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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시를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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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시를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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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76g | 150*205*11mm
ISBN13 9791155250280
ISBN10 1155250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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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손석춘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동아일보와 한겨레에서 기자, 문화부 차장, 여론매체부장으로 일했습니다. 논설위원을 지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한국언론상과 한국기자상을 받았습니다.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 『유령의 사랑』 『마흔아홉 통의 편지』를 발표한 작가이며, 문집 『손석춘, 아주 무딘 칼날』 『순수에게』 『네가 정말 나를 사랑하느냐』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을 펴냈습니다. 지금은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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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동굴’을 짚어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발견된 그림들은 동굴 깊숙이 어두운 곳에 그려져 있습니다. 동굴 들머리의 비교적 밝은 곳에서 그리는 게 여러모로 편리할 터인데 왜 그랬을까요? 무릇 모든 동굴은 지구 표면에서 들어가 있고 어둡습니다. 예술 행위는 그 동굴의 깊은 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예술 행위를 하려면 대낮에도 불을 지펴야 하는 불편한 곳이었지요. 인류 최초의 예술인 벽화와 그 뒤 연면히 이어 온 예술사의 전개 과정에서 캄캄한 동굴은 ‘탐색과 창조의 시공간’을 상징합니다. 예술을 바라보는 이 책의 독창적 관점입니다. - 본문 22쪽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고흐의 애정이 「감자 먹는 사람들」에는 물론, 그가 직접 쓴 글에 듬뿍 담겨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바로 땅을 일군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힌 고흐는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이 꼭 잊지 말아야 할 명언을 남기죠.
“오십 번 그렸는데도 부족하면 백 번, 그래도 부족하면 다시!”
고흐는 “우월적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해 명쾌하게 “살아가는 내내 노력과 노동의 흔적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본문 66쪽

「봄날이여 영원하라」에는 여성의 나신이 없습니다. 얼굴조차 보여 주지 않지요. 나무에 가려진 집과 닫힌 방문 아래에 신발 두 켤레만 보입니다. 서둘러 벗었을 남자의 신발과 가지런한 여자의 신발입니다. 등장인물은 술병을 들고 어떻게 해야 할까 망설이는 듯한 어린 소녀뿐입니다. 기둥에 붙어 있는 글자가 ‘四時長春’입니다. 사시는 본디 봄, 여름, 가을, 겨울인데 모두 봄이라는 뜻이지요. 어떤가요. 같은 시대에 젊은 여성의 나신을 즐겨 그린 숱한 서양화보다 더 아름답지 않은가요.
- 본문 81쪽

베토벤은 「운명」을 다듬으며 자신이 썼던 유서의 한 대목을 되뇌었으리라 짐작됩니다. 자살 결행을 보류했을 때 쓴 유서에서 베토벤은 호소합니다.
“모든 불행한 사람들이여! 당신과 같은 한낱 불행한 사람이 자연의 갖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사람들과 예술가의 대열에 참여하고자 전력을 다하였다는 것을 알고 위로를 받으라!” -본문 101~102쪽

「합창」을 창작하는 데 걸린 세월은 자그마치 30년입니다. 1824년 5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베토벤의 지휘 아래 첫선을 보였을 때, 그는 관중 사이에 천둥처럼 쏟아지는 박수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합창」 초연 3년 뒤 베토벤은 영면에 듭니다. 그에게 ‘악성’이라는 명예가 따른 이유는 베토벤이 자신에게 다가온 가난과 고난, 청력 상실의 역경, 몇 차례의 자살 유혹을 모두 이겨 내며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고귀한 삶을 살았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음악에 담았기 때문입니다. 만일 베토벤이 청각 장애가 왔을 때 음악가로서 저주를 받았다며 자살할 결심을 실행에 옮겼다면, 인류는 「운명」도, 「합창」도 지니지 못했겠지요. - 본문 104쪽

세르비아계 민병대의 폭격으로 보스니아의 중심 도시인 사라예보 시민 2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끔찍한 일이었지요. 그런데 다음 날이었습니다. 첼로를 든 한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사라예보 오페라 교향악단에서 수석 첼리스트로 활동하던 스마일로비치였습니다. 그는 “내겐 첼로가 무기”라며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날마다 연주를 했습니다. 폭격으로 무너진 사라예보의 국립도서관 잔해 위에 비스듬히 서서 홀로 첼로를 연주했지요. 시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점령군은 저격수에게 그 음악가를 쏘라고 명령했답니다. 하지만 아무도 총을 쏘지 않았지요. 연주는 희생당한 사람 숫자인 22일 동안 계속됐습니다. 본문 123쪽


쿠데타와 학살, 천문학적 재산 축적, 대법 판결의 추징액을 20년 넘도록 완납하지 않고 호의호식해 온 전두환의 미소를 ‘부처님의 미소’로 보는 시인의 ‘심미안’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옳을까요? 그가 ‘한국이 낳은 시성’이라면 시에 대한 모욕이자 한국에 대한 ‘매국’이 아닐까요? - 본문 182쪽

과연 ‘가장 오래된 동굴’의 발견은 쇼베 동굴로 끝일까요. 아니겠지요. 날로 오염되어 가는 이 지구의 어딘가 땅속 캄캄한 곳에 더 많은 예술 작품들이 묻혀 있다는 사실, 그 동굴은 어른들이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는 땅을 눈여겨 살필 어느 호기심 많은 소년과 소녀들에 의해 발굴되리라는 기대를 해도 좋을 터입니다. 그리고 어찌 그것이 과거의 동굴만이겠어요? 지금 이 순간 소년과 소녀들은 물론, 호기심을 잃지 않은 모든 사람의 미래, 그 내면에 바로 예술의 동굴이 자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예술은 그 동굴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본문 198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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