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에드워드 루커스 화이트(Edward Lucas White) 미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역사 소설과 단편 소설을 주로 썼다. 대표적인 역사소설로 『엘 수프리모; 파라과이의 위대한 독재자El Supremo: A Romance of the Great Dictator of Paraguay』, 『마지못한 신녀The Unwilling Vestal』, 『안디비우스 헤둘리오Andivius Hedulio』, 『헬렌Helen』 등이 있다. H. P. 러브크래프트는 화이트의 역사소설도 호평을 했는데, 『마지못한 신녀』와 『안디비우스 헤둘리오』 두 편을 나중에 후배작가 프리츠 라이버에게 추천하기도 했다. 이런 인상적인 역사 소설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그를 기억하게 만든 것은 호러 단편들이다. 호러 단편집 『루쿤두Lukundoo and Other Stories』에 수록된 대표적인 작품, 「아미나」, 「루쿤두」, 「악몽의 집」은 지금도 외국의 호러 엔솔로지에 빈번하게 실리고 있다. 그밖에 미스터리와 공포를 결합한 또 다른 단편집 『세이렌의 노래The Song of the Sirens』가 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잊지 못하고 사별한지 7년 후에 가스 흡입으로 자살했다. 행복했던 결혼생활을 밝힌 자서전 『결혼Matrimony』이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