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 통념에 도전하고 호기심을 갖는 것은 내가 지금껏 해온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다. 나는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계속해서 통념과 권위에 도전한다. 한 가지는 통념과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 재미있어서이고, 두 번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들이 말하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주요 단체에 강의하러 갈 때마다, 항상 누군가가 “여기서는 그런 일을 시도해볼 수 없습니다. 우리의 규칙이나 규정에 위반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며 내 말을 끊는다.
누군가가 그렇게 말하면, 나는 말을 멈춘다. “좋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확히 규정을 읽었는지 손을 들어 말씀해 주시지 않겠습니까?”---p.49

그는 정답보다는 원칙이 해결책이라고 여겼다. 그가 본래 트리즈를 만든 의도는 공학 기술과 설계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트리즈 원칙은 이제 사회적 이슈와 비즈니스 딜레마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하는 데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트리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하나의 도구 세트, 또는 내가 부르기 좋아하는 또 다른 이름, 렌즈이다.
나는 사람들이 다음과 같이 스스로에게 묻도록 격려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렌즈를 사용해야 할까?” 또는 “만약 내가 이 렌즈를 통해서 바라본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b>이제는 창조경영 3.0 트리즈의 시대다</b><br/><br/>손욱 전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은 “인류가 도구의 발견을 통해 발전했듯이 트리즈와 같은 생각의 도구가 있어야 창조적인 혁신이 가능하다.”라고 기업들의 트리즈 도입을 강조했다.<br/>지금 삼성, LG, 포스코, 하이닉스, KT, 구글, P&G 등 일류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창조적인 문제해결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트리즈다. 트리즈는 6시그마를 통한 원가절감과 품질향상 등 기존의 경영기법의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문제 해결과 전략적 지적 자산 확보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br/><br/># 사례 1. 삼성전자는 트리즈 원리 ‘전부 똑같이 할 필요는 없다’를 응용해 발광다이오드(LED) 소자의 상부 구조를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좁게 만들어 빛 발생 효율을 높였다.<br/><br/># 사례 2. 구글의 메인 페이지에는 단순한 검색창밖에 없다. 하지만 검색어를 치면 다음 페이지에 여러 개의 광고가 뜬다. ‘광고가 많으면서 동시에 적어야 한다’는 포털 사이트의 모순을 트리즈 원리 ‘시간을 분리한다’를 이용해 누리꾼의 요구와 경영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했다.<br/><br/># 사례 3. 초음파 세탁 기구를 개발하려 했던 P&G는 트리즈를 활용해 `왜 옷을 세탁기에 넣어야 할까`라는 질문까지 파고들었다. 결국 트리즈는 세탁기가 아닌 욕조 같은 곳에 빨 옷을 담고 `Tide BUZZ`라는 조그만 세탁기구를 함께 넣어놓으면 세탁이 되는 일을 창조해냈다. <br/><br/># 사례 4.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엔지니어들은 철광석 소결광을 보관하는 25m 높이의 사일로에 원료를 떨어뜨릴 때 발생하는 충격으로 항상 원료 일부가 잘게 부서지는 문제로 애를 먹었다. 그러다가 총 16개의 사일로 사이를 막고 있는 격판에 순차적으로 구멍을 뚫자는 아이디어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광양제철소는 ‘기준 척도를 변화시키기’라는 트리즈 원리의 역발상 하나로 작년 한 해 동안 63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줄인 셈이다.<br/><br/>최근에 세계 일류기업들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단순한 제품개발뿐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업 경영 전반까지의 문제해결 도구로 앞을 활용하면서 바야흐로 ‘트리즈 창조경영 시대’로 진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br/><br/><b>위대한 창조자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파헤치다</b><br/><br/>“옳은 무언가의 반대가 여전히 옳은 것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명확한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것이 트리즈다.<br/>덴마크 물리학자 닐스 보어(Niels Bohr)는 원자 구조와 양자 역학에 대한 공헌으로 노벨상을 받았다. 보어는 처음에 “올바른 진술의 반대는 틀린 진술”이라고 말했다. 이는 고전적인 쌍대성(같으면서도 반대되는)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보어가 한 단계 더 나아가 “하지만 심오한 진실의 반대는 흔히 또 다른 심오한 진실이다.”라고 말했을 때 겉으로 보기에 보어는 처음에 말한 진술을 반박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지만 과학자인 그의 생각은 큰 발상을 건드리는 것이었다.<br/>보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상호 배타적인 하나의 진실이 가진 근본원리다. 상호 배타적인 원칙들은 서로 양립할 수 없고 또한 타협될 수 없다. 이 원칙은 서로 배타적인 두 가지가 동시에 모두 사실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즉 하나가 맞으면, 다른 하나는 틀려야만 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상식이다. 그렇지만 보어는 “심오한 진실의 반대는 흔히 또 다른 심오한 진실”이라는 불합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창조적인 논리 방식을 앞세워 양자역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였다. <br/>이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위대한 창조자들도 - 레오나르도 다빈치, 겐리히 알트슐러, 벅민스터 풀러, 월트 디즈니 - 자신들이 가진 일반적인 연관성을 자각하지는 못했지만, 이들도 탁월한 사고방식의 흐름을 보여줌으로써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트리즈의 기본원리들을 사용한다. 이들의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트리즈 문제해결 방법은 인류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 <br/><br/><b>트리즈의 40가지 문제해결 방법이면 비즈니스와 인생이 바뀐다</B><br/><br/>이 책 전반부는 창조성과 혁신의 ‘기초’에 대해서 다룬다. 여기서는 놀잇법을 다시 배우고, 놀이에서 영감을 얻고, 가치를 발견하며, 사람들이 오른쪽 뇌를 사용함으로써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선과 악’이라는 사고방식을 뛰어넘을 수 있을 때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위대한 창조자들의 눈을 통해서 우뇌의 논리를 살펴본다. 이것을 통해 창조성과 혁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반석이 되도록 해준다.<br/>이 책 후반부에서는 창조성의 구체적 ‘전술’에 대해서 다룬다. 여기서는 일반적 문제들을 풀어가는 실용적 40가지 문제해결 방법을 다룬다. 구체적 기법과 체계에 따라 창조성을 활용하는 전술적 접근방법들을 이해할 수 있다. 이 40가지 방법들은 창의적 문제?결 이론인 트리즈 원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br/>따라서 이 책 안에 담긴 내용들을 잘 소화하고 적용한다면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방적 정의(technical definition)를 통해 비즈니스와 실생활에 영감을 일으켜 자신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고 기대한 수준 이상의 창조적 아이디어와 생각을 얻을 수 있다. 즉 창조성과 혁신의 열쇠를 건네받을 수 있을 것이다.

60여 년 전 러시아의 과학자 겐리히 알트슐러는 ‘트리즈TRIZ’라는 도구를 통해 기술적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트리즈는 전세계에 보급되었고, 최근에는 세계 일류기업들이 제품개발, 공정개발, 특허창출 등의 문제해결 도구로 트리즈를 활용하면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창조성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창조성을 개발, 발휘하는 기초적인 방법을 소개함과 동시에 이러한 원리를 트리즈와 결합하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개인적인 문제와 실제 비즈니스 문제해결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여러 풍부한 사례와 활용 방법은 창조성이나 트리즈를 쉽게 이해하려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세현(한국트리즈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