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첫머리에 중심 내용이 요약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읽는다. 본문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체크한다. 이때 형광펜이나 색연필 등으로 표시해 두거나 떠오르는 단어 등을 옆에 메모해 두면 다시 읽을 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 pp.47~48

통독 1단계에서는 책 속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감각을 기르고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수준이면 된다. 물론 지식뿐만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책읽기도 권할 만하다. 이럴 경우 완전한 사고의 정립은 뒤로 미루면 된다. 책을 읽으면서 좀 더 깊게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통독 2단계로 강도를 조절한다. 선을 긋거나 생각나는 문구 등 을 적어 넣으면서 읽는 것이다. --- pp.101

통독 2단계의 마지막으로 영어 분야의 책을 소개할까 한다. 이미 영어공부를 충분히 했거나 하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내가 한두 권을 정해주는 것이 무의미할지도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준에서 가장 도움이 많이 된 책을 꼽자면 샘 박(Sam Park)의 《50 English》를 들 수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50개의 예문만 기억하면 중요한 구문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한국인 저자가 미국 유학 당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겪은 고충을 책으로 엮었다.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예문이라 여러 모로 실용적이다. 유학생활을 하면서 영어 때문에 곤란한 경험을 했던 나 역시 묘한 동질감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50개의 문장은 어느 정도 상황을 설정해 기억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어서 약간만 노력하면 이틀 만에 마스터가 가능하다. --- pp.142

정독을 그저 ‘차분히, 그리고 자세하게 읽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정의는 조금 다르다. 지금까지 속독, 통독에서도 강조했듯이 독서법은 속도가 아니라 목적에 따라 나누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독의 목적은 무엇일까? 논리를 좇아 빈틈없이 읽는다. --- p.158

내가 다독을 권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공부할 때나 회사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똑같은 책의 내용이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해의 수준이 달라진 덕분이다. 물론 다독에 어울리는 책이 아니라면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좋은 책은 읽을 때마다 새롭게 발견하고 배울 수 있다. 다독의 포인트는 자신의 사고를 향상시키는 데 있다. 자기만의 철학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철학은 시시비비와 선악善惡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수많은 경영자를 만나보았지만 사고가 확실하게 잡혀 있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회사를 번창시켰다. --- p.189

앞서 종이를 예로 들었지만 우선은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통독 1단계부터 시작한다. 그동안 어느 정도 책읽기를 해온 독자라면 논리적인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독으로 독서하기를 권한다. 현재 자신의 사고력 단계보다 높다고 생각하는 책을 정독법으로 읽는 것이다. 그 방법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통독 2단계로 시작해도 상관없지만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를 원한다면 역시 정독이 낫다. 주注를 확인하면서 인용된 문헌을 참조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연관성을 찾으면서 읽는다. 이러한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 독서력은 물론 논리적 사고력이 향상되면서 자신만의 시각이 생긴다. 진정한 의미의 ‘독서 내공’이 쌓이는 것이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지 않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다수 사람이 독서할 시간이 없고 책을 읽어봐야 직장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책의 내용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일 뿐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직접적인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틀리지 않은 말이다. 마치 전쟁터와 다름없는 직장에서 언제 책을 들여다보며 원칙을 이해하고 방법을 찾아 업무에 응용할 수 있을까? 하지만 ‘독서에 30시간만 투자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를 완전히 마스터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떠할까?<br/><br/>이 책의 저자 고미야 가즈요시는 전문 분야라도 상황에 맞게 독서법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30시간 안에도 마스터가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그는 직업적인 특성상 다양한 분야에 대해 책을 읽고 활용했던 독서 비법을『업무 스킬을 키우는 독서법』에 고스란히 담았다. <br/><br/>더불어 직장인의 현실을 고려해 분야별로 꼭 읽어야 할 책을 소개함으로써 시간 대비 최고의 독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다. 경제, 회계, 인적자원 관리, 마케팅, 경영 등 분야를 세분화하여 목적에 따라 읽는 독서법은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분야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br/><br/><b>Chapter 1. 필요한 정보를 빨리 파악하는 속독</b><br/>속독은 빠른 시간에 그 정보를 손에 넣기 위한 방법이다. 이러한 속독의 목적은 책을 빨리 읽기 위해서가 아니라 빨리 습득하는 데 있다. 즉 속독을 위해서는 일정한 배경지식이 있어야 하며, 그런 연후에 포인트와 요점을 재빨리 파악해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br/><br/><b>Chapter 2. 즐기면서 책을 읽는 통독 1단계</b><br/>필요로 하는 지식을 습득하면서 큰 틀을 잡기 위한 독서법이다. 이 방법으로 독서할 때는 자신이 세운 가설을 검증하고 새로운 가설을 만들면서 안목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별, 시간대별로 통독 1단계로 읽을 만한 도서들을 소개하며 속독과 통독 2단계와의 연계를 활용해 독서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br/><br/><b>Chapter 3. 논점을 정리하고 생각하며 읽는 통독 2단계</b><br/>논리적인 사고력을 높이고 생각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독서법이다. 기본적으로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면서 읽는 방법으로 정독과 함께 ‘머리가 좋아지는’ 독서법이다. 통독 2단계로 독서함으로써 통독 1단계로 읽었던 책의 지식이나 영감의 양을 배로 늘릴 수 있는 방법, 원서로 읽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br/><br/><b>Chapter 4. 집중해서 빈틈없이 읽는 정독</b><br/>흔히 가장 머리가 좋아지는 독서법, 즉 논리적 사고력 향상을 위해 가장 권할 만한 독서법이다. 책 한 권을 다 읽지 않고 자신의 전문 분야나 필요한 부분만 가려내 읽고도 다른 분야와의 연관성을 깨우치게 해주는 방법을 얘기한다. 정독에 알맞은 분야별 도서 소개와 정독의 목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러 비법이 담겨 있다.<br/><br/><b>Chapter 5. 같은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다독</b><br/>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 독서법으로, 다독의 목적은 자신의 생각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함이다. 한마디로 의미를 얻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의식을 높이기 위한 독서법이다. 다독을 권할 만한 책을 소개하며 그 책의 내용을 어떻게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것인지를 가르쳐준다.<br/><br/><b>Chapter 6. 독서력을 높이는 8가지 방법</b><br/>시간과 장소에 따른 독서법, 독서를 통해 이론과 실무를 연결시키는 방법, 글 쓰는 습관을 기르는 방법, 자신만의 독서 내공을 쌓는 방법 등 독서가 최고의 공부법이 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더불어 독서 습관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을 해결할 만한 방법도 가르쳐준다.<br/> <br/><b>Chapter 7. 직장인을 위한 추천 필독서</b><br/>경제, 마케팅, 경영, 회계, 인적자원 관리 등 업무 분야별 권장할 만한 도서들을 소개하되, 목적에 따라 5가지 독서법에 알맞은 도서들로 분류해 놓았다. 더불어 서울대학교에서 선정한 권장도서도 부록으로 실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