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말 부동산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의 부동산 공부 과정을 살펴보자. 짬짬이 이동하는 시간을 이용해 인터넷뉴스를 검색하고, 주말 시간을 이용해서 모델하우스를 가고, 경매를 배우고 경매 물건을 검색하기도 하고, 각종 세미나와 책들을 읽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부동산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왜 그럴까? 시작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소비자의 입장에서만 공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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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게 있다. 가장 기초가 되면서도 기초를 확실히 다지는 방법이기도 한 ‘행정구역도 외우기’다. 이 공부법은 지역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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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지역을 많이 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지하철 노선도를 나눠주고 가봤던 지하철역을 체크해달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가본 역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 놀란다. 여러분도 시간이 걸린다 해도 꼭 체크하고 넘어가길 바란다. 그래야 자신이 어느 정도 부동산을 알고 있는지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고, 가본 지역이 적다는 사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지역을 많이 모르는데, 어떤 부동산이 좋은지 비교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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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선에도 급이 있다고 거듭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노선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필자가 뽑은 3개의 핵심 노선은 바로, 공항철도, 2호선, 신분당선이다. 이 3개의 노선만으로 수도권의 핵심 지역을 80% 이상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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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은 역사의 크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현재보다 미래의 투자가치가 더 높은 곳이다. 이케아, 롯데몰,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업체가 입점해 있고, 신안산선(2023년 예정), 월곶-판교선(2024년 예정)등이 들어서면 교통, 생활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광명시가 추진하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 일자리까지 확충될 예정이니 지속적으로 발전해갈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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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연남동의 부동산은 크게 상승해 당분간은 꼭지라 불러도 될 만큼 상승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살펴보면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아,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하면서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역사는 되풀이된다. 도심지 내에 지상으로 가는 지하철구간이 상당히 많이 있다. 한정되어 있는 서울 도심지의 유효한 토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면, 앞으로 ‘경의선숲길’과 같은 투자 기회는 또 있을 것이다. 연남동을 다시 공부하자. 투자 기회가 사라졌다고 너무 늦었다며, 연남동을 쳐다도 보지 않으면 또 다시 후회하게 될 일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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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의 반경을 고려할 때 지하철로부터의 거리도 중요하지만, 지하철역과 지하철역 간의 거리도 중요하다. 뉴타운 중 관심을 받았던 곳이 아현뉴타운인데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10년 정도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아현뉴타운에 진정한 가치는 바로 교통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부동산은 첫째도 위치, 둘째도 위치, 세 번째도 위치라고 할 정도로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 왜냐면 부동산은 움직이지 않는 고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되어 있는 부동산에 접근하기 편리하기 위해서 교통이 발달했고, 그 교통 중에 가장 강력한 것이 지하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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