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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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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2

: 털보 과학관장과 함께라면 온 세상이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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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76g | 135*205*20mm
ISBN13 9791196486945
ISBN10 119648694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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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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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는 화학의 시작이자 끝이다. 화학이란 만물의 근원이 되는 원소 사이에 일어나는 온갖 결합과 반응으로 이루어진 학문인데, 원소들은 아무하고나 반응하고 결합하지 않는다. 그들이 결합하고 반응하는 데는 일정한 논리가 있고, 그 논리를 마치 그림처럼 그려놓은 것이 바로 주기율표다. --- p.16

그렇다면 이타적인 성향이 있는지 어떻게 알까? 친절하고 이해심이 넓은 성격이 바로미터다. 친절함은 넉넉한 자원, 자원을 제공하려는 마음, 좋은 성격,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 p.66

과학자들은 간혹 무모한 선택을 한다. 남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다윈주의자인 그랜트 부부는 1973년 갈라파고스 제도의 작은 섬에 들어갔다. 그들의 소망은 오직 하나. 진화의 진행을 목격하는 것이다. 부부는 거기에서 44년을 보냈다. --- p.86쪽

하루살이 수컷은 겨우 15시간 정도밖에 못 산다. 짝짓기하기에 한참 시간이 모자란다. 그래서 입도 없다. 먹기를 포기한 것이다. 이런 하루살이 수컷마저도 잠은 잔다. 잠은 어떤 선택 사항이 아니라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뜻이다. --- p.110

완벽한 지도란 없다. 따라서 지도에서 완벽한 행로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길은 온몸으로 헤매며 찾는 것이다. --- p.133

참지 못하고 간식을 먹은 아이들은 미래 보상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또 아이들을 장기 추적해본 결과 참을성은 계산 능력이나 읽기 능력과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었다. --- p.156

꼬마들에게 역할극을 시키면 높은 지위의 역할을 맡은 아이들이 화가 난 표정을 짓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화난 표정을 한 사람이 더 힘이 세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성인도 일부러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려고 한다. --- p.160

1875년 미국 롱아일랜드 섬에서 지구에 남은 마지막 까치오리가 죽었다. 오리털 베개 유행이 시작된 후 불과 수십 년 만에 수백만 년간 존재하던 까치오리가 멸종한 것이다. 그깟 베개 때문에 말이다. --- p.182

전기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전기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였고 전깃줄을 감쌀 절연체가 필요했다. 이때 사용된 것은 셀락. 셀락은 암컷 깍지벌레가 분비하는 점성 물질이다. 3만 마리의 깍지벌레가 6개월 동안 분비한 수지에서 얻을 수 있는 셀락은 겨우 1킬로그램에 불과했다. 아무리 벌레가 많아도 전기 산업의 발전을 감당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 p.189

희한하다. 혁명이 일어나면 노동 시간은 길어진다. 1만 2000년 전 농업혁명이 일어났다. 한번 사냥을 잘하면 온 식구가 며칠이나 먹을 수 있던 구석기시대 사냥꾼의 편한 삶에 비해 신석기시대 농사꾼의 삶은 고되었다. 유골로 남은 발가락은 비틀어지고, 무릎은 관절염에 걸려 구부러지고, 허리는 굽었다. 19세기 산업혁명도 마찬가지였다. --- p.197

짝을 짓는 행위는 비밀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그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외로운 투쟁이었다. 남이 배필을 찾아주는 종은 지구에 단 한 종, 바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즉 현대인뿐이다. 그 외 모든 지구 생명은 스스로 짝을 찾는다. --- p.208

우리나라 사람들이 1년에 먹어치우는 닭은 약 10억 마리. 이들은 평생 딱 A4 한 장의 면적 위에서만 버텨야 한다. 온갖 스트레스에 진드기의 공격까지 받으면서 말이다. 평생 지금 읽고 있는 이 책 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닭과 달걀을 조금만 더 비싸게 먹자. A4에 가둘 것은 닭이 아니라 글이다. --- pp.218~219

우주가 얼마나 큰지 가늠해보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은 태양이다. 햇빛이 지구까지 오는 데 약 8분 20초가 걸린다. 달빛이 지구에 오는 데 1.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해는 엄청나게 멀리 있다. 그런데 지구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별은 빛의 속도로 4년 4개월이나 걸리는 곳에 있다. 별과 별 사이는 말도 못하게 먼 것이다. 그런데 우리 은하에는 이런 별이 1천억 개쯤 있고, 우주에는 1천억 개의 별이 있는 은하가 다시 1천억 개쯤 있다. --- p.254

서울시청 광장에서 티끌만 한 비행체를 발사해서 1만 킬로미터 떨어진 뉴욕시청 광장에 놓인 지름 3센티미터짜리 구슬을 맞출 수 있을까? 터무니없어 보인다.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났다. --- p.258

하마 똥은 강과 호수에 사는 물고기와 곤충의 영양분이 된다. 물고기는 다시 새와 사람들의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건기가 되면 하마 똥 때문에 호수에 산소가 부족해진다.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다. 괜찮다. 독수리와 악어가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그리고 다시 우기가 찾아온다. 생태계는 이렇게 돌고 돈다. --- p.268

박완서의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답은 책을 읽어봐야 알지만 ‘그 많던 명태는 누가 다 먹었을까?’라는 질문의 답은 빤하다. 우리가 먹었다. 찌개, 국, 반찬이 아니라 안주로 다 먹었다. --- p.272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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