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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월든
중고도서

청소년을 위한 월든

: 세계사를 움직인 녹색사상의 뿌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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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439g | 148*210*20mm
ISBN13 9788961670166
ISBN10 8961670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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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헨리 데이비드 소로
1817년 7월 12일 미국의 동북부, 대서양연안에 위치한 메사추세츠 주의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춘 콩코드에서 경이로운 자연의 법칙과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며 자랐다. 1837년에 하버듷대학을 졸업하고 콩코드에서 교사생활을 했다. 그러나 '매질 대신 도덕적 훈계로 학생들을 가르치겠다'는 그의 소신을 학교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2주만에 사직하고 1838년부터 형인 존과 함께 사설학교를 운영했다. 1845년, 28세가 되던 해에 오래 전부터 꿈꾸어 오던 자연 속의 생활을 위해 월든 호숫가에 정착했다. 숲 속에서 2년 동안 직접 노동을 하고, 독서와 사색을 즐기며, 친구들과 교제하고, 자연을 관찰하며 생활했다. 입을 것과 먹을 것에 집착하지 않고 먹을만큼만 스스로 경작하여 해결하고 그외의 시간은 자연과 교류하는 생활을 했다. 1849년 8월, 숲에서의 생활을 정리한 『월든』을 출간했다. 월든 호숫가에서 오두막을 짓고 살면서 직접 체험한 자연의 단순한 진리들에 대한 소개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역자 : 권혁
아주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출판기획과 번역작업을 하고 있다. 역서로『진주』,『망고 스트리트』,『사랑을 잃고 살아남는 법』,『게티즈버그 연설, 272단어의 비밀』,『오즈의 원칙』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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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지역의 청년들이 농장과 주택, 창고, 가축 그리고 농기구들을 물려받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것들은 손에 넣기는 쉽지만 버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탁 트인 초원에서 태어나 늑대의 젖을 먹고 자라나는 것이 그들에겐 더 좋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되었더라면 그들이 그토록 고생하며 일구어야만 하는 들판을 보다 더 명쾌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가 그들을 땅의 노예로 만들었을까요? 한모금의 먼지만 먹어도 충분한 그들이 왜 60에이커나 되는 땅의 흙먼지를 먹어야만 하는 걸까요? 그들은 왜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자신들의 무덤을 파기 시작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 1장 ‘숲에서의 생활’ 중에서

어느 농부가 내게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채소만 먹고는 살아갈 수가 없어요. 채소에는 뼈를 만들어주는 성분이 전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 농부는 무척이나 열성적으로 자신의 몸에 뼈의 원료를 공급하기 위해 하루의 대부분을 아낌없이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동안 농부가 줄곧 뒤따르고 있던 그 황소는 사실, 풀만 먹고 만들어진 뼈를 이용해 모든 장애물들을 헤치며 농부와 묵직한 쟁기를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 1장 ‘숲에서의 생활’ 중에서

나는 국가를 대리하는 사람들 외의 사람들로부터 간섭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내 집에는 원고를 보관해둔 책상 외에는 자물쇠나 빗장 같은 것이 없으며 현관문의 걸쇠도 없고 창문 위에 못도 하나 박아놓지 않았습니다. 밤이든 낮이든 문을 잠그지 않았습니다그렇지만 내 집은 한 무리의 병사들이 둘러싸고 지키고 있는 것보다 더 안전했습니다.

지친 방랑자들은 내 집 벽난로 앞에 앉아 쉬며 몸을 녹일 수도 있었을 것이며 문학 취향을 지닌 사람이라면 탁자 위에 놓여 있는 책들을 뒤적이며 즐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호기심 많은 사람이라면 어떤 음식을 남겨 놓았으며 또 저녁에는 무엇을 먹으려 했는지를 살펴보았을 것입니다.
절도나 강도와 같은 일은 넘칠 만큼의 재물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과 필요한 만큼도 소유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사회에서만 일어나는 일입니다.
-- 8장 ‘멀지만 가까운 이웃 마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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