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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엄마가 되고픈 아내들을 위하여
중고도서

[중고] 엄마가 되고픈 아내들을 위하여

황원만 | 유나미디어 | 2001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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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153*224*20mm
ISBN13 9788995053553
ISBN10 899505355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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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에 사는 하태옥(가명 36세)씨는 대학 시절 생리통이 너무 심해 병원을 찾은 적이 있었다. 검진 결과 자궁내막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결혼도 하기 전에 소파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 수술 이후에는 생리통이 거의 없어졌다.

하씨는 동갑인 남편과 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 초에는 둘만의 시간을 위해 피임을 했다고 한다. 신혼의 달콤한 순간들이 꿈결처럼 지나가고 두 사람이 아이를 갖기로 마음 먹은 것은 결혼 2년째로 접어들었을 무렵이었다.

"막상 아이를 가지려고 하니까 안 생기는 거예요. 피임을 했던 것이 너무도 후회가 되고, 결국은 불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병원을 찾기까지 5년이 걸렸어요."

두 사람은 함께 산부인과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불임 치료를 받았다. 배란 유도제, 호르몬 촉진제, 인공 수정, 시험관 아기 등 양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단계적으로 받았지만 모두가 실패하고 말았다.

"박사님 처방으로 실패하면... 우리에게 남은 건 이혼뿐이에요. 쉽게 말한다고 할 지 모르지만, 이런 상태로 결혼 생활을 끝까지 해낼 자신이 없어요. 그건 남편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하씨는 비장한 표정으로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답답해졌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였던 것이다. 불임으로 마음의 병을 얻은 내 아내가 마지막 카드로 내밀었던 것 역시 이혼 요구였다. 여자들은 한없이 약하고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냉혹할 정도로 입장이 분명해진다. 아이가 아니면 이혼을 해 달라?

"아직은 기회가 있으니까 그런 험악한 이야긴 잠시 접어둡시다. 마음을 편하고 바르게 가져야 임신도 되고 예쁜 아기도 낳습니다. 이건 한의학적으로 검증된 이야기니까 절대 흘려 듣지 마십시오."

하씨를 진맥한 결과 소파 수술로 인해 자궁을 양생하는 충임맥이 너무 약해져 있고, 심장의 화가 위로 뜨는 까닭에 임신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었다. 임신환과 혈해탕(Ⅰ)을 복용하게 한 결과 하씨는 3개월만에 임신에 성공하였다. 이듬해 튼튼한 사내아이를 얻은 하씨는 현재 행복한 가정의 아내와 어머니라는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 pp.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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