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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녀의 늦둥이
중고도서

직녀의 늦둥이

정혜원 글 / 이채원 그림 | 문공사 | 2011년 02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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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99쪽 | 312g | 192*238*15mm
ISBN13 9788945219800
ISBN10 894521980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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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직녀는 오늘도 밤을 새워 옷감을 짰습니다. 하늘나라에서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만큼 직녀의 옷감 짜는 솜씨는 좋습니다. 직녀의 세 딸 중 첫째 딸 진단이와 둘째 딸 선단이는 직녀의 솜씨를 닮아 곧잘 옷감을 짰습니다. 장난꾸러기 미단이만 빼고 말입니다. --- p.12

미단이는 방에 돌아와 가방 속에 숨겨 둔 날개옷 천 조각들을 꺼내 보았습니다. 그러자 앞치마 크기만 한 천 조각이 혼자서 날기 시작했습니다.
"와! 천 조각이 난다." --- pp.31-33

"맞다! 이제는 겨울이다. 언니들이 말한 게 다 사실이구나."
미단이가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그러고는 아저씨를 따라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따뜻한 기운이 미단이에게 와락 안겼습니다.
"따뜻한 걸 보니 봄이구나. 난 역시 운이 좋다니까. 한꺼번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만나고." --- p.56

미단이는 청계천에 도착하자 바로 물속으로 첨벙 들어갔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물속에서 첨벙거리며 놀고 있었습니다.
"미단아, 겨우 옷을 말렸는데 또 적시면 어떻게 집에 가려고 그러니?"
"괜찮아요. 말로만 듣던 선녀탕에 왔는데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잖아요." --- p.66

"허허, 얼마나 아이다운 말이냐? 다른 선녀들은 내 눈치만 보느라 정신이 없는데 미단이는 자기가 소원하는 일을 당당히 말하니 오히려 기특하구나."
옥황상제가 화를 내지 않고 너털웃음을 짓자 궁 안이 술렁거렸습니다.
--- pp.9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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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미단이를 누가 말려!

하늘나라에는 엄마 직녀와 세 명의 딸인 진단, 선단, 그리고 늦둥이 미단이가 살고 있어요. 옥황상제님이 내린 벌 때문에 아빠 견우와는 헤어져 살고 있지요. 그래서 온 가족이 모여 사는 것이 미단이에게는 가장 큰 소원이에요.
미단이는 하루라도 말썽을 피우지 않으면 엉덩이가 근질근질해 견딜 수 없는 아이랍니다. 천방지축에 사고뭉치이지요. 아니나 다를까 미단이는 결국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말았어요.
한 달에 한 번, 언니들이 날개옷을 입고 인간 세계에 내려가는 것을 부러워하던 미단이는 16살이 되어야 인간 세계에 내려갈 수 있다는 하늘의 법도를 어기고 땅으로 내려갑니다. 직접 천 조각을 기워 만든 날개옷을 걸치고 말이죠.
그곳에서 하늘나라에서는 구경하지 못했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경험하고, 시청 앞 분수에도 가 보고 신기한 회전문을 통해 백화점에도 가 보는 등 재미있는 여행을 합니다. 그러다가 가족들이 함께 놀러 나온 모습을 본 미단이는 떨어져 사는 아빠가 더 그리워지지요.
마침내 어렵게 하늘나라로 돌아온 미단이는 옥황상제님께 아빠 견우와 함께 살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과연 옥황상제님은 사고뭉치 미단이의 부탁을 들어주셨을까요? 어디 한번 미단이의 소원이 이뤄졌을지 지켜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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