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왕자
〈치카왕자〉는 〈응가공주〉에 이어 자매인 박정희, 박세연 작가가 함께 작업한 그림책입니다. 그림책 속 상황과 마찬가지로 〈응가공주〉는 작가의 첫째 딸이 주인공이었고 〈치카왕자〉는 둘째인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매일 어린 아들을 양치시키기 위해 어느 날은 혼내기도 하고, 어느 날은 달래기도 하며.. 매일 전쟁을 치렀지요. 어느덧 성인이 된 아들을 보며 어린 시절 그 하루하루의 노력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시킨 밑거름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너무 애걸복걸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아이들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조용히 응원하는 선배 엄마이자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두 마리 당장 빠져!
커다란 나무가 있습니다. 새들은 모두 나무에 오르고 싶어 하지만, 지킴새가 정한 다양한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뛰기 금지, 소리 지르기 금지, 휴식 금지, 최대 100마리까지 입장 가능! 100마리가 채워지자 지킴새는 다른 새들을 돌려보내고 점심을 즐기는데, 딱딱거리던 알에서 두 마리의 새가 태어났습니다. 100마리가 102마리가 되었지요. 지킴새는 단단히 화가 나 내쫓으려고 하고, 참다못한 새들은 지킴새를 내쫓는데... 과연 지킴새와 새들은 함께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왜 좋은 걸까?
하양이는 꽃은 왜 예쁜지, 풀은 왜 잔뜩 있는지 궁금한 게 무척 많은 고양이입니다. 왜? 왜? 질문은 하양이에게서 떨어지지 않지요. 그러던 어느 날, 처음 보는 강아지 까망이가 나타납니다. 하양이와 까망이는 금방 친해져 하루 종일 함께 놀고, 까망이가 가버리자 하양이는 또다시 질문합니다. 왜 쓸쓸할까? 왜 잠이 안 올까? 누군가를, 무언가를 처음 사귈 때의 기쁨과 설렘을 그려낸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세종대왕을 찾아라
과거 시험이 있는 날이에요. 신하가 세종대왕을 깨우러 왔다가 깜짝 놀랐어요. 자리가 텅 비어 있었거든요. 곧 궁궐이 발칵 뒤집히고, 신하들은 임금님을 찾아 궁궐 안을 돌아다녔어요. 근정전부터 수라간까지 샅샅이 살펴보았지만, 세종대왕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신하들은 궁 밖으로 나갔어요. 놀이패를 지나치고, 물건들을 파는 시전을 둘러보고, 백성들이 양반을 피해 다니던 피맛길을 가 보았어요. 그러나 세종대왕은 찾을 수가 없었지요. 신하들은 흩어져서 사대문 밖까지 나가 보았어요.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 북대문. 하지만 어디에서도 세종대왕을 찾을 수는 없었답니다. 도대체 세종대왕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뭘까요?
느낌표
느낌표는 언제나 눈에 띄는 아이였습니다. 이곳에서도, 저곳에서도 마침표 친구들과 함께라면 가장 눈에 띄었지요. 하지만 느낌표는 친구들과 비슷하게 보이고 싶습니다. 어느 날, 속상하고 주눅 들어서 입도 뻥긋 못하는 느낌표의 눈앞에 물음표가 나타납니다. 이름이 뭐야? 몇 학년이야? 제일 좋아하는 색은 뭐야? 끊임없는 질문을 들은 느낌표는 과연 어떻게 반응할까요? 자기만의 특별함을 찾는 과정을 문장 부호의 이야기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오늘 밤에는 어떤 꿈을 꿀까?
어느덧 밤이 깊었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말에 따라 잠옷으로 갈아입고, 이도 닦은 다섯 아이가 침대에 눕습니다. 그리고 온갖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한마디를 하지요. 오늘 밤에는 어떤 꿈을 꿀까? 정글을 누비는 탐험가가 되기도 하고, 동화에 나오는 요정이 되기도 하는 즐거운 밤! 다섯 아이의 꿈과 상상력은 끝없이 이어져, 잠들지도 못했는데 아침이 오고 맙니다. 방문을 연 아이들은 무엇을 만나게 될까요? 구도 노리코의 사랑스러운 잠자리 그림책입니다.
겨울은 어떤 곳이야?
사락사락 눈이 내리기 시작한 겨울, 곰 세 남매는 겨울잠을 준비합니다. 밥도 든든히 먹고, 이도 닦고 이불도 꼼꼼히 덮어 침대에 누웠지요. 한 번도 보지 못한 겨울은 너무나 궁금합니다. 아빠가 말해주는 겨울은 온통 하얗고 배고픈 곳. 아빠의 말과 함께 잠이 든 남매는, 봄이 오기 전에 깨버리고 맙니다. 처음 만나게 된 겨울은 대체 어떤 곳일까요? 구도 노리코가 그린 달콤한 겨울 이야기입니다.
시인 아저씨 국수 드세요
아버지가 장에 간 겨울날, 산골 외딴집에서 잠을 자던 아이가 오줌이 마려워 눈을 떴어요. 그런데 엄마는 보이지 않고, 밖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아이는 누가 왔을까 궁금해하며 방문을 열었어요. 와, 지붕이며 마당이며 온통 눈으로 뒤덮여 새하?R어요. 아이는 들뜬 마음이 되어 방문을 열고 나왔어요. 그리고 곧 부엌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을 보았지요. 아이는 엄마를 외치며 달려갔어요. 부엌문을 열자 아이의 얼굴로 뜨거운 김이 확 덮쳤어요. 엄마가 국수를 삶으려고 물을 끓이고 있었지요. 아이는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엄마는 왜 한밤중에 국수를 삶으려는 걸까요? 누가 오는 걸까요?
나태평과 진지해
작가의 그런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그대로 담긴 그림책입니다.나태평과 진지해가 처음학교와 회사에 가서 실수를 연발하며 의기소침해지고 좌절할 수 있는 순간에도 괜찮다,잘했다.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밝은 모습을 보여줍니다.실제 아들이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그림책작가로 고군분투하는 자신의 삶이 반영된 자전적인 이야기라 더 진정성이 느껴지기도 하지요.또 이번 그림책에서는 평소보다 밝고 선명한 색감을 활용하여 이야기의 주제가 더욱 돋보이며,캐릭터나 장면 구성에서도 평소보다 단순하고 과감하게 표현하여 유쾌함이 느껴집니다.진수경 작가의 긍정적이고 밝은 시선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산으로 들로 한밤의 청개구리 음악회
어느 날, 공벌레와 친구들은 청개구리 박사님이 보낸 초대장을 받았어요. 한밤에 연못가에서 음악회가 열린대요. 공벌레와 친구들은 물속 생물들을 구경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기다려요. 밤 10시, 드디어 음악회가 시작됐어요! 개골개골, 개골개골. 개구리들의 신나는 노랫소리가 연못을 가득 채워요. 한밤에 연못가에서 울려 퍼지는 합창이에요. 노랫소리가 한층 더 커지더니, 짝짓기를 하네요. 하얀 거품 속에 많은 알을 낳았어요. 자연을 온전히 체험하고 관찰해서 그리는 마쓰오카 작가의 생태 동화예요. 개구리의 짝짓기를 재미있게 감상하며 생태계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어요.
많고 많은 것
모두가 웃고 있어요. 나만 안 웃어요. 싱거운 이야기를 나누어요. 나만 귀 기울이지 않아요. 모두 밤하늘의 별빛처럼 서로 반짝이지만, 나는 혼자예요. 가만히 눈을 감았는데, 어떤 소리가 들렸어요. 많고 많은 것 중 하나라서 좋대요. 서로 어우러져 맘껏 만들고, 파도 타고, 콧노래를 부른대요. 나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계속 상상해요. 커다란 물고양이를 만나요. 함께 여행하고 모험해요. 기분이 좋아요. 즐거워요. 계속 행복하고 싶어요. 나도 모두와 함께 어울릴 거예요. 모두와 함께하는 이 세상이 참 좋아요!
마음버스
마을버스에서 ㄹ이 사라졌어요. 운전사 아저씨는 휑해 보이지 않도록 나무 창틀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몰아 정류장으로 갔지요. 손님들이 하나둘 버스에 올라탔어요. 손님들은 날마다 보는 사이였지만 서로 말없이 창밖만 보았지요. 그런데 갑자기 버스가 끽 섰어요. 앞으로 동물들이 지나갔거든요. 운전사 아저씨는 나무 창틀이 덜컹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좀 천천히 몰았어요. 그러자 승객들이 느리다며 투덜거렸어요. 운전사 아저씨가 ㄹ이 사라진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갑자기 버스가 수런수런 소란스러워졌어요. 모두 화를 내는 걸까요? 마음버스는 잘 달릴 수 있을까요?
일러스트레이터 에런의 첫 번째 이야기
에런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어요. 하지만 가족이 읽어주는 이야기책을 듣는 걸 제일 좋아해서, '이야기책 쓰기'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에런에게는 난독증이 있어서 이야기책 쓰기가 불가능해 보였어요. 2학년이 된 에런에게 선생님은 이야기를 써 오라는 숙제를 내줍니다. 밤을 새웠지만 한 글자도 쓰지 못한 에런. 에런은 과연 숙제를 완성해 낼 수 있을까요? 꿈을 가진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꽃피울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산으로 들로 초록연못 구출 대작전
초록연못은 다양한 생물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터전이에요. 그런데 이곳에 지진이 일어나서 바닥이 갈라지고, 가뭄까지 겹쳐 물이 메말라 가요. 연못에 사는 생물들은 먹이가 부족하고 숨을 쉬지 못해 죽어 가고 있어요. 청개구리 박사님은 연못 생물들을 구하기 위해 멋진 생각을 해내요. 버려진 페트병을 이용해서 물레방아를 만드는 거예요. 페트병 물레방아로 강물을 끌어와 초록연못에 흘려 넣는 거지요. 숲속 친구들 모두 페트병 물레방아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요. 과연 강물을 끌어오자 초록연못은 금세 활기를 되찾아요. 초록연못에 사는 조그마한 생명도 함께 보듬는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롱과 퐁은 지구인이 될까요?
지구인들은 무슨 일이든 여러 사람의 뜻을 모아 결정하는 걸 좋아한다며, ‘보드라운 돌’ 행성인들을 받아들일지 말지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어요. 드디어 ‘눈 깜짝 도로’ 기계를 타고 ‘보드라운 돌’ 행성인 대표, ‘롱’과 ‘퐁’이 지구에 도착했어요. 그리하여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흥미진진한 외계인과의 토크쇼가 시작되었지요. 과연 ‘롱’과 ‘퐁’은 지구인들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 지구인이 될 수 있을까요?
아빠 잘 있어요?
요시오는 하늘나라에 계신 아빠에게 편지를 씁니다. 캐치볼을 하러 갔다가 울면서 돌아온 날들, 아빠가 사 준 우쿨렐레를 망가뜨리고 슬쩍 되돌려놓은 일, 아빠와 누나와 함께 에어쇼를 보러 갔던 일…. 아빠와의 기억을 곱씹던 요시오는 아빠가 돌아가신 뒤 주변에서 들은 말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남겨진 우리는 잘 지낸다.’라는 안부부터 ‘걱정 마세요.’라는 다짐까지.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담담한 어조로 따뜻하게 위로를 건네는 책입니다.
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
매미 씨가 오랫동안 기다린 오늘,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매미 씨의 조용한 땅속 집에 전화가 울렸습니다. 장수풍뎅이 아저씨는 매미 씨에게 ‘드디어 오늘 밤’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 곤충 친구들에게도 소식을 전했지요. 매미 씨의 특별한 ‘오늘 밤’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곤충 친구들과 기다리고 기다리던 밤을 맞이한 매미 씨. 오늘 밤, 매미 씨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베스트셀러 작가 구도 노리코 신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