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온라인 교실 (도토리 동화)
평소에 본인을 외계인이라고 소개하는 이지구 선생님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으며 지루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교실 탈출 게임'이라는 이벤트를 벌인다. 3단계 퀴즈를 가장 먼저 맞히는 모둠에게 교실을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게임에서 아연이와 지후, 영재, 정국이가 속한 나르샤 모둠이 1등을 차지한다. 1등에게는 교실 탈출뿐만 아니라 소원을 들어주는 보너스까지 있다. 나르샤 모둠 아이들은 모여서 심사숙고 끝에 학교 운동장에서 1박 2일 캠핑을 하고 싶다는 소원을 정했다. 과연 아이들의 소원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하며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을까?
바람의 신 카이 (도토리 동화)
카이는 바람의 신 헤리의 둘째 아들이다. 헤리에게는 여신 레베카와의 사이에 스윗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몸이 아주 약했다. 이를 못마땅히 여긴 헤리는 때때로 인간 세계에 내려가 폭풍우를 일으켰다. 어느 날, 헤리는 인간 세계에 내려갔다가 바람의 신에게 제물로 바쳐진 여인을 데리고 온다.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바로 카이다. 카이가 소년이 되었을 무렵, 신의 세계에서 점을 치는 루카나의 점괘가 헤리에게 도착한다. 반신반인 카이가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 가고 아버지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불길한 점괘였다. 헤리는 루카나를 가두어 버리고 카이를 구박하기 시작한다. 날이 갈수록 뛰어난 능력을 더해 가는 카이를 두려워한 헤리는 카이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보내려고 한다.
바다로 간 호두 (도토리 동화)
태어나자마자 등딱지를 다친 바다거북 호두는 슬기라는 소녀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고 바다로 돌아갑니다. '호두'라는 이름도 좀 더 단단하게 자라라는 의미로 슬기가 지어 준 것이에요. 바다로 간 호두는 범고래에게 잡아먹힐 뻔하지만, 혹등고래 가족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겨요. 고래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엄마 혹등고래가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먹고 죽게 되지요. 새끼 고래 또또와 헤어진 뒤, 호두는 바다거북 두루를 만나 즐거운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알을 낳을 때가 된 호두는 새롭게 발견한 섬에 알을 낳아요. 하지만 그 섬은 보통 섬이 아니라 바다 쓰레기가 모인 플라스틱 섬이었어요. 바다 쓰레기를 청소하는 청소선이 플라스틱 섬을 치우는 바람에 호두는 알을 모두 잃고 말지요. 슬픔에 빠진 호두! 하지만 두루의 도움으로 슬픔에서 벗어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루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그물 조각이 목에 걸린 데다가 플라스틱 빨대가 두루의 코에 끼어 버렸거든요. 어렸을 때 자기를 치료해 준 슬기를 생각해 낸 호두는 두루를 돕기 위해 두루를 바닷가로 데려갑니다. 두루는 슬기를 만나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호두는 다시 두루와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진짜 친구 만들기 (도토리 동화)
주인공 영웅이는 단짝 선미와 수아 사이에 끼어서 난처한 일을 겪게 됩니다. 선미 편을 들자니 수아랑 놀기 힘들고 수아 편을 들자니 선미가 서운해하죠. 새로운 친구 주은, 슬기와 사귀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웅이와 주은이 친하게 지내면 슬기가 서운해하고, 슬기와 주은이 친하게 지내면 왠지 모르게 영웅이도 기분이 안 좋았어요. 하지만 친구 사이에 있을 법한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영웅이는 성장하고 더 단단해집니다. 영웅이가 슬기롭게 대응해 나가는 걸 한번 같이 지켜볼까요?
우리 학교 마순경 (도토리 동화)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게 되면 설레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낯선 공간, 낯선 친구들도 그렇지만 유치원을 벗어나 이제 진짜 형, 누나가 되는 거니까요. 이 책의 주인공 마루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지요. 마루에게는 학교가 으스스한 정글 같아요.수업시간 40분 동안 꼼짝하지 않고 앉아있는 것도 힘들고, 모르는 친구들과 인사를 하는 것도 힘들어요. 유치원 친구들과 상냥한 선생님이 그리워요.
'싫어요! 자기소개하기 싫어요!'그래서 마루는 이렇게 외치고 말았어요.
과연 학교는 어떤 곳일까요?
거울아바타 소환 작전 (도토리동화)
누구나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잘생긴 자신의 모습에 취해 더욱 자신만만해지며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도 하고, 못난 모습에 슬픔과 분노에 가득 차서 결국은 거울을 외면해 버릴 때도 있다.
《거울아바타 소환작전》은 이처럼 거울 속의 못난 나를 만나는 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쁜 짓을 일삼는 학급 친구들 앞에서 할 말을 하기는커녕 숨기만 하는 비겁하고 소심하고 용기 없는 나! 나의 용기와 지혜는 누가 가져갔을까?
이 세상 어느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나 일어날 법한 흥미로운 소동과, 또 이 세상 어느 소년소녀에게나 일어날 법한 '나를 찾는'모험이 교차해서 펼쳐진다.
사라진 김 서방을 찾아라 (도토리 동화)
이 책에서 작가 허명남은 도깨비를 '김 서방'이라고 다정하게 부릅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곁에서 사라진 김 서방을 함께 찾아 나서자고 말을 겁니다. 책은 김 서방이 좋아한 음식, 김 서방이 지니고 다니는 신기한 물건, 김 서방의 취미, 김 서방의 성격 등을 각 장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도깨비가 정말로 사람을 좋아하고 나누고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존재, 남을 도울 줄 아는 착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흔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했던 도깨비 김 서방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오지랖이 넓고 헤플 정도로 나누어 주는 것을 좋아하는 도깨비는 아마도 경쟁으로 치닫는 지금 시대에 환영 받지 못하는 성정일 겝니다. 그래서일까 어수룩한 김 서방이 오늘 더욱 그립고, 정겹습니다.
방귀쟁이 촌티 택시 (도토리 동화)
땅속 깊은 곳에서 잠자는 철광석이었던 '나'는 어느 날 커다란 기계손에 이끌려 제철소로 갑니다. 거기서 뜨거운 용광로를 참고 견디었더니 튼튼한 강철판이 되었고, 또다시 자동차 공장으로 옮겨져 택시가 되었습니다. 몸 아래는 분홍색, 위는 노란색이라 촌티 나는 색깔이지만 내 눈에는 무지개같이 곱기만 합니다.
'촌티 택시 주식회사'로 옮겨진 나는 운전기사 김씨 아저씨와 함께 도시를 달렸습니다. 바위 할아버지한테 선물로 받은 말하는 능력과 '행복 화살' 덕분에 첫날부터 김씨 아저씨와 나는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보육원에 맡겨질 뻔한 유선이랑 엄마를 행복하게 해 주었고, 3인조 차 도둑도 잡고, 교통사고를 당한 순호를 병원에 옮기기도 했습니다. 김씨 아저씨와 교대한 박씨 아저씨는 겉모습과 달리 마음씨가 좋은 천사표 아저씨였습니다.
이제 나는 사람들을 겉만 보고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두 아저씨 모두 첫 인상은 별로였지만 참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나는 아저씨들과 함께 도시를 달리면서 삶이 고달픈 손님들에게 가끔 행복 화살을 선물하고 있답니다.
마지막 도깨비 달이 (도토리 동화)
산속 어느 외딴 집, 한밤중 뒤꼍에서 똥을 누던 열 살배기 돌이는 물에 비친 보름달을 보고 도깨비인 줄 알고 기절해 버린다. 그 덕분에 물에 잠긴 보름달에서 달도깨비 '달이'가 갓 태어난다.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잘못 보고 도깨비라고 여기면 거기서 도깨비가 태어나는 것이다. 도깨비는 그렇게 태어났다가 사람처럼 자기 명을 다하면 본래의 그 물건 속으로 사라진다.
그러나 사람들과 기계 괴물들이 도깨비 숲을 밀고 들어오면서 도깨비들은 더 깊은 산속으로 숨어들어가고, 그렇게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다 보니 달이가 태어난 30년 뒤로도 아기도깨비가 태어나지 않는다. 이러다가는 도깨비들이 영영 사라질 것이라는 위기감에, 도깨비들은 스스로 인간 세상에 나가 도깨비의 존재를 알리기로 한다.
그래서 가장 나이 어린 달이와 그중 젊은 등불도깨비, 부지깽이도깨비, 방귀도깨비가 도깨비들의 운명을 책임지고 길을 떠난다. 몇 십 년 만에 나온 사람 세상은 너무나 눈이 부시고 휘황찬란해서 도깨비들은 우왕좌왕한다. 도깨비를 믿게 하기 위해 한밤중에 도깨비불을 만들고, 불쌍한 노숙자에게 돈벼락을 안겨 주기도 하지만, 이들의 작전은 하나도 먹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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