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역은 하나님 백성인 신자 모두가 참여하고 창조하는 존재 양식이었다. 그러나 교회가 교권화되고 성직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교회는 회중의 참여를 거부하고, 사역은 기능으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성경 봉독, 말씀 선포, 떡을 뗌, 축복 모두가 성직자의 전유물이 되고, 교회는 하나님 백성의 존재 양식이 아니라 회중을 위한 성직자의 종교적 봉사 기능으로 전락하였다.
모든 사역은 하나님 백성인 신자 모두가 참여하고 창조하는 존재 양식이었다. 그러나 교회가 교권화되고 성직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교회는 회중의 참여를 거부하고, 사역은 기능으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성경 봉독, 말씀 선포, 떡을 뗌, 축복 모두가 성직자의 전유물이 되고, 교회는 하나님 백성의 존재 양식이 아니라 회중을 위한 성직자의 종교적 봉사 기능으로 전락하였다.
---「서론적 논거 1. “하나님 백성 공동체의 정체성”」 중에서
하나님 백성 사역은 무엇인가? 먼저 하나님 백성 사역은 이스라엘과 교회가 하나님의 백성(Laos tou Theou)이 되는 정체성 정립에 있었다. 정체성이 곧 사역이라는 의미이다. 이스라엘의 정체성은 시내산 언약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백성(holy people), 제사장 나라(priestly kingdom)가 되는 것에 있었다. 이 세계 모든 민족의 아픔을 하나님 앞에 대변하는 제사장 나라(priestly kingdom)가 되는 때 이스라엘은 거룩한 민족(holy people)이 될 수 있었다. 이 세상을 대변하는 원심 안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 안의 구심점을 살릴 수 있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의 정체성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계와 인류를 대변하는 섬김(called to serve)이었고, 이것이 곧 사역이었다.
---「I부 3장 _ “하나님 백성 사역과 안수 목회”」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나사렛 회당에서 성경을 펴서 읽은 후 말씀하신 사역에서 회당 전통인 호밀리와 유대적 차원을 모두 수용한 것으로 보았다. 회당의 예전을 따랐다는 의미에서 예언적 차원과 주해적 차원을 모두 수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설교는 임박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회개(metanoia)를 촉구하심으로써 예언적 차원을 핵심으로 삼았다. 문제는 임박한 하나님 나라의 임재의 선포는 주해적 차원과 예전적 차원을 수용하면서도 그것을 초월하는 생명력이었던 데 있었다.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종말론적 차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재림의 약속에서 실현하였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하나님 나라의 실현이었으며, 케리그마였으며, 복음 그 자체였다.
---「II부 3장 _ “설교(Kerygma)”」중에서
코이노니아(koinonia)라는 헬라어는 교제(fellowship)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이노니아는 신약에서 모두 18번 사용하고 있다. 바울이 13번, 사도행전에서 1번, 히브리서에서 1번, 요한복음서에 3번 나온다. 성서에서 증언하는 그리스도와의 교제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교제로 인도되며, 동시에 이웃과의 교제로 이어지는 것이 코이노니아의 의미다.
그러나 기독교윤리적 관점에서 코이노니아를 접근하는 레만(Paul Le- hmann)은 신약성서에 나오는 코이노니아가 헬라식 전통에서 왔다는 전통적인 해석을 거부한다. 스텐달(Krister Stendahl) 교수의 연구에 근거를 두는 레만은 신약의 코이노니아 사상은 종말의 때를 기다리는 쿰란 공동체 형제들의 형제 됨의 실현에서 온 것이라고 해석한다.
---「III부 2장 _ “코이노니아(koinonia)”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