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원리의 핵심은 인간 중심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은 기업 경영과 달리 경제적 수익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놀라운 사실은 기업경영에서도 인간 중심의 컨설팅이 이루어져야 컨설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유명한 컨설팅 회사에서 오랜 기간 기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온 카렌 펠란의 고백에서 알 수 있다. 그녀의 저서『I’m sorry. I broke your company』에서 “젊은 시절에는 필자 역시 컨설턴트로서 많은 모델, 프로세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작업에서 가변성을 제거하고 의사 결정에서 인간의 감정을 배제하며 자의적 판단이 경영에 개입되지 않도록 했다. 즉 기업 경영에서 인간적 요소를 없애고자 노력했던 것이다. …… 이러한 모델들과 이론들은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는 해도 직장이라는 곳을 비인간화한다. 사람들은 고장 나기 전까지 가동을 최대화해야 하는 기계처럼 취급되며 각자의 고유한 개인적 재능은 빛을 보지 못한다.” 라고 고백하면서 “인적 자산이란 비즈니스의 일부분이 아니다. 인적 자산이라는 요소가 배제되면 비즈니스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스스로 아무 일도 할 수 사무실과 설비만이 덩그러니 남게 되는 것이다. 비즈니스란 사람이다.”라고 결론을 맺고 있다.” p.29 중에서.

YK북스 기독교교육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기독교학교 컨설팅 프로세스’는 기독교학교 컨설팅의 효과적인 과정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기독교학교 수업컨설팅 모형’에서 기독교학교의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한 바 있다. 설립목적은 기독교적이지만, 교육부가 제정한 제도아래에서 전적으로 기독교적일 수 없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기독교학교의 교육과 운영이 기독교적이어야함을 제시하면서, 수업컨설팅의 모형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책에서는 수업컨설팅 뿐만 아니라, 설립목적에 맞는 기독교학교의 운영을 위해, 학교의 현주소와 직면한 문제를 파악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기 위한 컨설팅의 과정을 상세히 안내한다. 일종의 학교컨설팅을 위한 매뉴얼이라고 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어, 기독교학교 뿐만 아니라, 기독교교육이 수행되는 모든 현장을 점검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br/>