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영어(Business English)란 국제 상거래인 무역을 하는 데 사용되는 영어로, 거래제의서신, 물품매도확약서, 매매계약서, 신용장, 선하증권, 보험증권, 상업송장, 환어음 등 무역 거래 전반에 쓰이는 무역통신문(무역서신)과 상대방과의 거래 교섭에 쓰이는 무역 영어 회화를 총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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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통신문은 일정한 양식에 따라 꼭 필요한 내용만 간단명료하게 작성하며, 거래 내용만 명확히 전달되면 충분하다. 따라서 무역통신문은 중학교 영어 수준이면 초보자도 누구나 작성하고 해석할 수 있다. 공부를 위한 영어는 잘 익혀지지 않지만, 무역으로 돈을 벌기 위한 영어는 단번에 귀가 뚫린다는 것을 무역을 해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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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통신문의 구성 요소는 서두, 작성 일자, 수신인 주소, 서두 인사, 본문, 결문 인사, 서명 등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필수 구성 요소와 문서 번호, 특정 수신인, 서신의 제목, 서신 책임자 식별 기호, 동봉물 표시, 사본 배부처, 추신 등 필요에 따라 표기되는 부수 구성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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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선 알선 의뢰에 관한 무역통신문은 주로 각국의 상공회의소나 취급 상품 관련 기관에 발송하는 거래 알선 의뢰 Circular Letter다. 거래 알선 의뢰 Circular Letter에는 취급 상품 등 자기 회사를 소개하고, 거래 희망 거래선을 알선해주기 바란다는 취지를 명시한다. 그리고 자기 회사의 신용조회처로 거래 은행명을 알려주고, 회신해주면 고맙겠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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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조사에 대한 회답장에는 신용조사 대상 업체의 창업 이래 사업 경력, 경영 규모, 채무 이행의 확실성 여부, 세인의 평판 등을 알려주되, 제공한 정보에 관해 책임을 지지 않고 또한 극비로 취급해줄 것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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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경기에서 결승점이 가장 중요하듯이, 무역에서도 대금 결제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대금 결제와 관련하여 환어음, 상업송장, 포장명세서 등의 서류를 작성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대금 결제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대금 회수 서한을 보낼 때는 거래 및 상대 회사의 중요도에 따라 정중한 서한과 함께 청구서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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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은 일반적으로 먼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당사자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어, 계약의 성립부터 인도가 끝날 때까지 시일이나 장소의 간격이 있으므로, 물품은 품질이나 가격상의 변화가 일어나고 거래는 계약 이행상의 불능, 지연, 과오 등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실제로 무역을 하면 거래의 성립이나 수행 과정에서 당사자 사이에 각종 분쟁이 일어나기 쉽다. 그 결과 손해를 입은 쪽에서 상대방에 배상을 요구하면 클레임(Claim)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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