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군 신림에서 출생했다.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서 문리과대학장, 교육대학원장, 한국언어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퇴임 후 은거하다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에서 세상을 떠났다. 평생 국어학 분야에 몸담았으며 고전문학과 지명 관련 연구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일구었다. 전래지명의 연구를 비롯한 30여 편의 저서 및 역주서를 냈다. 그리고 [이재 황윤석의 실학사상]을 비롯한 어학, 고전문학, 지명 등에 관한 40여 편의 논문과 다수의 논설, 행장·비문, 수필, 기행문 등을 발표했다.
춘강 유재영 선생의 문집(전5권)을 보니 선생의 연구 및 관심분야가 실로 광범위하고도 심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생은 국어학, 고전문학, 지명학 등에 관하여 깊이 연구하였을 뿐만 아니라 군지(익산, 정읍, 완주, 고창), 호남의 인물, 전북의 인물에 대하여도 집필하였으며 기행문, 하서, 수상, 단상 등 실로 수없이 많은 글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문집은 대개 충직한 문하생과 지극한 자손의 효성으로 빛을 보는 수가 많습니다. 이번 문집간행도 이러한 선례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영윤(令胤)인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유동일 교수의 세밀한 계획과 정성으로 이 방대한 전집이 상재하게 된 것을 충심으로 경하합니다. 또한 이 문집간행이 우리나라 학계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습니다. 강신항 (성균관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