 앞에서 올리비에가 보여 준 용기의 흔적, 흉터.
새로 이사 온 마을에서 올리비에는 사납게 으르렁거리며 달려드는 옆집 개를 보고 기절할 듯 놀란다. 하지만 개를 본 사람은 올리비에뿐이고, 그 뒤로 어린아이의 유령까지 보게 된다. 유령에 시달리던 올리비에는 급기야 수십 년 동안 비어 있던 옆집에 얽힌 비밀을 파헤쳐 가는데..... 2차 세계 대전 당시 벌어졌던 유태인 학살에 얽힌 가슴 아픈 역사, 그 진실을 찾아가는 올리비에의 용기는 흉터로 남아 마음에 긴 울림을 전해 준다.
티베트 대상 [인도 문학]
디파 아그르왈 글|마노비람 챠크라바르티 그림|김일자 옮김
인도 북부에서 히말라야를 넘나드는 티베트 대상의 흥미진진한 모험!
티베트 대상인 아버지가 실종된 뒤 데부는 어느 날 우연히 시장에서 아버지의 목걸이를 걸고 있는 티베트 상인을 만난다. 아버지가 살아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기자 데부는 어렵게 대상의 일원이 되어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히말라야 산맥을 지나 티베트로 가는 길은 목숨을 위협할 만큼 위태롭다. 드디어 도착한 티베트에서 아버지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된 데부는 또다른 모험을 시작하는데..... 인도에서 히말라야를 넘나드는 상단의 흥미진진한 여정 속에 아버지를 찾아 헤매는 한 소년의 가슴 찡한 모험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머릿결을 쓰다듬는 아이 [프랑스 문학]
코슈카 글|비르지니 브로케 그림|김주경 옮김
루시! 규칙과 편견에 갇힌 세상에게 자유의 화살을 날리다!
새로 이사 온 아파트를 정복하겠다는 작전을 짠 루시. 그러나 처음 보자마자 머리카락을 향해 달려드는 자폐아 마튜를 만나면서 작전은 송두리째 흔들린다. 루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마튜의 행동에서 무한한 자유를 느낀다. 그리고 마튜와 소통하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자폐증'에 대해 사전을 뒤엎는 정의를 새롭게 내린다. 순수하고 발랄한 루시의 시각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의 잣대에 갇힌 모든 것들을 새롭게 보게 된다. 자폐아를 아들로 둔 프랑스 작가 코슈카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자폐아를 어떻게 이해하고 다가가야 하는지 세심하고 유쾌하게 녹여 내었다.
세실리아의 창 [스페인 문학]
안 알파야 글|한수임 그림|김정하 옮김
다른 이의 마음에 귀를 기울일 때 찾아오는 놀라운 기적.
세실리아가 바라는 건 오직 하나, 자신의 방에 창문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말할 때마다 돌아오는 건 주변의 이상한 시선뿐. 아무 이유 없이 끌리는 사진작가 올가를 만나기 전까지 세실리아는 자신의 생각을 공책에만 살며시 적어 둔다. 올가에게서 할아버지가 그린 놀이터 그림과 걷지 못하는 소녀 누비아 사이에 얽힌 비밀을 듣게 된 세실리아. 그 순간 고집스럽고 예민한 소녀는 다른 사람의 마음에 귀를 기울일 때 찾아오는 놀라운 마법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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